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5주년을 카페에서 홀로 보내고 있어요.
오늘은 점심이라도 밖에서 하자고 할 줄 알았는데 점심 다 될때
까지 잠만 자고....ㅡ.ㅡ
늘 내가 먼저 뭐 하자고 제안하기전엔 어디 놀러가자, 외식하자
등의 말 한마디 안하는 남편이 오늘은 참 밉네요.
가슴이 너무 답답해서 혼자 무작정 나와서 미술관 구경 후 카페에서
두 시간 정도 책 읽고, 인터넷 검색하고 있는데 참 처량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집을 나오기 전 남편 눈을 마주치지 않고 외출 준비
하니 삐친 줄은 알았는지 왜 그러냐고 묻는데 대답대신 한숨이
나오더라구요.
평소 기념일 잘 챙기는 사이는 아니었어도 결혼 15주년은 왠지
기대가 됐었는데 역시 제겐 너무 과분한 꿈이었나봐요.
오늘 집에 늦게 들어간다고 했으니 지금 갈 수도 없고 유람선이나
타고 가야겠어요.
오늘 하루는 애들 공부, 숙제, 저녁식사 다 내팽개치고 내 편한대로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정말 외롭고 슬프네요.
1. 내가 먼저
'13.11.8 2:45 AM (59.12.xxx.77) - 삭제된댓글먼저 손 내밀어 보세요.^^
남자들 먹고 사는데만 전전긍긍하는 스타일이 대부분이잖아요~2. ...
'13.11.8 2:53 AM (221.151.xxx.228)남편이 바빠서 못챙길때가 그래도 좋은 때랍니다....울남편도 그시절엔 결혼기념일이 언제인지도 모르고 지나다가 결혼 28주년 되는 올해.....둘이서 회 한 접시 거나하게 치뤗습니다....왜? 시간이 많아 남으니까..ㅋㅋㅋ
바쁜 그시절이 오히려 그립습니다....그때를 즐기세요...3. 혹
'13.11.8 5:15 AM (86.30.xxx.177)밖에서 바쁘고 힘들면 한번씩 오는 기념 챙길 맘에 여유도 없더라구요...
제가 전업일땐 남편의 무심함이 싫었는데...
직장 다니고...가정 경제 대부분을 맡게 되다보니...
알겠던데요...
일하면서 받는 스트레스....가정 졍제의 책임감 등등...
남편 생일 챙길 여유조차 안생기고....조금이라도 시간나면 쉬고 싶을 뿐...
사실 이러면 안된는데...
몸이 힘들고 정신적으로도 힘드니...잠만 자고 싶다라구요...
먼저 손내밀어 보세요..4. 오늘 한날
'13.11.8 5:29 AM (76.6.xxx.178)에만 특별한 의미를 두시마시고, 둘이서 특별한 날을 한번 만들어보세요. 결혼기념일만이 특별한게아니라, 내가 남편과 만들수 있는날이 특별한 날이 되더군요. 저도 기념일 제대로 챙겨서 살아본 기억이 없어요. 살다보니까, 남편과 가장 좋은시간 맞춰서, 서로가 만나서 열심히 살아왔던것을 감사하면 그날이 되더군요.
5. 앞으론
'13.11.8 5:30 AM (125.181.xxx.163) - 삭제된댓글생일챙기지 마세요..
6. 마이쭌
'13.11.8 8:38 AM (223.62.xxx.169)에고.. 토닥토닥~~ 넘 맘아파하지 마세요.. 남자들 그런거에는 정말 잘 모르더라구요 울 남편은 제생일도 이제는 모르고 지나가버려요;;;; 제가 챙기는거 싫어라하지만... 혼자 서운해하지마시고 먼저 말씀해 보세요 깜빡 잊고 그러시는거니까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319711 | 어제 교통사고가 났어요 4 | 교통사고 | 2013/11/09 | 2,005 |
319710 | 봄여름 남자양복 | 추천 | 2013/11/09 | 892 |
319709 | “I Got C, 이론의 여지가 없는 표절이다” | 2013/11/09 | 1,058 | |
319708 | 성욕이란게 민중혁명을 억제하는것같아요. 3 | ..... | 2013/11/09 | 1,387 |
319707 | 박근혜 프랑스 순방은 조공방문?, 프랑스는 환호~! 19 | light7.. | 2013/11/09 | 2,434 |
319706 | 뚜껑이 오목한 웍의 용도는? 2 | 문의드려요 | 2013/11/09 | 1,005 |
319705 | 뚜*쥬르 쿠키세트 드셔보신 님! 4 | 어떨까요? | 2013/11/09 | 1,421 |
319704 | 시내버스를 탈때마다 한국은 선진국이 아님을 느낍니다. 21 | ........ | 2013/11/09 | 4,134 |
319703 | 지금까지 먹어온 무말랭이는 무말랭이가 아니었다 5 | 무지개 | 2013/11/09 | 4,719 |
319702 | 질긴 LA갈비 --;;; 4 | 어떻해 | 2013/11/09 | 2,029 |
319701 | 무지벽지 어느 회사가 좋나요? 4 | 무지벽지 | 2013/11/09 | 1,553 |
319700 | 밑에 글 보다 웃겨서 ㅋㅋ 6 | 스쿠터타는날.. | 2013/11/09 | 1,372 |
319699 | 첨밀밀이 원래 슬픈 영화인가요? 19 | 음 | 2013/11/09 | 4,153 |
319698 | 경상도 사투리로 딸네미 라고 하는게 무슨 뜻이에요? 18 | ?? | 2013/11/09 | 10,489 |
319697 | 급질문)))엿장수가위 엿판 어디서 구입할수 있을까요? 1 | 초등1학예회.. | 2013/11/09 | 1,114 |
319696 | 20대때는 사랑에 열정적이 될까요? 4 | 왜 | 2013/11/09 | 1,178 |
319695 | 카드분실했는데 어찌하나요ㅠㅠ 3 | . . | 2013/11/09 | 854 |
319694 | 김장용 맛있는 젓갈 알려주세요 1 | 김장김치 | 2013/11/09 | 989 |
319693 | 빌린 사람과 빌려준 사람의 기억에 대한 차이 | 제주도1 | 2013/11/09 | 1,078 |
319692 | 몇살쯤 되면 얼굴에 드러나나요? 3 | mi | 2013/11/09 | 1,986 |
319691 | 고3 수험생인데 도움 좀 주세요 5 | .. | 2013/11/09 | 1,909 |
319690 | 양파없이 요리 가능하나요? 3 | 양파포비아 | 2013/11/09 | 1,291 |
319689 | 70대아버지 통풍에 좋은 치료법 있는지요ㅜ 3 | 무지개 | 2013/11/09 | 1,963 |
319688 | 응4랑 고양이 얘기에요 7 | 궁금 | 2013/11/09 | 1,660 |
319687 | 조립컴퓨터 써 보신 분 어떤가요? 7 | 컴퓨터~ | 2013/11/09 | 1,1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