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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진짜 하루종일 애랑 시간보내기 너무 힘드네요 ㅠ.ㅠ 저 고민좀 들어주세요 ㅠ.ㅠ

14개월맘 조회수 : 3,149
작성일 : 2013-11-19 16:35:01
애가 이제 14개월이구요.
저는 전업입니다.

아 진짜 애랑 하루종일 놀아주고 시간보내는거 너무 힘들어요 
남편 퇴근하는 시간만 기다리며 살아요.

슬슬 이유식 끝내고 유아식으로 들어가려고 하는 중인데, 밥도 무쟈게 안먹구요.
밥먹일때마다 짜증이 목구멍까지 올라와요.
아까 점심때는 냅다 소리질름 ㅠ.ㅠ

집에 장난감들 이것저것 있는데(뭐 많진 않지만) 잘 안갖고 놀아요.

집에 책 몇가지 있는 것들 계속 읽어달라구 해요. 말도 못하면서 책 들고 "잉!" "잉!"하고 있어요.
글면 책 읽어줄라고 펼쳐서 읽기 시작하면 지가 책장 막 휘리릭 넘겨버려요.
글고 딴 책 가져옴.
다른 책 다시 읽어주면 또 휘리릭 넘기고 다른 책 가져옴.
계속 무한반복이에요.

한 20권쯤 그러다가 제가 지쳐서 애 냅두고 지금 컴 하는 중.

혼자 거의 안놀고
계속 자기 옆에서 뭔가 해줘야 함.

아 죽겠네요. 지금도 제 옷자락 붙들고 칭얼대고 있습니다.

요맘때 다 그러는거죠?ㅠ.ㅠ
시간 좀 지나면 혼자 좀 놀고 그러죠?ㅠ.ㅠ

참 글고 요맘때 갖고놀만한 장난감 뭐가 좋은가요 ㅠ.ㅠ 추천 좀 ㅠ.ㅠ
아직 혼자 걸음마 잘 못하고 잡아줘야 걷는 정도 아가입니다. ㅠ.ㅠ
IP : 61.73.xxx.17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11.19 4:37 PM (125.130.xxx.19)

    정말 힘드시죠? 저도 첫째키우던 생각이 나네요...지금은 둘째가 고만하거든요...둘도 힘들지만 하나는 엄마에게 전적으로 의존하니 그게 정신적으로 넘힘들더라구요 둘이면 둘이 놀기는 하는데 뒤치닥거리가 육체적 노동강도가 상상초월이더라구요....전 그래서 그맘때 동네 엄마들하고시간보냈어요 둘만 있다보면 시간이 무쟈게 안가더라구요

  • 2. 16개월맘
    '13.11.19 4:42 PM (202.156.xxx.12)

    둘째가 16개월이예요 남얘기 같지 않아서 ㅋ 혹시 블럭놀이 사주셨어요? 저희집 둘째는 듀플로 꺼내주면 15-20분 정도는 끼웠다 뺐다 하며 혼자 놀더라구요. 색연필같은거 쥐어주면 또 한참 낙서하고 놀구요 (간혹 벽이 더러워질 위험이 있지만) 마트에서 파는 뽀로로 마트놀이도 좋아해서 밀고 다니다가 쏟았다 담았다 해요 ^^

  • 3. 시간이 약이에요
    '13.11.19 4:49 PM (116.41.xxx.233)

    저도 그런 힘든 시간을 두번이나 겪었네요..이제 7,5살 아들내미들인데..지금은 둘이 넘 잘 놀고, 잘 싸워요..그래도 옛날보단 훨씬 덜 힘들어서 좋아요..아쉬운 점은 귀여운 시절이 지나고 의젓한 모습들이 보여서..ㅜ.ㅠ;;
    올 봄인가부터 마트가면 자기네들끼리 남자화장실가서 소변보려 해서...혼자 여자화장실 칸막이 들어가서 감격하면서 볼일봤어요...이제 나에게도 자유가 생겼구나 이럼서...ㅎㅎㅎ
    좀 기다리심...좀 더 편안한 시간이 찾아올 거에요..

  • 4. 우웅
    '13.11.19 4:53 PM (175.210.xxx.10)

    여기요 여기요!!

