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응답하라 1994를 보면서 약간의 불만

.... 조회수 : 3,264
작성일 : 2013-11-09 07:51:21
요즘 응답하라 1994를 아주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본방 사수하고도 모자라서 다운받아 또 보고 있습니다.
그 시절을 신촌에서 보냈던 사람으로서 세심한 디테일에 감탄하면서 보기도 하고 찰진 사투리에 웃고 또 웁니다.
해태 사투리가 순천 사투리가 아니라 광주 사투리네, 삼천포는 억양이 대구네 하면서 어떤 사람들은 따지기도 합니다만,
그러려니 하면서 이만하면 제작진이 정성이 많이 들었다 생각하구요.

특히 그리웠던 그 시절의 음악들이 BGM으로 깔릴때마다 추억에 젖습니다.

다만 한 두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나정이 신랑이 쓰레기가 되느냐 칠봉이가 되느냐가 극을 이끌어가는 근간이
되겠지만, 매번 이걸로 어떻게든 시청자들 낚아 보려는것도 한두번이지 너무 한다 싶을때가 있습니다. 
꼭 나정이 신랑이 누구냐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재미 있고 납득이 가는 드라마거든요. 물론 그것이 핵심 테마인지
모르진 않지만 낚시질도 좀 적당히 했으면 싶습니다. 그런데 뭐 이것까지는 이해합니다. 워낙 드라마란것 자체에서
삼각관계보다 매력적인 포인트도 많지 않으니......

가장 지양해야 할 점은 지난 응칠에서 호야의 게이코드로 재미를 좀 보았는지, 이번에도 그렇잖아도 존재감 없는
빙그레를 또 게이코드로 끌고 가려는 점이더군요. 글쎄요......이런 게이 설정이 여자분들께는 좀 먹히나봐요.
남자들쪽에서는 좀 짜증스러워하는 분위기입니다. 각지방에서 올라온 친구들이 각자 통통 튀는 개성으로 한 영역을
담당하고 있는데 빙그레는 그렇잖아도 존재감 없는데......저번에 써 먹은 게이컨셉이라니.....

이런 점만 좀 개선한다면 저 개인적으로는 불만 없는 훌륭한 드라마입니다.

IP : 118.176.xxx.8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13.11.9 8:15 AM (99.226.xxx.54)

    동감이요!!제 딱 하고 싶은 말이에요.
    응칠때 히트쳤던 컨셉을 너무 그대로 써먹네요.
    안그래도 재미있는 요소가 다분한데..
    남편이 누군지 미리 알아도 둘의 달달한 사랑이야기..재미있을텐데..
    빙그레 얘기도 그렇고..즐겨보고 있지만 조금
    아쉬워요.

  • 2. ...
    '13.11.9 8:27 AM (211.234.xxx.118) - 삭제된댓글

    1997은 보지 않았지만 여기서 빙그레 이야기가 게이코드라고는 느껴지지 않았어요.
    소심하고 자신감 없어보이는.. 아직은 소년에서 성숙하지못한 남자아이들이 겪어가는 성장과정 아닐까요?
    자신은 가지지 못한 강한 롤모델?
    동경하고 동일시하는 과정 같은거요.
    설명을 잘 못하겠지만
    지금까지 보여진것은 그렇게 느껴지더라구요.

  • 3. 동감
    '13.11.9 9:25 AM (1.217.xxx.250)

    매번 인터뷰로 남편이 누굴까?
    떡밥 던지는 제작진 진짜 싫어요
    그렇게 안해도 넘 재밌는데
    빙그레는 게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또 그쪽으로 생각하게끔 연출하는것도 싫고

  • 4. 동감2
    '13.11.9 9:50 AM (2.124.xxx.53)

    작가랑 제작진이 시청자들을 너무 유치하게 보고 사소한 걸로 지겹게 밀당하는 것 같아 저도 원글님 말씀에 좀 공감해요.. 사실 94년 부터 2000년대까지만 고증철저한 박물관 급 소품과 배경들에 한국의 사회적
    이슈들 까지 들어간다는 것만으로도 그 사소한 밀당이 필요없는데 제작진측에서 좀 무리수 인거 같긴해요.

  • 5. 성동일 팬
    '13.11.9 12:46 PM (121.166.xxx.233)

    맞아요~
    성동일씨 힘 조금만 빼고 톤도 낮췄으면 좋겠어요.
    원래 연기 엄청 잘하시는데 여기서만 좀 과하셔서 안타깝네요~
    그래도 재밌긴 하지만요 ㅎㅎ

  • 6. ..
    '13.11.9 1:30 PM (118.221.xxx.32)

    1997에 비해서 코미디 스럽죠
    지방 하숙생 설정도 1994 보단 1980정도로 보여요
    서울과의 차이를 너무 극대화 시키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9853 김장할떼 물든 줄무늬 하얀티?? 5 똘똘이맘 2013/11/10 744
319852 남편과 말이 안통해요 아 답답해 8 답답 2013/11/10 1,665
319851 밴드에 올리는 글 멤버이외 남이 볼 수 있나요? 4 밴드 2013/11/10 1,607
319850 중앙대는 전과가 쉽다는데 어느정도인가요? 1 ,,,,,중.. 2013/11/10 3,984
319849 강정귤 사세요.. 5 강정귤 2013/11/10 1,530
319848 그냥 궁금해서 설문조사^^ 유부님들 답해주세요~ 2 ..... 2013/11/10 749
319847 칠봉님 너무 좋아요~ 6 춥네 2013/11/10 1,500
319846 여자직업으로 한의사 좋지 않나요? 19 ... 2013/11/10 7,689
319845 삼성가 이부진이 친정은 부자인데 시댁은 가난한 가장 극단적 사례.. 34 이부진 2013/11/10 53,229
319844 마트 문닫는날 너무 불편해요 28 ss 2013/11/10 3,656
319843 뻥순이, 기초연금 중환자 해외순방효과 모두 뻥~~ 1 손전등 2013/11/10 726
319842 세번 결혼하는 여자 너무 재미없네요 17 ... 2013/11/10 4,553
319841 미국에서 영수증 없는데 이런경우 환불될까요 7 ㅇㅇㅇㅇ 2013/11/10 1,042
319840 칠봉 vs 쓰레기 투표해요 52 ..... 2013/11/10 4,054
319839 김선규 검사 "윤석열 징계 철회되야"....법.. 2 열정과냉정 2013/11/10 1,148
319838 이정희 박근혜씨에 대한 조국 트윗 10 지들이 한건.. 2013/11/10 2,294
319837 돌잔치에 어떻게 입고 가야하나요? 1 .. 2013/11/10 739
319836 회가 먹고싶어요!! 1 gg 2013/11/10 776
319835 입시 끝나고 가족과 가까운 해외여행지 주천 좀 해주세요 1 문의 2013/11/10 1,508
319834 오다와 온다의 차이.. 남편이 물어요 12 야매선생 2013/11/10 2,272
319833 저 진상학부모일까요? 6 ........ 2013/11/10 2,071
319832 식품 환불에 대해 의견 좀 주세요.. 21 에휴 2013/11/10 1,894
319831 쇼핑할때요.. 4 athe 2013/11/10 958
319830 개그맨 정승환씨가 개콘에서 입은 후드티 브랜드요. 곰돌이 2013/11/10 2,103
319829 아이돌보미가 17개월 아이를 때려서.... 4 세상에..... 2013/11/10 1,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