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떨어진 금 크라운을 다시 끼우고

Boradory 조회수 : 2,897
작성일 : 2013-11-06 23:52:34
안녕하세요. 

여기는 독일입니다.

며칠전 떨어진 금니 때문에 글을 올렸던 사람입니다.
언니들 조언대로 얼른 병원 예약하고 어제 병원에 가서 떨어진 크라운을 붙였습니다.
조언 주신 분들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제가 다니던 치과는 부부치과 입니다. 남편도 와이프도 치과의사라 둘 다 진료를 하지요.
저는 원래부터 오랫동안 그 남편의사 환자고, 제 원래 크라운도 남편의사가 씌웠습니다.

그런데 그날 병원에 갔을 때 제가 원했던 남편의사가 급한일로 부재중이라 하는 수 없이
와이프 의사에게 치료를 받았어요. 간호사 말로는 뭐 크라운 빠진거 씌우는 건 간단한 거고
그 와이프 의사도 잘한다고 해서 그냥 믿고 치료를 받았어요.

그런데 그 와이프 의사는 이미 다른 환자를 치료중이었습니다. 혼자서 진료를 해서 그런지
사이사이  제 방과 다른 환자방을 오가며 치료를 했습니다. 물론 스트레스 받아 보였고, 시간에 쫓기면 치료하는
느낌도 들었구요.

어쨌든 그 와이프 의사는 떨어졌던 금 크라운을 다시 붙이기 위해
임시로 제 이에 크라운을 끼워보고 종이를 끼우고 다시 물어보라고 하면서
저보고 어떻게 느껴지냐고 물었습니다. 전 좀 높게 느껴진다고 했지요.
뭐 이런 과정을 몇 번 반복하더니 그 와이프 의사는 다시 크라운을 조절해서 시멘트로
고정시켰습니다. 저는 그 와이프 의사가 시간과 스트레스에 쫓겨서 대충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리고 집에와서 마취가 풀리고 밥을 먹는데 치료받은 부위(맨 끝 윗 어금니)뿐 아니라
아래 어금니까지 아픈거에요. 
마침 오늘도 이 틈새에 남은 시멘트를 깨끗이 제거하기 위해 시간이 예약이 되있던 차라
병원에가서 그 와이프 의사에게 "새로 고정한 크라운 높이가 높아서 아래 어금니까지 아픈거 같다"
라고 했더니 입을 벌린 상태에서 크라운을 깎았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걸렸는데요(한 30분 정도), 제가 느끼기에는 아직도 높이가 높은 거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집에와서 밥을 먹으니 이제는 치료 받은 이(맨 끝 윗어금니) 옆에 어금니와 그 아래 어금니, 그 아래 송곳니까지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이제야 생각하니 애초부터 높이가 높은게 아니라 오히려 낮았던 게 아닌가해요. 그래서 씹을 때 치료 받은 이(맨 끝 윗어금니)가 아닌 그 옆어금니와 그 아래 어금니가 먼저 닿아 아픈거 같아요. 그런데 저는 처음엔 치료받은 바로 그 이와(맨 끝 윗어금니), 바로 그 이 아랫이(맨 끝 아랫니)가 아픈걸로 착각했던 거에요.

어쨌든 제가 처음에 높이를 잘못 느껴서 잘못말한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환자는 정확히 어느 이에서 느껴지는 지 잘 모르지 않나요? 의사도 자기가 육안으로 확인하고 테스트를 많이 신중히 하면서 해야 하지 않았나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1. 정말 높이가 너무 낮아서 이런 증상이 나오는 걸까요? 와이프 의사도 문제가 어디 있는지 잘 모르시는 거 같아요.

2. 만약 그렇다면 이미 시멘트로 붙여버린 크라운(이의 반만 크라운입니다.) 높이를 다시 높일 수 있나요?
높이가 높은 건 깎으면 되지만 높이가 낮은 건 어쩔도리가 없어 보이긴 합니다. 새로 다 뜯어내고 해야 하는지...대 공사가 되는 건지.... 어찌해야 하나요? ㅠ.ㅠ  뾰족한 수가 없나요?