    지금 딱 같은 개월수 미치겠어요. 날이라도 따뜻하면 바깥으로 나가면 되는데..이거 정말 죽을 맛이네요 ㅠㅠ

    입이 다 헐었어요 ㅠㅠ

    지나가겠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 5. 원글
    '13.11.19 5:03 PM (61.73.xxx.176)

    블럭 있어요. 베베블럭도 있고 얼마전 사준 듀플로도 있는데 그닥 호응도 좋지는 않아요 ㅠ.ㅠ
    윗님..진짜 미쳐버릴거같죠 ㅠ.ㅠ 날 추워지면서 더 갑갑해죽겠어요.
    날 더울때는 유모차끌고 동네한바퀴라도 했는데 ㅠ.ㅠ

  • 6. 21개월
    '13.11.19 5:08 PM (183.96.xxx.174)

    인데 조금 나아지는것같아요. 아직도 주기적으로 징징거리고 매달리는때가 있긴하지만 혼자 잘 놀때도 있네요. 시시때때로 새로운 장난감을 공급하는게 그나마 살길이에요. 요번엔 뽀로로 자석보드인가하는 그림그리고지우는 판을 사줬더니 며칠 편하네요. 레고도 한참 가지고놀았고요. 병원놀이는 좋아하긴하는데 상대해줘야되서 쪼끔 귀찮을때있어요. 주방놀이도 한참 가지고놀았어요. 장난감이 아이보다 엄마들을 위한거더라구요.^^;

  • 7. 저..
    '13.11.19 5:13 PM (220.72.xxx.152)

    씽크대 밑에 들어가게 해주시면 좀 편해요
    위험한거 다 치우고
    가볍고 작은 녀석들로 채워주시면
    한참을 놀아요
    국자. 거품기 등등..
    노란냄비등도 좋구요

    책으로 쌓기놀이를 시키세요
    읽는것보다 더 재밌어하던데...

    감자나 고구마를 깨끗이 씻어서
    큰 대야에 넣고 아기를 넣어주면
    넣어다 뺏다하면서 잘 놀아요
    던지는건 혼내시면 안되요

    힘들겠지만 안된다는 말보다는
    돌려서 말하시는 것이 속 편해요
    누구야 이렇게 해보자 하면 아이가 참 잘 알아들어요
    힘내세요
    저도 남자아이만 두녀석 키워냈답니다
    힘든거 누구보다 잘 알아요
    겨울엔 집안이 다 아이들꺼라고 생각하시는게 편해요

  • 8. ...
    '13.11.19 5:16 PM (39.118.xxx.100)

    참..
    유모차 커버 없으시면 꼭 사세요.
    추울때는 애 옷 잘입혀서 커버 잘덮으면
    애들은 손, 발이 차가워지지 않더군요.

    눈 오기전에는
    그렇게 해서 엄마도 옷 뜨시게 입고 산책이라도 다녀오심
    우울감이 덜해요!

  • 9. 우웅
    '13.11.19 5:17 PM (175.210.xxx.10)

    참 원글님 저 집근처 키즈카페 정기권 끊었어요. 일주일에 한두번이라도 가면 좀 낫더라구요!!^^

  • 10. ..
    '13.11.19 5:33 PM (110.70.xxx.148)

    30개월 넘었는데 여전히-_- 기관도 아직 안 보내서 아주 죙일 지긋지긋 하네요..
    뭐 더 어릴 때 보다야 혼자 놀기도 하고 그러지만 그래도 여전히..이젠 고집도 생겨 그런지 말도 드럽게 안 듣고 ㅠㅠ
    저 자체가 원래 집구석에 박혀 있는 걸 싫어하는데..나가 돌아댕겨야 나도 숨통틔고 하는데 점점 추워지는 겨울이니..
    전 애 책도 놀이도 그렇고 아이 말상대도 그렇고 아이 상대하는 게 정말 너무 재미가 없네요..Tv 하나 볼 수도 인터넷 하나 제대로 할 수도 없고 가끔 핸드폰으로 이렇게 82나 좀 들여다 보고..
    지긋지긋하던 직장 다닐 때 생각하며 여기가 지금 직장이지..하고 버티지만 이건 퇴근도 없고 휴일도 없고.. 어떻게 애 둘, 셋 씩들 낳고 하는지..그분들은 애랑 있는 게 즐거우신 듯..

