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싫어하는거 알면서도 계속하는 사람들의 심리는 뭘까요?

metal 조회수 : 2,435
작성일 : 2013-11-06 19:07:09

저희 시댁과 남편이야긴데요.. 저는 상대편이 싫어하는 것이 있음 고치려고 많이 노력해요. 사소한것이라도.. 그런데 시댁이나 남편이나.. 싫다고 해도 꾸역꾸역 반복하는데 이 사람들의 심리가 이해가안되네요..

예를들면 신혼초부터 시어머니가 자잘하게 살림살이를 사다가 말씀도 없이 갖다 놓으세요. 화분이면 그릇 아들 속옷부터 겉옷까지.. 솔직히 비싼것도 아니고.. 몇만원 몇천원짜리 필요없다는데로 갖다놓는데..싱크대 서랍에 가득가득이예요. 마늘 빻는거, 깨소굼 빻는거.. 살림살이 밖에 모르시는 분이라.. 정말 한번도 사용안하는 것들을 미리 사다놓으시는 스타일.. 테이프도 종류별로..  참다가 아기 낳고나니 감정조절도 안되고.. 요즘은 그대로 하고싶은말 하는편인데.. 왜 그럴까싶네요. 집도 결혼전 제가 구입한 아파트로 들어왔는데.. 아들집은 본인집이라고 우기는 시아버지도 이해안되고.. 저도 아들 하나지만.. 아들한테 집착하지말아야지.. 싶네요. 걍 가슴이 답답해서 써봤어요..TT

IP : 203.239.xxx.12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3.11.6 7:14 PM (218.238.xxx.159)

    자식과 분리안되어서 그래요.
    소유욕도 많고 강박적인 사람이 그래요
    내가 좋으면 너도 좋아할거다
    자식은 곧 나다..

  • 2. metal
    '13.11.6 7:23 PM (203.239.xxx.125)

    사춘기 반항한번 안하고 고분고분한 신랑이 어머니한테 애인이자 친구이자 큰 의지겠죠.. 큰아들밖에 모르고 사셨던 분이니.. 아직도 저희집에 오시면 아들방 들어가 뭘 그리 정리하시는지.. 왜 계절바뀌면 아들 옷 싸갖고 가셔서 게절되면 갖고와 정리하시고 스웨터는 손빨래해서 줄어들어 겨울마다 사게 만드는지.. 그래도 아들은 자기 어머니 불쌍하다고.. 이런 남자랑 사는 제가 더 불쌍하네요..

  • 3. ㅇㅇ
    '13.11.6 7:27 PM (218.238.xxx.159)

    그러게요. 주변에 님이 말한 분과 똑같은 분있는데
    한번 분석해보고 싶긴해요. 주로 남편에게 받지 못한 애정을
    아들에게 받으려하고 그걸 아들이 주욱 대신해주다보니 남편인지 자식인지
    헷갈리게 되신모양.. 분리되지 못한 자식과 엄마는 둘다 사실 피해자죠 ...남편이 모질게 못하는건
    엄마를 판단하고 거부하게 되면 무의식적으로 죄책감을 느끼기 떄문이에요

  • 4. ...
    '13.11.6 7:57 PM (118.42.xxx.67)

    소유욕과 강박증...딱 맞네요.
    내가 좋으니까 너도 좋을거다..
    그러네요 그 심리 -_-

  • 5. ..
    '13.11.6 8:50 PM (121.200.xxx.183)

    원글님도 힘들지만,
    남편도 어머니 맹목적인 집착을 떨구어내지 못한채 속으로 신음하고 있을거예요

    벽을 보고 사는느낌, 상대의 마음을 읽을려고 하지도않고 하지도 못하고, 참 담담하죠, 평생그리사셨으니,

  • 6. metal
    '13.11.6 10:25 PM (110.70.xxx.80)

    안바뀌시겠죠..신랑젊어선 잔소리가 싫어 지방으로 진학했다고는하나 자기엄마가 너무불쌍하다고 생각해요 정작 시할머니는 요양원에 모셔놓고 저도 제살길 찾아야겠어요

  • 7. 알려드릴께요.
    '13.11.6 11:28 PM (194.166.xxx.123)

    시모는 님 집 주인이 되고 싶은거예요. 내 집이니까 내가 사고 싶은거 사서 놓고 정리하고.
    이거 남편이랑 지금 결말 못 지으면 님 헬게이트 열립니다. 조만간 합가하자 하겠네요.

