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들 앞에서 발표하기 어려워 하는 아이?

.. 조회수 : 939
작성일 : 2013-11-15 11:08:00

어쩌면 저에 유전자가 딸에게 대물림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소그룹에서는 조근조근 말도 잘하고 자기 주장을 펼쳐 설득도 잘하는 저와 똑같이 친구들과 놀때 살포시 보면

딸 아이(초2)도 이야기도 잘하고 참 잘 놀아요

하지만 수업시간이나 멍석이 깔리면 발표하기 너무 어려워해요

먼저 손 들고 발표하는 건 가뭄에 콩나듯, 혹여나 지목 받아 발표할 기회가 생기더라도 작은 목소리로 딴 아이가 됩니다.

(어릴적에도 말못하고 기어다닐때 자다 일어나 울음으로 엄마에게 알려주던 아이가 거실에서 낯선 목소리가 들리면 울지도 않고 혼자서 놀더군요 손님이 가고 나면 그제야 집안 호랑이가 되던 아이)

저는 노래를 못해서 음악시간에 주눅이 들었던 게 무대공포(?)로 이어진 듯 싶어요

하지만 나이가 들고 나름 내공이 생기다 보니 이제 회사에서 회의 진행도 하고 나름 극복했는데

우리 딸은 아직 어리다 보니 제자리 걸음이네요

우리 딸은 엄마보다 좀 더 일찍 껍질을 벗고 나왔으면 하는 마음만 있을뿐 어찌 도와줘야 할지 모르겠어요

어떻게 엄마가 도와줘야 할까요? 선배님들 조언 좀 해주세요

IP : 211.36.xxx.7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15 11:28 AM (110.70.xxx.157)

    제가 그랬어서 이해.. ㅜㅜ
    그걸 억지로하게 하면 너무 스트레스였어요
    저는 직장생활하면서 자연스레 좋아졌어요
    즉 대학때까지 그랬단 뜻 ㅠㅠ

  • 2. 원글
    '13.11.15 11:31 AM (211.36.xxx.75)

    그래서 조금이라도 일찍 벗어났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올려봅니다
    친구들이랑 있을때는 아무렇지도 않던 가슴이 일어서서 발표만 하려면 콩닥콩닥 도깨비 방망이질입니다
    가슴은 벌렁벌렁

  • 3. 눈사람
    '13.11.15 11:53 AM (14.40.xxx.1)

    저도 그런류의 사람이었는데 중년이 되니 부모가 늘 칭찬해주고 나의 감정을 발산하도록 격려해 주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결과에 대한 칭찬이 아니라 과정에 대한 칭찬, 그리고 내 마음의 여러 생각을 마음껏 발산하는 경험을 많이 해봤으면 좋지 않을까 해요..
    참고로 연극이나 운동을 많이 해보는 게 좋지 않을까 해요...

  • 4. ㅁㄴ
    '13.11.15 11:56 AM (115.126.xxx.90)

    아이들 대부분이 그래요...
    하물며..가족앞에서 노래하는 것-할머니 이모 고모 다 모인-
    도 부끄럽고 간질간질해서...
    꺼리는 아이들 많죠.....그런데 우린 그런 자릴 많이 만들었어여...

    처음에...처음의 그것만 극복하면 두 번 세번...만 더하면...
    오히려...신나고 자신감생기거든여...

    그러면서,,,아이도 스스로 그걸 해냈다는 성취감 만족감
    클 거예여....

    원글님도 해냈으니까..그 노하우를 가르쳐 주세여...
    일테면....앞에 있는 아이들을..그냥 인형같은 풍경이라고 생각하라 거나..

    멋진 연극이라고 생각하라 거나...등등..

  • 5. 웅변
    '13.11.15 12:55 PM (58.126.xxx.248)

    웅변 독서토론하는 학원 보내시는 것도 괜찮을 거 같고
    윗님 글처럼 집에서라도 나설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뭔가 잘 하는 것이 있으면 또 자신감이 생기니
    아이가 잘하는 것 있으면 밀어주세요
    그림이든 음악이든 운동이든 마술이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9867 선풍기 바람 잘 못 쐬는 분들 계신가요 ㆍㆍ 08:54:32 3
1729866 신앙생활 광적으로 좁게 한 사람 특유의 어떤 분위기아시나요.. .. 08:52:36 59
1729865 근데 저도 아파트 못살겟어요 3 띠용 08:51:56 170
1729864 신고가도 허위가 가능한가요? 2 궁금 08:51:06 50
1729863 무얼위해 불안 여론을 조성하려하는가? 4 ... 08:49:39 93
1729862 세무사 상담료 20만원 비싼거죠? 세무사 08:46:28 115
1729861 당근에서 새 스텐냄비도 팔리나요? 8 신상품 08:41:49 264
1729860 핑 돌았는데 이거 한잔 마시니 괜찮네요 2 계속 08:41:00 267
1729859 6/23(월) 오늘의 종목 나미옹 08:39:45 114
1729858 참외 5kg 주문해서 받았는데 10 참외 08:38:22 439
1729857 이란내 미국인은 한명도 없나요? 5 걱정 08:37:03 403
1729856 꽃보다 누나 (김희애,이미연 등 출연) 를 이제서야 봤는데 궁금.. 1 티비 08:34:39 609
1729855 임신 5개월이나(20주~23주?) 배에 표시날까요? 5 임신 08:33:02 206
1729854 나토 불참, 정만 잘 한 일 11 ㅎㅎ 08:31:38 631
1729853 주식 생각하다 스스로 부끄러워졌네요 5 ..... 08:26:50 978
1729852 풍전등화 같은 현 상황서 NATO 갔다간 21 자식파병이요.. 08:17:08 1,339
1729851 불장 틈타 호가 띄우기 '받글' 속출…허위 신고가에 시장 혼란 3 ... 08:12:44 415
1729850 구여운 이재명 대통령 1 이뻐 08:11:37 427
1729849 네이버도 ‘댓글 조작’ 의혹 리박스쿨 고소…“제출자료 분석 중”.. 16 ㅇㅇ 08:11:03 475
1729848 이란 "핵 활동 중단 않겠다…미국은 이제 합법적 표적&.. 3 ... 08:10:53 731
1729847 중등 과학 선행 궁금해요 5 fff 08:09:28 234
1729846 진짜 나토 안가도 되는거 맞아요? 22 기사 08:04:30 1,453
1729845 고등아이 영양제 6 .... 07:54:03 350
1729844 마약 걸린 극우유튜버 구속도 안 됐네요 ㅇㅇ 07:47:32 494
1729843 이재명대통령은 IQ도 높고 일머리도 좋고 정치 경험도 많고 24 ㅇㅇ 07:45:10 1,6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