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짧은 시 한편 나눕니다

윤미호 조회수 : 1,168
작성일 : 2013-11-09 23:54:44
딸을 위한 시

               - 마종기
 

한 시인이 어린 딸에게 말했다
착한 사람도,  공부 잘하는 사람도 다 말고
관찰을 잘하는 사람이 되라고
 
겨울 창가의 양파는 어떻게 뿌리를 내리며
사람은 언제 웃고,  언제 우는지를
 
오늘은 학교에 가서
도시락을 안 싸온 아이가 누구인가를 살펴서
함께 나누어 먹으라고.

IP : 182.222.xxx.12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윤미호
    '13.11.10 12:13 AM (182.222.xxx.125)

    맞아요. 하지만 요즘만의 문제는 아닌 게, 저희 부모님도 제가 가난한 아이와 어울리는 걸 싫어하셨어요.

    홍세화씨가 말씀하신 두 개의 현실 얘기가 생각나네요.
    현실을 바꿔야하는 것으로 보는 사람이 있고, 적응해야하는 것으로 보는 사람이 있다는..

  • 2. 감사
    '13.11.10 12:24 AM (203.226.xxx.42)

    시 잘읽었어요~읽어내려가는데 그냥 뭉클하네요,,끝부분에서요~ 모처럼 격이 느껴지는 공간이네요~

  • 3. ....
    '13.11.10 12:47 AM (59.7.xxx.41)

    좋은 시네요. 관찰을 잘 하는 사람이 되라...그렇게 살면 현명한 인생을 살 것 같아요. 돌려 말하면 가슴이 따뜻하면서도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시 같아요. 지식이 있다고 지혜로운 것도 아니고 대책없이 착하기만 하면 그것도 문제니까요. 잘 읽었습니다.

  • 4.
    '13.11.10 1:02 AM (110.9.xxx.124)

    口頭禪님

    사실인가요??
    무슨일인가요??


    마종기 시인 시만 정말 좋아하고
    개인사는 아는게 없는데
    정말 충격이네요.
    아내와 딸을 버렸다니..........

    그 아름다운 시를 쓴 분이...........

    사실인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9581 강남역에서 서울대까지 택시비가 얼마쯤 나올까요? 5 dma 2013/11/10 1,793
319580 새 옷을 세탁 안하고 입혔더니 아이 피부가 엉망이 되었어요. 2 에구... 2013/11/10 2,461
319579 내년에 유치원이 바뀌는데 언제 말해야 할까요? 7 춥네 2013/11/10 1,088
319578 뉴스타파 - 정치 댓글 군인과 군무원 31명 확인 1 암흑의시대 2013/11/10 1,000
319577 티켓드림 - 리코더 오케스트라 13일(수) 저녁 14 asuwis.. 2013/11/10 1,034
319576 니 운명의 상대는 화장실에서 똥싸고 있을 꺼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24 ㅋㅋㅋ 2013/11/10 10,152
319575 추리소설13계단 너무잔인해서 못보겠어요 10 일본 2013/11/10 2,857
319574 응답하라에서 12 199419.. 2013/11/10 4,328
319573 [상담부탁드립니다] 남친문제.. 우울증? 조울증? 왜그러는 걸까.. 13 shdje 2013/11/10 3,321
319572 잠 못자면 여드름나요? 2 dd 2013/11/10 1,290
319571 소녀 취향 속옷 어디서 사시나요? 1 흠흠 2013/11/10 864
319570 코가 시려워요... 7 겨울시러 2013/11/10 1,505
319569 롯지팬에서 계속 까만게 묻어나는데 왜그런걸까요? 1 롯지 2013/11/10 3,505
319568 손석희 멘붕 3 대구국개의원.. 2013/11/10 2,095
319567 결혼 준비 시작하니까 남자친구가 더 좋아지네요. 3 2013/11/10 2,325
319566 가스로 밥할때 뚜껑 열고해야하나요? 3 2013/11/10 1,046
319565 콘서트 좌석에 대해 질문이요. 5 ... 2013/11/10 1,320
319564 응답하라에서 칠봉이는 정녕 남편감이 아닌가요 8 ㅐㅐ 2013/11/10 4,099
319563 여자 직업으로 약사 교사 40 2013/11/09 13,357
319562 짧은 시 한편 나눕니다 4 윤미호 2013/11/09 1,168
319561 응답하라1994에 나오는곡들 1 ... 2013/11/09 1,403
319560 그것이 알고싶다 보고계세요? 6 ㅠㅠ 2013/11/09 3,240
319559 속보, 서울시청 촛불 집회, 레볼류션 뉴스를 통해 실시간 타전 1 light7.. 2013/11/09 1,286
319558 버건디컬러 괜찮을까요 9 M.J. 2013/11/09 2,439
319557 친정아버지 아프신데 장례식장 가도 되나요? 17 ㅇㅇ 2013/11/09 5,8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