3. 더이상 그 와이프 의사에게 신뢰가 가지 않아요. 제가 왜 크라운이 떨어지기 전에는 잘 맞았던 게 지금 다시 붙이니 잘 안맞냐고 물었더니. 2틀동안 이가 조금씩 옆으로 움직이기 시작해서 기존 크라운이 딱 안맞아서 그렇대요.
이틀만에 그럴 수 있는지. 아무튼 그렇다고 중간에 다른 병원가기도 그렇고. 처음부터 그 남편의사에게 치료를 받았어야 했는데... 지금이라도 그 남편의사에게 치료받고 싶다고 병원에 얘기한다면 여기 유럽(독일) 정서상 욕먹을 태도일까요? 아니면 다른 치과에 가서 Second opinion을 들어봐야 할까요?

아놔~ 정말 위도 안좋은데 이까지 이러니 속상하네요. ㅠ.ㅠ  아 정말 다른 병원에서는 간단하게 하는 걸
왜 저는 이렇게 힘든 거죠.
미티미티.
언니들 한번 더 도와 주세요. 
감사합니다.














IP : 176.199.xxx.16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7 3:06 AM (119.198.xxx.130)

    ....너무 길어서 무슨말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9225 63빌딩 파빌리온 맛있나요 3 뉴플리머스 2013/12/05 1,301
329224 주민등록 주소가 정확한지 확인.... 안타까운.... 2013/12/05 614
329223 대출있는 집 전세 2 gma 2013/12/05 1,116
329222 상속자들에서 박신혜말인데요 6 ... 2013/12/05 2,741
329221 고양이 새 식구와 친해지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6 코랄 2013/12/05 1,252
329220 1~2만원대 남자 선물 3 고민 2013/12/05 910
329219 압구정 현대아파트 길고양이 잡아 죽이는 사건.... 22 ㄹㄹㄹ 2013/12/05 2,781
329218 볼륨매직 머리에 로페 고데기 어떨까요? 1 보라빛향기 2013/12/05 2,436
329217 상속자들 음악 어떠세요? 24 상속 2013/12/05 1,919
329216 대학 우선선발 기도 2013/12/05 733
329215 학원강사에게 있어 학교와 학과 중 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세요? 2 수학 2013/12/05 921
329214 연기파 고양이 본적 있음?ㅋㅋㅋ 2 백구야놀자 2013/12/05 703
329213 카스에서 버전이 낮아 사진이 안보이는건 1 카스 2013/12/05 689
329212 요즘 드라마는 혼외자 없으면 안되는걸까요? 3 근데 2013/12/05 997
329211 제왕절개 하면서 난관수술하는거 어때요? 9 .... 2013/12/05 3,499
329210 '소통'이라는 말이요 1 새누리당인가.. 2013/12/05 396
329209 절임배추로 뭘 할 수 있을까요? 2 랄랄라 2013/12/05 742
329208 형제가 친하기 않아요 6 djqtja.. 2013/12/05 1,579
329207 겨울 한라산 어리목 영실코스 아이들과 갈수있나요? 2 하트무지개 2013/12/05 3,959
329206 인간의 탐욕 어디까지일까요? 2 추해 2013/12/05 739
329205 아들이 손자 똥기저귀 갈아주는거 싫을까요? 14 popo 2013/12/05 1,994
329204 보일러를 아직 한번도 안돌렸어요.. 9 haniha.. 2013/12/05 1,527
329203 외고추천서 써주신 (여자)선생님 선물 4 외고 2013/12/05 2,534
329202 대학교 과 선택 도와주세요. 7 도움 2013/12/05 1,016
329201 가전할인 하던데요. 노트북 싸게 사는 씨즌은 언제인가요? 1 해마다 이맘.. 2013/12/05 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