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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7개월 딸 너무 이뻐요^^

이뻐요~^^ 조회수 : 2,255
작성일 : 2013-11-10 11:59:19

너무 이쁜데 자랑할 곳이 여기뿐이라 여기 글 적어요.ㅠ.ㅠ 이해해주세요

이제 17개월 들어가는 딸이 얼마나 이쁘고 귀여운지 눈물이 나려고 해요 헤헤

첫째 아들하고 여섯살 차이나는 딸 임신했을때는 막막하고 어찌 키우나 했는데

이젠 없었으면 어쩔까나 싶어요

말도 쫑알 쫑알하거든요 요즘..

제가 모유수유를 하는데 젖이 먹고 싶으면 옆에 와서 옷 들어올리며 "치~치" (찌찌와 치치의 중간쯤?

아주 작고 귀여운 목소리로 귓속말 하듯이 말해요 흐흐흐) 라고 말하고

문화센터 다니면서 배운 율동하며 노래하라고 막 시키고(하루에 백번은 부르나봐요)

꿀꿀돼지 하라고 하면 자기의 앙증맞은 코를 꾹 누르며 꾸꿀 꾸꿀 말하고

맞은편 집에서 강아지 키우는데 강아지 짖으면 자기도 "멈멈"하면서 같이 소리내요

깡총 깡총 토끼 어떻게해?라고 물어보면 고사리 손을 머리 위에 올리고 토끼 귀 만들어요.

고양이 카드 갖고 오며 "야옹야옹"하고 고양이 커스튬 옷 맨날 꺼내서 입혀달라고 하고 야옹 거리며 돌아다녀요.^^

잘못해서 제가 혼내면 엄마 이쁘다며 손가락으로 엄마얼굴을 꾹 꾹 찍어줘요 (이쁜짓~을 엄마한테 시키는)

대답도 기똥차게 잘해서 "이쁜이~"하고 이름부르면 "녜~" 하고 대답도 하고

제가 뭐 물어보면 "어~"하고 대답도 한답니다.하핫 이젠 대화가 막 되는것 같아요

똥싸면 기저귀 갈아달라고 갖고오고 기저귀 갖고 오라고 심부름 시키면 갖고 오고요

맨날 신발 갖고 와서 신겨달라고해서 신겨주면 문고리 잡고 서있어요 밖에 나가자고요 하하핫

너무 너무 이뻐서 크는게 아쉬워요

(아들도 물론 너무 너무 이쁘답니다..^^6살까지 외동으로 사랑 듬뿍받고 자라다 동생첨보고 스트레스 많아 받아했는데

이젠 동생없이는 안된다며 동생이 너무 이쁘고 좋데요 둘이 꼭 끌어안고 꽁냥꽁냥 노는거 보면 배가 막불러요^^)

자랑만해서 죄송해요ㅠ.ㅠ. 그래도 죽을만큼 힘들때도 많아요..ㅠ.ㅠ 핫핫

IP : 112.186.xxx.22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10 12:04 PM (59.15.xxx.61)

    애들 어릴 때생각이 나네요.
    그 때 이쁜 짓 한 것이
    평생할 효도 다 한거래요.
    아기 어릴 때는 언제 크나...너무 힘들어 했는데
    애들은 정말 빨리 커요.
    아기 이쁜 때 많이 즐기고 행복하세요.

  • 2. ..
    '13.11.10 12:07 PM (218.52.xxx.130)

    한참 이쁜때지요.
    그만큼 키우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제일 좋은때니 기록 많이 남겨두세요.

  • 3. ㅋㅋ
    '13.11.10 12:09 PM (112.150.xxx.32)

    저희 딸은 14개월인데. 곧 그리 되겠지요? 기대기대. ㅋㅋ
    이런 이쁜 모습을 커가면서 못본다고 생각하면 끔찍 ㅠㅠ

  • 4. ...
    '13.11.10 12:10 PM (118.222.xxx.7)

    지금 평생할 효도 다하는거라니
    품안에있을때 맘껏이뻐하세요.

  • 5. 9개월 아기 키우는데
    '13.11.10 12:11 PM (110.13.xxx.199)

    제가 지금 그 맘이예요.^^

  • 6. 냠냠
    '13.11.10 12:13 PM (175.223.xxx.189)