  • 11. 행복한요즘
    '13.11.19 5:42 PM (180.229.xxx.142)

    이제 겨울이라 더 괴로우실텐데ㅠ 일단 지역맘스카페가셔서 공동품앗이 육아하자고 한번 모집해보세요. 4집 정도 모이고 비슷한 개월수..일주일에 한두번 집 돌아가면서 애들 모여서 놀게 하구여~ 아침 9시쯤에 만나 2~3시까지 놀면 하루 금방 가고 그 힘으로 3~4일은 버틸수 있어요~^^ 사실 엄마들 점심모임이죠 머~^^ 애들 집에서 간단 놀이 준비해서 같이 하면 잼있어하구여 밥도 여럿이 먹음 훨씬 잘 먹어요~ 돌때쯤 첫애 집에서 혼자 키우는 외로운 엄마들 많아요~ 전 좋은사람들 만나 어린이집에도 커서 같이 보내고 했어요~

  • 12. 행복한요즘
    '13.11.19 5:48 PM (180.229.xxx.142)

    그 시기쯤 아이들 괜찮은 놀이가 두루말이 휴지 한통 다 풀어 몸에 감겨주기, 신문지 찢어 날리기, 물감놀이, 삶은계란까기, 메추리알까기 , 국수면 마늘통에 넣고 부수기 국자로 공 옮겨담기, 미역 물에 불려 만져보기, 기차놀이 등등~ 혼자 버틸려고하지마시고 친구 만드세요~ 그 시기는 눈 딱 감고 견디는 수밖에 없어요~

  • 13. 원글
    '13.11.19 6:47 PM (61.73.xxx.176)

    점두개님..사실 저도 그래요.
    아이 상대하는게 사실 별 재미가 없어요.
    이쁜짓 하고 그러면 이쁘고 귀엽고 그렇긴 하지만 저란 사람 자체가 모성애가 별로 없는 사람인지
    하루하루 애랑 보내는게 좀 힘드네요.
    옛말에 밭맬래 애볼래 하면 밭맨다고 하는게 이해될지경입니다.

  • 14. 사는건전쟁
    '13.11.19 7:29 PM (110.12.xxx.60)

    그래서 전 돌 지나 얼집에 맡겼어요. 엄마가 살만해야 애도 살만할거라는 믿음으로. 각자의 선택이죠. 시간 조절해가면서 기관의 도움 받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전 무작정 애 끼고 있으면서 우울증 스트레스 애한테 푸는것 보다는 나은 듯 해요..

  • 15. hoony
    '13.11.19 7:48 PM (49.50.xxx.237)

    그 시간 그냥 한 철 지나갑니다.
    아이는 어느새 커버리고
    나중에 그때 책 많이 읽어줄걸 후회해도 시간은 돌아오지않아요.
    엄마가 짜증내는거 아이는 다 알아요.
    힘들어도 엄마니까 잘 놀아주세요.
    엄마는 위대하지만
    여자는 힘들다 ㅠㅠ

  • 16. 행복한 집
    '13.11.19 7:51 PM (125.184.xxx.28)

    힘내시고 잘견디시길 정말 힘들 때예요.
    초등 5학년까지 고생하시면 그때는 독립하더라구요.
    틈내서 스트레스조절 잘하세요.

  • 17. 힘든 때이심은 알지만
    '13.11.19 8:16 PM (1.233.xxx.50)

    장난감 대여점이라도 이용해서
    아이의 지적 호기심을 채워주세요.
    아이가 아주 영특한 것 같은데요.
    그걸 채워주어야 나중에 공부도 잘한답니다.

  • 18. 샤샤샥
    '13.11.20 7:49 AM (222.237.xxx.10)

    주변에 구청이나 큰 마트 근처에 작은 놀이방 시설 있는곳 없나요.? 전 겨우 몇군데 찾아서 매일 데려가 놀게했어요. 거기서라도 좀 쉬려구요..옛날생각 나네요..ㅎㅎ 유치원 갈때되면 나아지니 좀만 버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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