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초보엄마 조회수 : 749
작성일 : 2013-11-06 13:53:15
아이낳은지 3일된 초보엄마에요.
입덧이 심해 아이가 참 작고 말라서 나왓어요.
그래도 제가 보기엔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네요.

오늘 퇴원하는데 소아과부장선생님의 면담요청을 받고 아이에게 약간 특징이 있다고 설명들었어요.
여자아이인데 성기 안쪽 약간 혹처럼 튀어나온 부분이 있다고요. 확인 받았는데 정말 성기안쪽이 약간 혹처럼 튀어나온 부분이 있더군요.
의사선생님말로는 마르게 태어난 아이들이 그런경우가 있고 문제는 아니니 지켜보자고 하셨어요.

그런데 갑자기 전에 82쿡에서 읽었던 글이 떠오르네요.
아느분께서 목욕탕에 가셨다가 다섯살쯤 되는 여자아이 성기부분이 혹처럼 튀어나온걸 보셨다며 엄마도 전혀 신경을 안쓰는것처럼 보이는데 본인이 굳이가서 엄마한테 문제있는거 아닌지 확인해보라고 말해줘야되는게 아닌지 고민하시는 글이었어요.

그때도 그 글을 보고 좀 당황하긴 했었는데 아무 댓글도 남기지 않았는데 이제 제가 당사자 입장이되니 간곡히 부탁드리고 싶네요.
할머니도 아닌 엄마랑 온 아이면 엄마가 몇년간 목욕시키며 아이의 신체적 특징을 모를리가 없어요
오히려 아이가 본인의 특징을 의식하지 않고 목욕탕에 잘다녓다면 엄마가 참 키웟다는 생각까지 드는데요..
혹시나 다음에 저희 모녀를 보시더라도 내색하지 말아주세요.
아이의 신체적 특징은 엄마가 가장 잘알고 있을것이며 자연스럽다는건 문제가 아닐거라는거에요.
만약 팔다기 하나가 없던들 무슨 상관인가요.
그당시 목욕탕에서 다치거나 잘못된게 아닌이상 아는척하거나 지적하지 말아주세요.
아이가 본인의 신체를 의식하고 부끄러워할까봐 그게 더 걱정이 돼요.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약간 특징이 있는 아이가 있다고 해서 지적하거나 아는척하지 말아주세요. 부모가 가장 좋은방법을 고민하고 있을거에요.

호르몬의 영향인지 면담을 하러 가면서도 나와서도 눈물만 흐르네요.
저희 부부 돈도 많이 모아놨구요. 필요하면 적당한시기에 필요한 어떤거라도 해줄거에요
하지만 젤 좋은건 그냥 그대로 사는거겠죠.
그게 문제라고 인식하지도 않고 그냥 특징중 하나로 생각하면서요.
근데 본인은 괜찮은데 주변 어른들이 자꾸 지적하면 아이가 상처받을까 겁이나요.
그래서 부탁드려요. 아이낳은지 겨우 3일된 초보엄마가 주제넘게 부탁드립니다.
다른 사람들의 다른점도 그냥 못본체 넘어가주세요.

감사합니다.
IP : 58.120.xxx.9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13.11.6 1:59 PM (1.241.xxx.70)

    이제 겨우 3일 된 아가고 지켜보자 하셨다면서요
    어찌 변할지 모르니 너무 걱정마시고 지금은 아가와 함께 몸조리에 신경쓰세요
    지금 이렇게 인터넷 들여다보면 눈 나빠지니 아이와 푹 쉬면서 많이 사랑해주시구요
    내일의 걱정을 미리 사서 할 필요는 없잖아요?
    예쁘게 자라길 기원합니다~

  • 2. ..
    '13.11.6 2:07 PM (27.117.xxx.127)

    괜찮을꺼에요 예쁘게 건강하게
    자이제 주무세요 애잘때 신생아실서 간호사쌤들이 봐줄때 자는거에요

  • 3. 암튼 우리나라 오지랖
    '13.11.6 2:14 PM (203.130.xxx.30)

    신경써주는 척 하면서 본인 우위만 확인하고 잘 알지도 못하면서 아는척 찍찍뱉고 돌아서는
    이 오지랖때문에 진짜 한국 살고 싶지가 않아요

  • 4. ..
    '13.11.6 2:27 PM (218.52.xxx.130)

    아이고 애 낳은지 사흘밖에 안된 산모가 컴하고 있음 안돼요. 얼른 덮고 쉬세요.
    득녀 축하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8361 국정원여직원변호사비를 왜 세금으로 합니까? 8 욕만 늘어요.. 2013/11/06 1,047
318360 개인일탈이라며 국정원 감금녀 변호사비는 국정원이 3 헐국정원 2013/11/06 772
318359 아름찬 절임배추 맛이 어떤가요 1 .. 2013/11/06 2,594
318358 수능날 수험생들 정답표 다 적어오나요? 3 정답표 2013/11/06 1,648
318357 뭘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정말 2013/11/06 574
318356 네스프레소 픽시 괜찮나요? 5 캡슐커피머신.. 2013/11/06 2,735
318355 고3수능 질문있어요!!! 2 pobee0.. 2013/11/06 1,367
318354 수능관련 글 보면 괜히 눈물이 핑 돌아요.. 2 ㅠㅠ 2013/11/06 1,129
318353 긴급 생중계 - 문재인 의원 검찰 조사 마치고 나오는 현장 lowsim.. 2013/11/06 929
318352 오호. 이런 것도 있네요? 동생한테 추천할까..? 시타 2013/11/06 894
318351 제 핸드폰이 미친거 같아요~ 1 안드로로갈까.. 2013/11/06 661
318350 입학원서 우편접수 or 방문접수 2 외고입시 2013/11/06 596
318349 내일이면 95년생들 인생의 대부분이 결정된다 생각하니 씁쓸해져요.. 8 씁쓸... 2013/11/06 2,584
318348 종아리가 짝짹이 되어버렸어요 갑자기 2013/11/06 578
318347 5학년 수학문제 풀어주세요.부탁합니다. 3 11 2013/11/06 715
318346 남편이 줄담배를 피우나봐요ㅠ 1 배신감 2013/11/06 893
318345 수영장에서 물 튄다고 화낸 아주머니 14 궁금증 2013/11/06 3,541
318344 음식점에서 어느 고추절임을 먹었는데요. 고추가 애기 새끼손가락만.. 6 이런 고추 .. 2013/11/06 1,909
318343 대통령이 해외순방시마다 외국어 연설하는거... 18 정글속의주부.. 2013/11/06 2,326
318342 육개장엔 콩나물? 숙주? 어느쪽이 나아요? 17 육개장 2013/11/06 5,838
318341 엽기적인 치과의사 6 998823.. 2013/11/06 2,662
318340 박신혜 정말 예쁘지 않나요? 32 ... 2013/11/06 5,240
318339 루비반지는 누가 원래 언니인거에요? 2 궁금 2013/11/06 1,331
318338 '엄지의 제왕'이라는 프로그램에 머리나는 특효약 소개한 거 보셨.. 1 대머리 2013/11/06 4,200
318337 알바하는곳 점심이 안나와요 2 태현사랑 2013/11/06 1,2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