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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까지 무시당하는 거 같아요

.. 조회수 : 2,686
작성일 : 2013-11-04 23:13:51
시집에 형제가 남편보다 한살많은 누나 세살적은 여동생 다섯살 적은 남동생 있습니다.
 
시집은 모계사회입니다. 
시모도 며느리노릇보다는 딸노릇하고 살았고 시부도 맏이임에도
맏이 노릇 못하고 오히려 열두살 아래 다리아픈 작은아버지가 시할머니 할아버지 모시고 살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남편형제들도 큰시누와 작은시누 시모를 중심으로 돌아갑니다. 
여행가거나 병원에 입원하면 큰시누가 앞장서 돈을 걷습니다
여기까지 다 좋습니다 
근데 권리가 모계중심이면 의무도 그러해야 하거늘 의무는 부계중심입니다

시부가 수술을 해서 병원비가 삼백이 나오면 
큰 시누가 나서서 아들들은 백씩 자기네들은 딸이니까 오십씩 내되
자기한테 부치랍니다.

시부생신입니다. 부페에 갑니다
큰시누남편이 네집을 돌아다니며 돈을 걷습니다.
그 돈을 가지고 자기가 계산하러갑니다
시모 좇아나갑니다
네가 내네, 내가 내네하며 실랑이를 합니다
걷은 돈으로 큰시누 남편이 생색을 냅니다
거스름돈은 자기들이 파리바케트 케익사왔다며 갖습니다
케잌값보다 훨씬 많이 남았는데도요

시동생 결혼식 때 형제들기리 폐백절하는데 젤 상석에 큰 시누내외가 앉았습니다. 
제가 우리자리니 비키라고 했더니 시모가 그냥 거기 앉게 합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커서 그런지 남편 성격이 이상합니다 
자존감도 낮고 앉을자리 설자리 판단력도 떨어집니다

시부 퇴임식에 남편이 갔습니다. 
갔다와서 한숨을 ㅡ푹푹 쉬는데
왜그러냐 했더니
엘리베이터에 시부와 남편과 큰시누 남편이 탔는데
아는 사람이 들어오더랍니다

시부가 큰 시누 남편만 소개시키고 큰 아들은 투명인간취급하더랍니다 
사실 남편이 가끔가다 상황에 안 맞는 이상한 소리 합니다.
그래도 시부가 그러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아들이 올해 대학엘 갔어요. 
외가에서는 친정엄마가 백만원 남동생이 오십만원
미국 언니가 오백불 줬어요

근데 시가에서는 시부노, 시동생, 시작은 아버지내외 아무도 
안주더랍니다.

첨엔 그냥 너도 나중에 첫월급타면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나중에 너 제사지냘 것도 없다고 했어요

근데 추석때 시부모가 미국가는데 남편이 돈을 좀 보낸모양입니다. 
그동안 남편이 시집에 짬짬이 돈 보내는 거 냅뒀습니다
남편은 혼자된 울 엄마 환갑칠순 한번도 챙긴적없습니다
전 시부모 환갑다 챙겼습니다. 
나 여행간다고 일전한푼 준적 없습니다
이십년 결혼생활동안 생일한번 결혼기념일 한번 챙긴적 없습니다.
이젠 뭐 그러려니 하면서 삽니다

지난주 남편일하는데 시모가 왔다간 모양입니다 
한 삼백 되는 서비스를 무상으로 받고 갔습니다

그소리 들으니 억울합니다 
의무만 있고 권리만 있는 남편은 그렇다치고

울 아들도 시집에서 아무 대접 못받은 것 같아 
억울하단 생각이 일년지난 지금 올라옵니다.

IP : 220.119.xxx.4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11.4 11:35 PM (119.149.xxx.201)

    결혼할 때 아무 지원도 안 받으신 거죠?
    아님 딸들은 전세집이라도 장만해 주고 원글님네는 원글님 친정에서만 지원해 주신 건가요?

  • 2. ..
    '13.11.4 11:43 PM (220.119.xxx.41)

    결혼할 때 남편 빚져서 장가들었습니다.
    이자가 당시 36% 나가는 카드이자로 이십년전 3600만원

    제 결혼전 적금깨서 갚았어요
    시부모 남편 장가보내면서 가전제품갈고 집수리 했습니다.
    부조금 다 챙기고요. 제 예물도 시작은 아버님이 해주시고요.

    그나마 빚져서 얻어준 집이 저당잡힌 집이라 경매들어가서 한 천이백 날렸나요?

  • 3. ocean7
    '13.11.4 11:44 PM (50.135.xxx.248)

    사람에겐 말할수있는 입이 달려있어요
    입놔두고 엇따쓰시려고....

    남편이 삼백현금 서비스해서 드렸으면
    님이 전화하세요
    "남편이 드린 것 현금서비스라고 ..잘 쓰시라고 ...

    시누남편이라고 말못합니까?
    부당한 것 얘기하세요..

    며느리가 할도리하면서 할말하는 것은 정당한거에요

  • 4. 그렇다면
    '13.11.4 11:49 PM (119.149.xxx.201)

    거리 두고 할 것만 딱 하세요.
    큰 시누가 나서서 돈 걷을 때도 똑같이 하자고 하시고요.
    "당신들끼리 즐겁게 지내세요. 우린 빠질랍니다. "우리도 비슷한 상황인데 우리집은 이런 생각 갖고 그들을 대해요.

  • 5.
    '13.11.5 6:35 AM (112.161.xxx.224)

    남편이 불쌍하네요. 인정받지못한 자식일수록 더 인정받고싶어서 결혼후애도 부모한테 돈이나 정성을 쏟는다고 하네요.
    님이 남편의 상처 보듬어주시고 시댁의 부당한 대접을 남편이 이해할수있게 설득하시고 잘할 필요없다고 설득하셔서 남편이 독립할수있게 도와주세요. 그리고 천천히 시댁과 멀어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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