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유소 강아지

날아라얍 조회수 : 1,937
작성일 : 2013-11-11 19:07:52

어쩌다 가는 주유소에 강아지가 있습니다.

회색의 발바리 종류인데

처음 봤을 때는 때가 꼬질꼬질한채  주유기 옆에 묶여져 있었어요.

귀여워서 반갑다고, 예쁘다고 소리치며 보는데도 아직 아기여서 그랬는지

겁이 많아서 피하기만 하던 강아지였는데...

오늘 두번째로 갔는데

강아지가 안보여서 어디 갔냐고 주유아저씨께 물어 보니

손가락으로 가리키는곳을 보았는데...

세상에... 털로 된 두툼한 옷을 입고  따뜻한 새집도 마련되어

사무실 앞에 턱~ 하니 놓여져 있는거 있죠.

거기다 주유하시는 분이 아기들 젖병 같은것에 물을 담아서

옷걸이 비슷한 것을 설치해 놓고 거기에 걸쳐 놓았는데 강아지가 쪽쪽 빨아 먹더라구요.

집이 아닌 곳에서도

특별히 주인이 아닌듯 한데도

겨울이라고 방한옷도 입고,  좋은 집도 가지고

추운 물 내지 먼지 섞인 물 마시지 말라고 전용 식수대도 생긴

흔한 말로 똥개라 부르는 강아지가 사랑받는 모습을 보니

어찌나 마음이 뜨뜻하고 행복해지던지요...

계속 거기서 사랑 받으면서 오랫동안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주유소 강아지 발바리가...

IP : 122.36.xxx.16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11 7:12 PM (58.120.xxx.232)

    그 주유소 어디인가요.
    사랑받는 똥강아지도 보고 기름도 넣고 해야겠어요.

  • 2. ..
    '13.11.11 7:13 PM (175.223.xxx.11)

    악 상상만해도 귀엽네요

  • 3. 날아라얍
    '13.11.11 7:32 PM (122.36.xxx.160)

    안산에서 수원역 가는 방향으로 서수원 ic 바로 지나서 있는 오일뱅크 주유소였어요. 저도 맨 윗님과 같은 마음으로 거기서 평소보다 기름 많이 넣었어요 ㅎㅎ.

  • 4. 아...
    '13.11.11 8:31 PM (182.216.xxx.141)

    이런 훈훈한 글을 보면 마음이 따뜻해져요.
    정말이지 그 분들 복받으실 거예요~
    전 개라면 똥개도 마다하지 않고 좋아해서 발바리가 얼마나 이쁠지..상상이 되네요.
    전 집이 멀어 그 주유소 못가지만 원글님 가실때마다 덕담도 좀 해주세요~
    강아지가 오래도록 사랑받고 살았음 좋겠네요.
    물통하나 제가 사주고 싶어요

  • 5. ..
    '13.11.11 8:50 PM (58.122.xxx.202)

    아저씨가 손재주가 좋나보네요 젖병으로 급수기를 만들다니..
    뭐 그렇게 챙겨주는 사람이 주인되는 거죠
    털옷과 집을 갖추었으니 겨울나기 수월하겠네요
    그 녀석 사랑 받을 짓 좀 했나보군요 하긴 강아지들은 다 이쁘죠

  • 6. ...
    '13.11.11 8:57 PM (58.120.xxx.232)

    그 근처 지나가면 오일뱅크 잊지 않고 가야겠어요.

  • 7. ㅁㅇㄹ
    '13.11.11 9:38 PM (39.114.xxx.143)

    난 나쁜 소식인줄 알고 클릭할까 말까..ㅋ
    기분 좋은 글입니다.

  • 8. 보라장
    '13.11.12 11:59 AM (125.131.xxx.56) - 삭제된댓글

    아침부터 훈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0125 토요타 캠리 타시는 분 계세요? 2 궁금한 아줌.. 2013/11/11 1,996
320124 대학 교수가 쓴 과도한 대통령 비판을 경계한다는 글 6 서민 2013/11/11 1,209
320123 뭐이런 남자가 있죠? 웃긴당 2013/11/11 1,273
320122 잠실.신천인근 7 치과 2013/11/11 1,376
320121 제사전 저녁밥 대신 떡이나 김밥 어떨까요? 22 제사날 2013/11/11 2,947
320120 말 못하고 산만한 18개월 아이 발달치료 필요할까요? 7 평온 2013/11/11 3,533
320119 스텐 20cm냄비에 라면몇개까지 넣고 끊일 수 있을까요? 4 냄비 2013/11/11 1,004
320118 맛있는 시판 돈가스 소스 알려주세요 7 돈가스소스 2013/11/11 2,751
320117 나정이 남편 칠봉이였으면 좋겠어요. 23 .. 2013/11/11 2,583
320116 신용카드 결제 취소하는 건 문자로 안오나요? 9 궁금해요 2013/11/11 18,958
320115 겨울에 한라산 많이 힘든가요? 2 갈수있을까?.. 2013/11/11 1,081
320114 대학졸업예정자 과외비 질문.. 2 과쇠 2013/11/11 1,026
320113 에일리 누드가 왜 문제가 되는지 38 손님 2013/11/11 15,664
320112 삼실 일하시는분들,,,,차가운발..시린발...어찌해요?ㅠㅠ 18 아롱 2013/11/11 2,883
320111 세입자 이사비용문의드려요 1 삶의길 2013/11/11 912
320110 국산 핵심무기에 시험성적서 위·변조 부품 사용 1 참맛 2013/11/11 767
320109 돌쟁이남자아기시터요금문의여~~ 시민 2013/11/11 612
320108 정수기 살라는데 혼자사는분들도 정수기 쓰시나요 11 미국고구마얌.. 2013/11/11 1,775
320107 남편땜에 시어머님이랑 껄끄러워 진거 같애요ㅠ 19 . 2013/11/11 2,963
320106 울산 계모 사건 (퍼옴) 7 사는게 2013/11/11 3,773
320105 순대랑 내장이랑 어떤게 단가가 더 높은가요?? 2 내장좋아 2013/11/11 1,955
320104 냉동실에 있는 이바지 떡 어떻게 먹을까요? 4 찰떡 2013/11/11 1,250
320103 배운 사람들도 쌍스럽게 행동하는 사람들은 있는 것 같아요. 7 ㅇㅇ 2013/11/11 1,462
320102 와이셔츠 펜번짐자국 어떻게 지우나요 5 선물 2013/11/11 939
320101 법무차관이었던 김학의는 무죄에요? 6 거꾸로 2013/11/11 1,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