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목돈 들어갈 일..ㅠ- 조언부탁드려요

산길 조회수 : 1,378
작성일 : 2013-11-06 15:21:08

남편이 오래동안 써 온 카메라가 있어요. 줌도 안 되는 렌즈를 쓰는 카메라이고 꽤 썼지요.

렌즈가 좀 이상하다네요 카메라 바꾸면 안 되겠냐고 물으면서 어렵겠지? 라고 하더군요

직업적으로 사진기가 필요한 건 아니지만 사진동아리 출신으로 사진에 감각이 있고 일하면서 사진기록은 하고 싶으니 사진기가 필요는 하겠지요. 지금까지 쓰던 건 자기가 학생 때 알바해서 산 거랍니다.

어렵겠다고 말을 하고 나서도 괜히 속이 상해요. 남편도 그렇지? 어렵겠지? 하면서 약간 기가 죽더군요.;

카메라를 굳이 사야 할까? 들어오는 돈도 없는데 이렇게 큰 목돈을 써야 하나

약간 뾰루퉁해 있는데 남편은 왜 그렇게 반응하냐고 그러네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내가 화를 낸 것도 아니고 이정도도 못하냐? 라고요.

사실 경제적 여건때문에 괜히 심통이 나서 그랬어요

남편 이번달 월급은 없고 외부강사비로 15만원 들어왔네요.ㅠ

저희는 귀농을 준비중이라 곧 그만둘 계획인데 남편은 영세한 직장이라 고용보험도 없어 실업급여도 못 받을 것이고

남편 잘못은 아니지만 경제적 여건도 이런 상황이구요. 제 월급은 70-80사이예요(파트타임) 생활은 유지는 됩니다.

남편은 낭비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용돈도 거의 없고요 ㅠ 그래도 그냥 이 상황이 속상하고... 그러네요.

물론 돈이 없는 건 아니고 프로젝트 진행한 게  곧 돈이 나오는데 두사람 몫으로 100만원 정도 나올 건데 그냥 50만원 자기몫이니까 그거에 돈 어디서 구해서 보태서 사든지   해라 그러고 그냥 말았네요. 그렇게 말하고서도 속이 상해서... 굳이 구차하게 사지 마라 하고 싶지는 않은데 진짜 속마음은 안 사면 좋겠고 그런가봐요... 그 돈도 그간 못 받은 월급,반만 받은 월급 대신 받은셈이나 마찬가지구만..ㅠ

어찌보면 제가 돈에 매여있나 싶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남편이 괜히 야속하고 그래요

사이가 틀어지고 싶진 않은데 어떻게 대화를 잘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ㅠ

일단 프로젝트 비 중 50만원하고 앞으로 나머지 50만원은 틈틈이 모아서 사자고 하려는데 이게 제일 적절한 방법일지. 

솔직한 마음은 그냥 10개월 동안 10만원씩 모아서 사자 이러고 싶은데... 너무 길게 기다리게 하나 싶고..

 

적금은 있긴 한데 그것때문에 깨기도 그렇고. 자동차보험도 내야 하고, 가스비도 세이브해야 하고... ㅠ  

IP : 1.226.xxx.3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6 4:03 PM (118.221.xxx.32)

    남편 수입이 이번달 15만원이 다 라면 그런말 꺼내는게 아니죠
    다음달 100중 50 이 자기몫이란 말도 말이 안되고요
    지금은 때가 아닌거 같은데 철이 없으시네요 에휴

  • 2. ...
    '13.11.6 6:51 PM (58.231.xxx.143)

    죄송하지만 어떻게 생활이 되나요?

  • 3. ...
    '13.11.6 6:54 PM (58.231.xxx.143)

    조금씩 모아서 나중에 사자고 하세요.
    이글 보니 제가 반성해야 할거 같은 마음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8444 오늘 애정촌 짝 .. 2013/11/07 1,255
318443 유방암검사 실비청구요!! 5 내인생 2013/11/07 17,172
318442 크레용팝 뒤늦게 좋아졌어요... 10 ㄴㅁㅇ 2013/11/07 2,054
318441 이즈니 버터!! 너무 맛있어요~~~!@@ 6 내 뱃살 2013/11/07 7,161
318440 임신확률말인데요. 4 .. 2013/11/07 1,208
318439 헐.,글이 사라졌네요 방사능 측정기 사보신 분이나 잘 아시는 분.. 10 김사랑 2013/11/07 1,904
318438 반코트 1 별바우 2013/11/07 622
318437 김은숙은 임성한보다 심해요 30 ..... 2013/11/07 18,189
318436 주차장을 벗어나지 못하는 여사님 3 우꼬살자 2013/11/07 1,778
318435 저 내일 유방암 검사하러가요 6 잠이안와요 2013/11/07 1,887
318434 동심 영어?에드피아 아시는 분? 2 ... 2013/11/07 814
318433 삼천포야 영도야 사랑해! 11 우릴그냥사랑.. 2013/11/07 2,194
318432 정말 인연이라는 게 있을까요 13 전생이 있다.. 2013/11/07 6,923
318431 혹시 다놓고 떠나고 싶으신 분이나, 아니면 주위에 그런 사람있나.. 1 혹시 2013/11/07 943
318430 어렸울적 아빠가 엄마를 무시하거나 사이가 안좋은경우엔 4 ,,...&.. 2013/11/07 1,763
318429 남자분들 필독 심리 답변좀 2 flavor.. 2013/11/06 1,062
318428 평일 낮시간 9호선 붐비나요? 3 지하철 2013/11/06 1,022
318427 떨어진 금 크라운을 다시 끼우고 1 Borado.. 2013/11/06 2,880
318426 김장관련 애피소드는 제가 갑입니다! 7 화난다! 2013/11/06 3,998
318425 콜택시 비용 좀 알려주세요 1 환자 퇴원 2013/11/06 3,242
318424 [원전]후쿠시마원전 핵연료 이동 앞두고 저장수조 현장공개 참맛 2013/11/06 551
318423 세무공무원계세요 2 출근 2013/11/06 1,606
318422 요거트 파우더 그냥 먹어도 맛있나요? 2 크하하하 2013/11/06 1,564
318421 지금 예능들 진짜 재미없네요. 4 안잘래 2013/11/06 1,697
318420 우와~ 지성 황정음 6 보나마나 2013/11/06 3,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