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기 말만 하고 만 대통령 시정연설

gf 조회수 : 881
작성일 : 2013-11-19 10:39:51

[논평]자기 말만 하고 만 대통령 시정연설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국회에서 국정운영의 중요한 방향을 국민들에게 밝히는 시정연설을 했습니다. 연설 제목은 ‘대한민국의 위대한 여정, 미래를 함께 만들어갑시다’였습니다. 박 대통령의 이번 시정연설은 새해 예산안을 국민들에게 설명하는 기회였습니다. 여기에 더해 여론은 지난 대통령선거에 국가기관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의혹에 대해 박 대통령이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국민 앞에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는 시점이었습니다.

대통령의 연설은 자기 하고 싶은 말만 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됩니다. 본인은 정말 하고 싶지 않지만, 때로는 국민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을 해야 하는 자리가 대통령입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어제 연설시간 30분 거의를 자신의 얘기를 하는 데 할애했습니다. 취임 이후 9개월에 대해서는 자기 자랑이 넘쳐났습니다. 아버지 박정희 시절을 포함해 과거 성장 지상주의 시대에 대한 추억도 늘어놓았습니다. 국리민복을 위해 정부가 국민 세금으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열거했지만, 정작 지난 대선 과정에서 자신이 내세웠던 복지공약을 후퇴시키고 축소한 것에 대해서는 한 마디 사과도 없었습니다. 박 대통령은 어제 새누리당 의원들만의 환대를 받고 왔다가 그들만의 환송을 받으며 국회를 떠났습니다. 박 대통령이 여야 의원들 모두로부터 환대와 환송을 받을 순 없었던 것일까요. 상상해봅니다. 시정연설 제목 ‘대한민국의 위대한 여정, 과거를 함께 바로잡읍시다.’

저는 정치가 존재하는 이유는 국민의 의혹과 울분을 해결하고, 국민에게 믿음을 드리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고자 한 것은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고, 국민이 민주주의를 누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였습니다. 국민들이 마음 편안하게 투표할 수 있도록 특검이 국민을 생각하는 수사를 할 때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대선을 치른 지 1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도 부정선거 의혹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매우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정부는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 사안들에 대해 특검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국민 앞에 진상을 명확하게 밝히고, 저부터 응분의 책임을 질 것입니다. 이제는 왜곡과 은폐를 끝내고 특검의 수사를 믿고 기다려 주실 것을 호소 드립니다. 적어도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 제목과 말미가 이랬더라면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2365
IP : 115.126.xxx.1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19 11:14 AM (119.192.xxx.90)

    남에말 안듣고 자기말만 하는 대회나가면 1등은 따놓은 당상...
    국민들만 불쌍할뿐....

  • 2. 빛나는무지개
    '13.11.19 11:19 AM (125.180.xxx.67)

    뭘 아는게 있어야 말을 하겠죠
    대선전 대통령직을 오늘부로 사퇴하겠다는 박할매인데요
    ㅋㅋ그래서 더 심각성도 모르고 별 개의치도 않고 패션쇼중
    또 외유하고 김기춘과 서청원이 이 상황 돌파하려하겠죠.

  • 3. 국회의원 그리
    '13.11.19 11:53 AM (116.39.xxx.87)

    오래 했으면 본것도 많겠는데 생전 국회의원도 못해본 사람처럼 지지리도 못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3308 친정엄마랑 만나기만하면..싸우(?)는데요..ㅠㅠ... 10 mamas 2013/12/16 2,589
333307 카스에서 친구 끊기하면, 상대방이 알까요? 9 올케 2013/12/16 4,784
333306 욕하는 택시기사님들 너무 싫다는..... 5 진짜 2013/12/16 1,189
333305 고려대 ‘안녕들 하십니까’ 첫 대자보 민주화운동 기념 사료로 보.. 3 세우실 2013/12/16 1,610
333304 미미박스 미혼모 하나, 그리고 내꺼하나.. 스스유 2013/12/16 1,090
333303 복도식 아파트..빨래 하셨나요? 2 .. 2013/12/16 1,894
333302 중학2학년 아들 4 중학생 2013/12/16 1,294
333301 역시 공주님~ 8 ..... 2013/12/16 1,546
333300 통나무로 된 펜션 추천해주세요 1 차카게살자 2013/12/16 963
333299 cj홈쇼핑 상담전화번호 4 급해요 2013/12/16 5,291
333298 골든듀 미니듀목걸이 4 크리스마스선.. 2013/12/16 2,873
333297 미국의 의료민영화로 인한 폐해를 그린 영화가 뭐였지요?? 4 .. 2013/12/16 1,234
333296 500주고 산 tv 6년후 50만원 보상....어이없네요 9 오유 2013/12/16 2,296
333295 '안녕들 하십니까'에 왜 열광할까 3 세우실 2013/12/16 1,519
333294 몸판에 인조털잇는 패딩따뜻하나요? 3 홈쇼핑 2013/12/16 1,257
333293 자동차세 인상되었나요? TV수신요금도? 자동차세 2013/12/16 758
333292 공부하기 싫을때 보는 영상 396 .... 2013/12/16 17,289
333291 의료 민영화 설명 좀 해 주세요. 40 민영화 2013/12/16 2,568
333290 양육수당 남편통장으로 변경 가능한가요? 1 fdhdhf.. 2013/12/16 1,240
333289 양승조법은 득인가 실인가? 유디치과를 공격하기에 충분... 5 mskdml.. 2013/12/16 1,101
333288 코스트코에서 구입한 다운조끼.영수증없으면 환불안되겠죠? 6 에효 2013/12/16 1,514
333287 교육 민영화는 또 뭔가요? 4 빵빵 터지네.. 2013/12/16 1,785
333286 속상하고 창피하네요~ 1 에효~ 2013/12/16 1,237
333285 4살아이 분리 불안증일까요? 어떡하지? 2013/12/16 1,660
333284 박근혜 = 의료민영화, 이게 이제 사람들 머릿속에 각인될까요 ?.. 2 ........ 2013/12/16 9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