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이웃 충고도 아까운건가요?

고민 조회수 : 1,534
작성일 : 2013-11-20 21:04:02

8~9년 같은통로에 살고 있습니다.

사택이지만 별다른 불편없이 자유롭게 즐겁게 살고 있었어요.

A라는 사람이 같은 통로 살고 6년전쯤 부녀회장이었는데

다른 시를 가는 고속버스에서 우연히 옆통로 이웃을 만나

같이 앉아서 가게 되었습니다.

A가 부녀회의에서나 옆통로 반상회 끝에 놀러와서 제 험담을 한다고 전해 주더군요.

우리 통로에 똑똑한 사람이 살어서 피곤하다고 매번 그런다고...

저는 A가 명랑하고 성격 좋은 사람이라 생각했었는데

그이야기를 전해 듣고는 그녀와 가까워 질수는 없었어요.

 

세월이 흘러 사택에 높은 분이 이사오게 되었고

뭐 생각지도 못한 풍경이 벌어져 전 마이너리그로 원래 살던대로 살았고

그녀는 무슨 이유인지 권력다툼에 배제되어 우리동 어느 사람과도 섞이질

못하게 되니 저에게 다가와 같이 운동을 하자해서 같이 운동하게 되었어요.

세월이 흘러 저도 나이를 먹고 저와 코드가 전혀 다른 A이지만

운동하며 힘든 하소연 들어주고 했지만 마음으로 가까워 지지는 않는 사람이었어요.

심지어 높으신 분 앞에서 저에게 선을 긋는 두번의 행동도 어이없었지만

A의 그릇을 모르는 것도 아니고.....

 

그러다 타지에서 이사를 온 사람이 있었는데

그녀와 가깝게 지내고 저에게 오지 않아서 전 차라리 좋았어요.

늘 그녀의 하소연을 듣자면 제가 감정의 쓰레기통 역할을 하는것 같았거든요.

그게 지난해 여름까지의 일이었고

전 워낙에 인간관계가 바쁘고, 더구나 일을 하게 되었고 정신없이 살았어요.

 

그런데 요즘 이사람 저사람 저에게

 "A와 친하잖아~ A가 자기가 안됐어서  많이 챙겨줬다더라"

 이런말을 한번도 아니고 반복해서 듣게 되는데 너무 화가 나는겁니다.

정말 아무도 없어서 코드도 안맞는 나에게 다가와 1년을 보내고

새로운 사람이 와서 간것 까지는 나도 반갑다 이겁니다.

그런데, 왜 사람을 이렇게 자존심 상하게 하는지요?

왜 자기 멋대로 각색해서 말하고 다니는지요?

높은 사람 앞에서 선을 긋는 모습을 보고 A의 인간됨을 확.실.하게 보여주더니

안됐어서 챙겨줬다는 이말은 뭡니까?

 

전 내년 2월이면 23년을 살던 이곳을 떠나 이사를 갑니다.

그런데 정말 A에게는 충고를 해주고 싶어요.

인생 그렇게 살지 말라고.

저에게 말을 전했던 그녀들은 충고도 아깝다고 하는데

전 오히려 반상회에 사람들이 있는데서 이야기하고 싶어요.

뒷담화 하지 않고 A에게 "인생 그렇게 사는거 아니예요." 라고.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제가 너무 속상해서

자꾸 뒷담화하고 다니면 그게 오히려 제 자신에게 마이너스가 될것 같아요.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걸까요?  

IP : 119.203.xxx.11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11.20 9:10 PM (14.45.xxx.33)

    사택이면 남편들도 연결될수있으니
    그냥 2월에 조용히 이사할것같네요
    그런 사람들 양쪽다랑 말 섞을 필요없습니다

  • 2. 저도
    '13.11.20 10:09 PM (124.49.xxx.140)

    얼마전 저도 비슷한 글을 올렸었어요
    아쉬울때 찾고 언니언니~하고
    암튼 말만들어서 저 동네에서 이상한사람 만들고..
    음..저도 앞으로 말만들고 그런식으로 살지말라고
    한마디 해야겠다 생각했는데..
    그런인간들..
    그런 충고 할필요없어요.
    그냥 그렇게 살며 사람들한테 욕먹고 평생 사는게
    그 인생입니다
    가르쳐주지 마세요
    그 말두 아까워요

    당분간은 부글거리시겠지만
    이사가서 안보면 그만입니다

    그리고 그냥 상황을 즐겨보세요
    그인간 보는데서 한번이라도 더 웃고..
    아마 그게 열등감느끼는 사람한테 제일
    열받을거예요
    도닦는다 생각하고 이런인간 만난것도
    나를 더 단단히 만들어주는 계기라 생각하세요

  • 3. ..
    '13.11.20 10:37 PM (211.58.xxx.47)

    한번싸가지는 영원한 싸가지입니다. 가고 난후 주변인들에게 더 욕할것 같아요. 그런 사람들은 개념 자체가가 틀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8513 닭발2키로인데요 한꺼번에 요리해서 1 닭발 2013/12/03 702
328512 오로라에 떡대도 죽는다고 뉴스에 떴네요.ㅋ 10 ㅎㅎㅎ 2013/12/03 2,629
328511 프렌치카페 믹스말고 병으로 커피만 든것 드셔보신분 계세요? 프렌치카페 .. 2013/12/03 549
328510 부부사이문제 8 .. 2013/12/03 1,709
328509 무청 달린 거요 3 잎파리 2013/12/03 817
328508 타임 마인 잘 아시는 분~~~ 6 간만에 2013/12/03 3,932
328507 어제 오늘 넘 따뜻하네요 12월인데 2013/12/03 617
328506 대전 엑스포아파트 몇단지가 좋나요? 5 고민 2013/12/03 4,176
328505 성남시 전셋집(아파트) 추천바랍니다. 5 백년해로 2013/12/03 1,167
328504 광교 공공임대 입주를 앞두고.. 7 여러분이라면.. 2013/12/03 2,711
328503 아이패드 에어 사려는데요,, 1 흠.,, 2013/12/03 841
328502 에어로스위스 사용해보신 분께 여쭤봅니다. 감사해요 2013/12/03 418
328501 CJ 포인트 적립률 참 짜게 바뀌네요 4 나참 2013/12/03 842
328500 [중앙] 숭례문 복원공사 기한 어기면 하루 위약금 1670만원 세우실 2013/12/03 696
328499 소형 김치냉장고 이건 어떨까요? 9 김냉고민 2013/12/03 2,412
328498 천주교는 이미 바둑돌을 놓았다 7 시작 2013/12/03 1,803
328497 특목고 많이 보내는 파인만이.. 3 중학생되자 .. 2013/12/03 4,246
328496 정리정돈 청소 책 추천합니다 7 아이캔두잇 2013/12/03 3,811
328495 깍두기에 뉴슈가 넣으세요? 4 dma 2013/12/03 3,703
328494 결혼해서 사는 여자들이 갑자기 너무 부럽습니다. 25 ㅜㅜ 2013/12/03 9,268
328493 여성분들중 지금 직업이 본인이 꿈꾸던 직업인 분 계세요? 1 손님 2013/12/03 684
328492 본인의 뜻과 상관없이 희뿌였게 처리된 사진이나... 혼란 2013/12/03 586
328491 광교사시는분 새빛초와 이의초 비교부탁드려요 3 궁금 2013/12/03 2,209
328490 청와대는 처벌 대상 1 ... 2013/12/03 568
328489 판교와 일산 쓰레기 종량제 봉투 다르나요? 3 별헤는밤 2013/12/03 8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