    이글보고 여러생각이 들어요 전 여섯살딸이랑
    15개월 아들키우거든요 많이이뻐요 그런데 긴장도 많이되고 항상 해먹이고 치우고 놀아주고 이것저것해야한다는 생각때문에 마음이 바쁘다고해야할까요?^^
    이쁜짓하면 아 이쁘다 너무귀여워 쪽쪽뽀뽀하면서 동시에 '아.. 첫째 책읽어줘야지.. 저 블록 통에 넣어야겠어'이런생각을해요
    님처럼 그 이쁜모습을 마음에담고 진심으로 그순간을 즐겨야하는데 전 그러지못하는것같아요^^;;
    반성도하고.. 좀 삐딱한마음에..'애들이 다 그렇지!우리집애도 하는구만..'뭐 이런생각도 하다가 답글남깁니다^^
    제가 오빠랑 7살차이인데요..남매커서 남된다어쩐다해도 집집마다 달라요. 언니처럼 같이 쇼핑하며지내는것 아니어도.. 어디갈때마다 우리오빠는 우리집애들 선물챙겨주고 저랑 카톡도많이하고 많은대화는 아니어도 주건받거니 얘기도많이해요 물론 새언니랑 저는 더 자주이야기하고요. 살아가면서.. 내오빠가 없었다면 난 어쩔뻔했을까 생각합니다. 그게제가 아이를 둘낳은이유이기도하고요^^
    이쁨많이받고 자라는 님의 자녀분들도 커서 의지하는 따뜻한 오빠동생으로 살꺼에요^^

  • 7. 1212
    '13.11.10 12:15 PM (183.109.xxx.25)

    죽을만큼 힘들어도 이쁘죠. 밥 안먹어도 배부르고 ^^ 그때까지만 이쁠꺼 같지만 사실 성장하면서 순간순간 더 큰 기쁨을 준답니다. 제 딸 20살인데 제 베프가 되었네요. 둘이 코드가 맞아 여행 쇼핑 대화 등 모든게 통해서 딸이 참 좋네요. 중학생 아들도 물론 너무 이쁘지만 아들은 딸만큼 편하지만은 않네요. 배부르게만 해 주면 되니 편하기는 하고요 ㅎㅎ

  • 8. ㅎㅎ
    '13.11.10 12:19 PM (175.223.xxx.196)

    저도 아들 8살 딸 23개월인데요, 정말 딸 애교가 장난이 아니네요. ㅎㅎ
    아빠 퇴근해오면 버선발로 뛰어나가서리 압빠~~~~!
    안기구요. 혼자 그림같은 거 그리면서 흥얼거려요. 압빠 힙내떼요. 우이가 이짜나요 압빠 힙내떼요.. (무한반복)

  • 9. ㅎㅎ
    '13.11.10 12:23 PM (175.223.xxx.196)

    큰아이도 동생 참 잘챙기고, 전 터울차이나도 생각보다 괜찮네요.
    요즘 남편이 자주 술자리에 가길래 애들한테 바이브 노래 가르쳐줬거든요.

    맨날 술이야!!!
    오늘도 술이야!!!

    아빠 늦게 들어오면 둘이서 합창하는데 웃겨죽겠어요. ㅋㅋ
    매날 쑤리야. 오을또 쑤리야. ~
    근데 큰아들도 뭔뜻인지 모르고 그냥 내가 막 웃으니까 재밌어서 하는건지.
    실컷 열창해놓고 근데 엄마 수리야가 뭐야? 하더라는
    ㅎㅎ

  • 10. ㅋㅋ
    '13.11.10 12:26 PM (1.228.xxx.145)

    그때 이쁜거야 말해서 뭐하겠어요
    딸 이쁜거 그때가 절정이고 학교들어가니까 재미가 급감하더라구요
    이쁠때 물고 빨고 이뻐해주세요
    사진 동영상 잔~~뜩 찍어놓으시구요
    아휴.. 유치원때까지는 이뻐죽겠더니

    사춘기다가오니 급 시크해지네요 그래도 사랑하는 딸이지만
    돌아갈수 있다면 모든걸 눈과 사진으로 다 담아놓겠어요

  • 11. 알아요
    '13.11.10 12:48 PM (222.236.xxx.211)

    울조카 18개월 접어들어가는데
    진짜 너~~~~~~~무 귀여워 죽을거같아요
    말귀 다 알아듣고..
    숫자도 영부터 십까지 알아요
    버스 지나가거나 엘리베이터에 숫자보이면 읽는데 귀여워죽겠어요. 0을 엉^^ 3은 상^^
    하나부터 열도 해요. 하나.둘.~~다섯..하면 "어섯!!"그러는데 진짜 눈물나게 귀여워요.

  • 12. ..
    '13.11.10 3:37 PM (210.206.xxx.216) - 삭제된댓글

    우리집 15개월 아들하고 하는짓이 똑같은데 전 왜 우리 아들 이쁜줄 모를까요?ㅜㅜ넘힘들어서 그럴까요?ㅜㅜ우리아들불쌍해요..반성하고갑니다..

  • 13. 순진
    '13.11.10 10:38 PM (24.246.xxx.215)

    지금보다 인간이 아름다울때는 없습니다.
    그리고 님도 지금보다 더 행복한 시간은 앞으로 없습니다.
    그러니까 맘껏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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