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쨌든 거짓말이라... ㅡ.ㅡ;;

이건뭐 조회수 : 925
작성일 : 2013-11-16 11:05:39
아이가 재수를 해서 정말 이번엔 사생결단이라는 각오로
신중하게 학교를 선택해서 수시1차 다섯군데에 지원했었어요.
한군데 상향, 세군데는 적정, 남은 한 곳은 만만...ㅎ
주변에도, 욕심 안내고 안전빵으로 지원했기 때문에 세군데는 별 무리 없을거다,
상향지원은 그래도 아이 자존심 생각해서 하나쯤은 괜찮은데 넣어보기라도
해야 나중에 미련이 없을 것 같애서 넣은거다...이리 얘기해 놨었죠.
사실, 제 아이가 착하고 순한대신 결단력이 좀 부족하고 소심한 성향이라
이번 수시지원은 전적으로 엄마인 제가 몇달을 조사하고 결정했거든요.
면접준비도 가능성 있는 학교 위주로만 했구요.
근데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상향지원했던 한 학교만 합격하고
만만히 생각했던 나머지는 다 예비를 받았어요 켁.
일단 축하도 많이 받고 집에서 가족파티까지 치뤘는데
도저히 다른 학교들 다 떨어졌단 소리가 안나오는거예요 ㅡ.ㅜ
아이도 다른 학교들은 당연히 붙었을테니 합불 알아볼 생각도 안하더라구요.
누구에게 피해주는 거짓말이 아니니, 그냥 그 학교들 합격했지만
더 좋은 학교가 됐으니 포기하는걸로 남편과 입을 맞췄어요...부끄.
아이가 재수하면서 많이 위축됐던 터라 모처럼 의기양양해 하는거
찬물 끼얹고 싶지가 않더라구요.
그래놓고 남편과 저, 한번씩 둘이 쑥덕거립니다.
어휴 저거 배짱으로 안 넣었더라면 우리 둘 다 지금 싸매고 누웠겠지? 이럼서요..
정말 시험은 실력에 못지 않게 운도 따른다는걸 이번에 뼛속까지 실감했네요.
수시2차, 정시 남은 학부모님들 끝까지 힘내시고 좋은 결과 있으시길 진심 바랍니다~!



var vglnk = {api_url: '//api.viglink.com/api', key: '0dff9ade2d1125af6c910069b6d6e155'};
IP : 14.32.xxx.9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16 11:10 AM (27.117.xxx.127)

    ㅎㅎ 어쨌든 축하드려요
    고생하셨어요

  • 2. @@
    '13.11.16 11:13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입시가 정말 미스테리에요. 정말 될거 같은 학교는 떨어지고 안된다 포기한 학교는 붙고...
    그러니 중도에 넘 실망말고 끝까지 기다려봐야하는게 입시입니다.
    아마 님 아이가 그 합격한 학교와 코드가 잘 맞아떨어진듯 싶네요.
    축하드려요..대박나신거..

  • 3. 감사합니다
    '13.11.16 11:28 AM (14.32.xxx.97)

    시험 망쳤다고 미리 풀 죽고 체념하는 학생들 없기를 바랍니다.
    누가 미리 알겠어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0845 철도노조분들 도울수있는 방법.. 4 정의승리 2013/12/09 974
330844 방금 길거리에서 남자와 싸우고 왔네요.. 11 합격 2013/12/09 3,381
330843 김연아 선수 경기 이제 봤어요 11 2013/12/09 2,146
330842 일산 탄현 살기 어때요? 5 급질 2013/12/09 2,071
330841 저렴하면서 쓸만한우산 어디서 팔까요? 4 우산 2013/12/09 1,014
330840 성탄절 앞두고 불우이웃돕기 1 나눔 2013/12/09 555
330839 전문판매인 빼고 벼룩시장은 남기는 게 낫지 않을까요? 57 // 2013/12/09 2,922
330838 혼자 사는분들 집에서 밥해드세요? 6 폴고갱 2013/12/09 1,767
330837 세꼬시 먹다가 뼈가 목에 걸리지 않나요? 1 2013/12/09 624
330836 상식과 비상식...선택해주세요!! 5 이상해 2013/12/09 586
330835 jtbc뉴스 여론조사 보셨나요 ㅡㅡ;;; 12 아이고야 2013/12/09 2,827
330834 버터 냉동보관해도 되나요 4 문의 2013/12/09 6,226
330833 커튼 V/s 브라인드 질문 2013/12/09 512
330832 朴 9개월 정권말기 증상…몰락때의 추악한 모습 유시민 2013/12/09 672
330831 ok 캐쉬백 포인트 적립방법? 4 어떻게 .... 2013/12/09 1,616
330830 애기진통이 일욜날오면 어떡해요? 9 2013/12/09 834
330829 하와이 가족여행이요... 9 겨울에 비라.. 2013/12/09 2,126
330828 역쉬..말로는 진중권 못따라가겠네요 20 촌철살인.... 2013/12/09 3,587
330827 나는 누군가의 그리움일까요? 5 그리움 2013/12/09 2,295
330826 친박과 친노의 공생관계: 저들에 대한 생각 / 이철희 16 탱자 2013/12/09 952
330825 대전에서 속초 가족여행 3 대전에서 2013/12/09 1,610
330824 식탁의자 2개만 바꾸면 이상하겠죠? 4 식탁사고파 2013/12/09 1,207
330823 실내온도 18도.. 6 2013/12/09 2,081
330822 계약서는 안쓰고 계약금 입금 후 계약취소 5 마우코 2013/12/09 3,777
330821 이 노트북 어떨까요? 1 결정장애 ㅠ.. 2013/12/09 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