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문제때문에 우울하네요

우울 조회수 : 2,417
작성일 : 2013-11-20 16:49:30

 

1년전까지만해도 누가 최근에 잘지내냐고 물으면..

아무일이 없어서 문제라고 말할정도로..너무나 평탄하게.. 잘 지냈었습니다.

그런데 1년이 지난 지금은 모든게 엉키고 꼬여서 어디서부터 풀어야할지도 모르겠고 마냥 답답해요.

일단 직장에서의 문제도..마음맞는 사람들이 모두 떠난후. 거의 혼자 외롭게 지내고 있고 일이 급작스럽게 무지많아져서 너무 바쁘고 스트레스를 받네요.

마음맞는 사람만 있었어도 수다로 풀면서..좀 지낼만 했을테고 좀 위로가 되었을텐데 아쉽네요..

이혼문제는. 결혼직후 헤어진거라 사람들에게 알리기도 좀 그렇고.. 직장에서는 더더욱 말하기 힘드네요

소문의 중심이 되어 남의 입에 오르내리기가 싫어서요.

잘 헤 어졌다 싶다가도 문득문득 잘해준게 떠오르거나 더 심한경우에도 같이 사는 경우를 보며  굳이 이렇게까지 이혼해야 하나 싶기도 하구요.

하지만 다시 합쳐도 사람대접못받고 언제화낼지 몰라 불안에 떨며 살기는 싫기에. 이혼은 하려고 합니다.

이혼을 너무 쉽게 결정했다는 생각도 들지만,, 이미 돌이키기엔 늦었고. 둘다 너무 잘못이 크고 서로 상처입었고 그 과정에서 양가부모님도 상처받으셨고.. 이젠 방법은 없습니다.

단지..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해지고 인생이 실패한것같아..문득문득 괴로운데 어떻게 풀어야 할지도 모르겠고.

절 죽일듯이 괴롭히는거보다 왜 지금은 또 잘해준순간들이 생각나는지. 눈물이 나오고 슬픕니다.

그냥 이렇게까지 상황이 안좋게 변한것에 대한 슬픔과 자책감이 너무 들어요

지금숙려기간이고 곧 완전히 끝이 납니다. 여기까지 오는것도 힘들었어요. 절 너무 괴롭혀서요.

제가 잘했더라면. 제가 좀 참았더라면.. 하는 생각이요. 저도 정말 잘못을 너무 많이 했지만.

나중엔 그냥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했거든요. 그게 너무 모욕적이고 힘들었구요.

그 사람 아기를 갖고. 같이 키워낼만한 미래가 안보였어요.

글올리고 힘내라는 조언도 받았지만 그때뿐..다시 우울함이 땅을 파네요 ㅜㅜ

너무 오랜시간 힘든데 이건 도대체 언제 나아질지 모르겠어요.벌써 몇개월째네요.

 

IP : 1.220.xxx.5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11.20 4:51 PM (223.62.xxx.35)

    힘 내세요. 잘못된 인연은 미련 두지 말고 잊으시구요. 마무리 잘 하고 새로운 삶 예쁘게 꾸리세요. 홧팅!

  • 2. 맞아요
    '13.11.20 4:54 PM (124.49.xxx.162)

    힘내요 힘 힘
    님이 그렇게 괴롭고 미래가 보이지 않을 정도면 잘한 결정입니다
    앞으로 더 좋은 인연 만날거예요
    아직 젊은데 뭔 걱정이예요 따뜻한 차한잔 마시고 마음 좀 진정하세요

  • 3. ...
    '13.11.20 4:59 PM (182.222.xxx.141)

    앞으로 다가 올 긴 인생을 생각하시면 몇 달 괴로운 건 참아 내셔야죠. 긴 고통의 터널을 지나면 한층 성숙해 지실 거에요. 안 좋은 생각 길게 하면서 스스로를 괴롭히거나 자기 연민에 빠지지 마세요. 죽을 것 같이 괴로워도 시간이 약입니다. 운동도 하시고 즐거운 일을 억지로라도 찾아 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8415 첫아이가 초등학교가는데.. 이사예정이예요.. 1 ??? 2013/12/03 559
328414 김장김치 해주셨는데 25 .. 2013/12/03 3,998
328413 9.15대정전의 이유 거대한 은폐 부정선거확실.. 2013/12/03 840
328412 성폭력 예방 단체장이 골목길서 여성 강제 추행 1 참맛 2013/12/03 817
328411 미란다 커보니까 3 ㄴㄴ 2013/12/03 2,099
328410 주식 ..정말 어렵네요... 12 주식 2013/12/03 3,472
328409 들국화 신곡 좋네요. 미쳐붜리겠네.. 2013/12/03 450
328408 교환 처음 해보는데 떨리네요. ... 2013/12/03 536
328407 씨래기(?)알려주세요 3 .... 2013/12/03 1,041
328406 국정원 재판 지연…트위터 활동 추가심리 '공회전' 세우실 2013/12/03 418
328405 자신을 처벌해야 한다고 방방뛰는 박근혜! 14 손전등 2013/12/03 1,329
328404 예비고1 국어 준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16 국어 2013/12/03 2,729
328403 여의사의 불쾌한 권유 5 산부인과 2013/12/03 3,921
328402 일산 현대백화점 근처에.. 3 .. 2013/12/03 1,046
328401 중학교 전교등수 나오나요 9 체리 2013/12/03 4,140
328400 데이터를다써버렸어요 7 핸폰요금 2013/12/03 1,190
328399 만난지 15년된 모임중 한엄마가 아파요 4 느댜우 2013/12/03 2,444
328398 게으른 여자의 가전제품 구입사 3 .. 2013/12/03 1,720
328397 MB 호위무사들, 朴정권에도 대를 이어 충성 3 자객 2013/12/03 596
328396 佛 가톨릭 통신 ‘박근혜 <대통령이 아니다, 정말로.. 1 light7.. 2013/12/03 768
328395 병걸리면 카드값 5000만원 면제혜택을 준다는데 10 신한카드에서.. 2013/12/03 1,916
328394 도서 필요하신 지방 초등학교 선생님 7 통통맘 2013/12/03 1,113
328393 한달 옷값으로 평균 30이면 과한가요? 21 ... 2013/12/03 7,223
328392 물수건말고 더 좋은 가습 없나요? 2 작은방가습 2013/12/03 1,567
328391 크로스백 둘중에 좀 골라주세요~~? 3 안녕 2013/12/03 1,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