  • 8. 으........
    '13.11.7 7:38 AM (175.116.xxx.199)

    자기취향대로 옷 사다입히는 거 며느리 입장에선 싫다는 거 모르지는 않을텐데 알고 그러는 거겠죠?
    자기 아들이라 이건가
    그것도 싫은데 '옷을 가져가고 가져오고'... 완전 집착이네요
    아들은 원래 자기집에 있어야 될 사람인데 며느리한테 잠깐 온거라는 것도 아니고 뭐야 짜증나

  • 9. metal
    '13.11.7 8:24 AM (175.223.xxx.192)

    네 걍 고분고분하면서 아들등꼴 빼먹지않게 직장도 다니는 며느리를 원하시는거죠 남편은 그려러니하라는데 제 속에서 열불나요 이참에 확잡아야겠죠 TT

  • 10. 다 갖다버리세요
    '13.11.7 10:07 AM (223.62.xxx.106)

    자잘하게 사다 나른 물건들 다 찾아서 갖다버리세요.
    어머니가 와서 찾으면 안쓰는 물건이라 다 버렸다고 하시고 사오지말라고 하세요.
    앞으로도 다 버릴거라고 분명하게 말씀드리세요.
    필요한건 나도 살줄 안다고 필요없으니까 없어도 되는 거니까 안사는거라고 못 박아서 말씀드리세요.
    아들 물건에도 손대지 말라고 기분이 상할 정도로 얘기를 해야 알아듣습니다.
    대충 얘기하면 같은 행동의 무한반복이에요.

    어차피 한번 나쁜사람이 돼야 바로 잡아질거라면 확실하게 나쁜사람이 되세요.
    괜히 찔끔찔끔 얘기해봐야 고쳐지지도 않고 더 버릇없는x 됩니다.

  • 11. metal
    '13.11.7 11:01 PM (211.246.xxx.35)

    기분나뿐거맞는거죠? 남편 속옷이랑 양말 또 사다놓으신거보고 기분나빠 갖다놓으신 화분 버리고왔네요 진짜 찔끔 찔끔 말해서그란가요? 몇년간 말씀드려도 바뀌시질않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9151 제가 자판기 커피 중독인데요 6 모닝커피 2013/12/05 1,278
329150 채모군 정보 '유출은 됐는데 지시자가 없다?' 1 세우실 2013/12/05 734
329149 남의 개인전초대받았는데 꽃다발 사가야하나요 4 Tfs 2013/12/05 928
329148 오늘 아침 겪은 미세먼지 충격 현실 !! 7 먼지충격 2013/12/05 3,534
329147 난소물혹으로 복강경수술 후 며칠후 일 시작해도 되나요? 17 ... 2013/12/05 53,008
329146 일하고 싶어 죽겠어요.. 3 아.... 2013/12/05 1,118
329145 여러분들...이 동영상 보셨어요? 부정선거 결정적 동영상이네요... 6 충격 2013/12/05 1,037
329144 박근혜 당선, 이명박과 결탁 합작품 8 light7.. 2013/12/05 1,441
329143 서기호 “국정원, 극우·친박 사이트 엄선해 ‘봇’ 돌렸다 대선개입유죄.. 2013/12/05 605
329142 朴 경제멘토’ 김종인 탈당…경제민주화 후퇴 염증 7 회의가 든다.. 2013/12/05 1,068
329141 블로그들 재밌네요 ㅇㅇ 2013/12/05 1,347
329140 도시락 싸려면 정성스러운 반찬으로 해주는게 좋을 듯 2 ㅇㅇ 2013/12/05 1,136
329139 집으로 오는 방문샘이 싼타 믿고있는 초3딸에게~~ 23 2013/12/05 2,635
329138 "국정원 돈 받은 언론 왜 안 밝히나" 1 샬랄라 2013/12/05 733
329137 외국인 선물용으로 좀 덜 짠 조미김 추천 부탁드려요. 5 선물용 2013/12/05 1,078
329136 질문?""건강보험 보수총액신고(산재근로자 퇴사.. 다시시작 2013/12/05 935
329135 아파트 내부 수리 조언 부탁드립니다.. 15 인테리어.... 2013/12/05 2,240
329134 죽(전복죽)에는 보통 어떤 반찬을 내나요? 3 햇살 2013/12/05 807
329133 아이가 오늘 수학경시인데 6 2013/12/05 1,020
329132 초등생에게 선물할 체스교본과 체스판세트 추천해주세요~ 2 체스 2013/12/05 963
329131 극세사담요 11 겨울 2013/12/05 1,072
329130 미샤세일기간이네요 추천해주실 상품 있으셔요? 12 보석비 2013/12/05 4,039
329129 원서만 내면 된다는 학교도 떨어졌어요 6 너는 2013/12/05 2,539
329128 다이어트 보조제 가르시니아 추천해주세요. 2 다이어트 2013/12/05 2,421
329127 김치냉장고를 구입했는데 아직 배달이 안오네요 ㅠ 4 ㅠㅠ 2013/12/05 6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