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입시강사에게

조회수 : 1,051
작성일 : 2013-11-15 01:24:06

얼마전 해외 국제학교를 다니다 온 5학년 남자형제를

동시에 수업하고 한사람 수업분만 받는 과외를 하게 되었는데

엄마가 저에게 혹 영어로 수업가능하세요 라든지

어느레벨까지 수업가능하세요 란 참 어찌보면

상대방이 갸우뚱할수 있는 질문을 하시는데

미묘하게 정말 미묘하게 신경을 건드리네요..

 

전 한국 입시강사고

수능을 목표로 한다고 했습니다만

엄마가 예전에 하던 거라고 주던 원서 책들은

너무나 유명하지만

뭐랄까 막연하단 생각이 들어서..

공부가 목표가 없으면 한건 많고 얻은건 없는 상황이

되기 좋아서 몇달안에 어디까지 딱 딱 밀어붙여서

레벨을 업시킬 생각을 해야 하는데

전 막연한 책들은 잘 쓰지 않고

영역별로 시리즈를 정해서 가능한 빨리

레벨업시키는 편입니다만

애들 레벨테스트를 해보니

초6이지만 고교수준으로 나오더군요.

 

처음 소개받을때 한아이가 장애라는 말은 듣지 못했는데

가보니 제가 대신 아이가 답을 부르면 제가 마킹을 하고

문장을 써줘야 하는 상황이네요..

 

일부러 몸이 불편한 학생이란 말을 안한거 같아요

안받아줄까봐..

실제 그 아이를 받아주는곳은 아무데도 없다고

하더라구요..ㅜㅜ

 

원래 지금하는 중딩문법 끝나고 고딩문법부터는

텝스를 같이 해줄까 했지만

그냥 영어로 수업하는 학원 보내라고 해야 할까요?

IP : 211.212.xxx.11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3.11.15 1:56 AM (1.224.xxx.24)

    목표를 물어보세요..어느레벨까지 원하시냐고 반대로 물어보세요. 스피킹..롸이팅...으로 장기적으로 랭귀지 측면으로 접근 원하시면 맞지 않으니 다른 과외샘 알아보라고 하세요...내신..수능..입시..텝스 어느쪽 점수를 원하는지...어느 기간동안 어느 정도 원하시는지 반대로 물어보시고..결과 원하시면 학생 숙제양..그리고 숙제체크 등 다 감수하셔야한다고 정확히 말씀하세요..자칫....학부모님한테 뒷통수 맞아요..^^

  • 2. Qas
    '13.11.15 3:37 AM (182.216.xxx.250)

    저도 가르치는 입장이지만 학부모 입장에서 충분히 할수 있는 질문으로 보이는데요. 또, 장애학생이라고 이런 식으로 글 쓰는 것도 교육에 종사하는 사람의 눈으로 보기에 자질이 좀 의심됩니다.

  • 3. 경험
    '13.11.15 7:59 AM (119.69.xxx.11)

    저도 삼남매를 소개받아 수학과외를 했었는데 그 중 한 명이 장애가 있었어요. 강남에서 남부럽지 않게 살다가 집안에 안좋은 일이 생겨 방이동쪽으로 이사를 가게 되어 청담동에서 거기까지 가야되나 많이 고민을 했어요.사실 정상적인 아이들이거나 집안이 기울지 않았으면 너무 멀다고 못간다고 했을거예요. 근데 전 그집 사정도 안좋아지고 장애아이때문에 멀리 방이동까지 가서 수업을 해주기로 결심을 했었지요.
    청담동에서 학원 마치고 거기까지도 한 20-30분 걸렸던것 같아요. 수업 끝나고 집에 오면 새벽2시가 되곤 했었는데...그렇게 해서 세 아이들 다 대학 보내고 멀리 거기까지 안다니니남편이 너무 좋아하더라고요.사실 집안도 어려워져서 수강료도 제가 반으로 줄여서 달라고 했거든요. 지금 그 아이들이 너무나 잘 커서 결혼한다고 연락이 오곤해요. 지금 생각하면 그 많은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그 아이들을 가르친것이 정말 보람 있고 뿌듯했던 기억들이 가슴속에 남아있어요. 윈글님 글보니 옛 생각이 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2033 숙대 약학대학 건물은 지하철 몇호선 무슨역에서 가깝나요? 6 숙대 2013/11/16 1,373
322032 작고 왜소한 남자 이성으로 만나보신 분들 계신가요? 30 2013/11/16 27,359
322031 약초 막걸리. 2 약초 2013/11/16 930
322030 뉴스속보 -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에 헬기 부딪쳐 57 2013/11/16 15,459
322029 골프샵을 하고 싶은데..요즘 경기에 괜찮을지요 2 궁금맘 2013/11/16 1,478
322028 뉴욕 촛불 시위, 지금 트윗 방송으로 생중계 4 light7.. 2013/11/16 804
322027 서울 데이트 장소 좀 알려주세요 2 ... 2013/11/16 811
322026 응사스포. 싫은분 패쓰plz~!! 2 레알 2013/11/16 4,376
322025 카페트나 러그 까셨나요? 2 러그 2013/11/16 1,839
322024 어릴때부터 비만.. 극복하신 분 있나요? 11 어릴때부터 2013/11/16 3,351
322023 칠봉이땜에 가슴이 왈랑거려요ㅜㅠ 4 ... 2013/11/16 1,800
322022 김장재료 목록 좀 봐주세요 ㅠㅠ & 볶음용멸치로 멸치육수.. 10 김장 2013/11/16 2,971
322021 50대인데 크림 화운데이션중 커버력있는건 뭘까요? 10 건성피부 2013/11/16 5,205
322020 나혼자산다 이제 재미없어요 2 바이바이 2013/11/16 2,361
322019 미란다 커의 실체 6 .. 2013/11/16 11,607
322018 간장게장을 담으며 느끼는 "스며드는 것" 6 게장 좋아해.. 2013/11/16 2,524
322017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잘 보는 선생님 누구실까요?(방광, 신장 .. 2 .. 2013/11/16 1,945
322016 박근혜 정부 회개하라 3 light7.. 2013/11/16 925
322015 비밀 뒤늦게 보고 있는데 너무 슬프네요.. 1 돌돌엄마 2013/11/16 920
322014 수공예품 같은 건 무관세 무부가세인가요? 수공예품 2013/11/16 818
322013 연락을 매너없이 하는 사람 2 for4 2013/11/16 2,094
322012 이런 이유로 헤어지면 나쁜가요? 41 시민만세 2013/11/16 9,638
322011 카루소님 9월 이후로 모임 공지나 후기가 없는데 6 근데 2013/11/16 2,107
322010 궁금한이야기 Y 보신분 계세요? 4 ... 2013/11/16 3,181
322009 전두환’ 컬렉션에 ‘김대중 휘호’가… 호박덩쿨 2013/11/16 7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