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만약 남편이 이런 말을 한다면?

... 조회수 : 1,426
작성일 : 2013-11-04 21:40:50
풍경 좋은데서 놀고 있었어요.
제가 dslr을 사서 제가 주로 찍고요.
아이랑 남편 사진만 많고 제 사진은 없어요. 
거의.. 처음엔 찍히고 싶지 않았는데. 여튼..
그렇게 찍는데 누군가 찍어주겠다 하더라구요.
약간 사양할까 하다가 풍경이 너무 좋아.. 해외여행이었거든요.
찍을까 하는데 남편이 제가 사진 찍는거 싫어하니 괜찮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래서 고맙다면서 사양하고..
근데 좀 그래서. 나두 찍히구 싶은데. 사진 찍자. 뭐 그러면서
나 죽으면 아쉽지 않을까? 그랬더니
죽으면 영정사진 하나만 잇으면 되지머. 이러더라구요.
정말 서운해서 눈물이 찔끔 나더라구요.
그러고보니 지난 십년간 내 사진 한장 없어요.

사이가 안좋냐면.. 그냥 무덤덤해요.
전 사랑받고 싶어하는 편인데 남편은 사랑이 식었다나.

전에 82에 이런 푸념 했더니
철딱서니 없다는 말 들었는데
다들 그냥 감내?하시면서 사는걸까요?
아이에 대한 책임으로요.

전 요즘와서는 그래요. 내 인생 한번인데 너무 아깝다.
좋은 타이틀 다 필요없고 나가서 그냥 혼자라도 재미나게
그렇게 살고 싶다.. 



IP : 124.49.xxx.7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4 10:07 PM (39.118.xxx.100)

    그냥 첨부터 찍지 그러셨어요.
    보통은 해외여행가서 남의 사진만 찍어주다보면
    누가 찍어준다면
    얼른 가족사진 찍어요.
    며칠 여행다녀봤자 그런 사진 한두장 안되기도 한데.

    그걸 주저하고, 고민하고, 거절하고..
    살짝..피곤한 스타일 아닐까 싶어요.
    저도 남편이랑 대면대면하니까 잘난척 한다고 듣진 마시고요.

    그냥 누가 찍어준달때 조금은 남들처럼 쉽게쉽게 넘어가는게 있음 좋을것 같아요.

    저도 속으로 생각많은 스타일인데 되집어보면
    이런저런 내생각의 흐름 누가 알아주기는 힘들것 같아요.

    영정사진이라니..
    원글님 남편 참..농담도 썰렁하게 하시네요.

  • 2. ..
    '13.11.4 10:08 PM (218.52.xxx.130)

    남편이 입으로 욕을 버는 스타일이네요.
    어떻게 말을 저따구로 한대요?
    82쿡 식구들이 대신 많이많이 위로해드릴거에요.
    남편 너 밉다!!

  • 3. 에잇
    '13.11.4 10:16 PM (61.84.xxx.86)

    남편분 딱밤한대 쿵!ㅎㅎ
    앞으론 카메라 남편분손에 쥐어주시고 이쁜배경앞에 서서
    "나좀 찍어줘~~"하세요

  • 4. 어째
    '13.11.4 10:18 PM (124.111.xxx.162)

    어머님은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이 노래 가사가 생각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7932 산시부르 의상실 아시는분 5 dd 2013/11/05 905
317931 하염없이 눈물이 흐르는 이유,,,,뭘까요? 2 ....,... 2013/11/05 1,066
317930 곱게자란자식이란 웹툰인데 보세요 4 2013/11/05 2,817
317929 군 입대 속옷 양말은 주나요 2 한마리새 2013/11/05 1,375
317928 이 트렌치 코트좀 봐주세요 12 고민중 2013/11/05 2,748
317927 팟타이 망쳤습니다ㅠㅠ 10 게으른새댁 2013/11/05 2,584
317926 지갑좀 다시 한번만 봐주실래요 2 죄송합니다 2013/11/05 1,003
317925 6세딸이 친구가 무섭다네요.. 3 6세딸 2013/11/05 1,332
317924 베이크치킨 만드는 레시피좀 공유해주세요. 치킨? 2013/11/05 928
317923 토스트기 추천 부탁드릴게요!! 토스트기 2013/11/05 677
317922 조중동... 돈 내는 독자 계속 줄고 있다 7 ... 2013/11/05 1,687
317921 펌)할머니와 고양이 2탄.. 6 ,,, 2013/11/05 1,510
317920 요즘 코스트코에 청포도 있어요? 1 코스트코 2013/11/05 783
317919 황교안 법무, 통합진보당 의원직 박탈도 추진 30 미틴똥누리당.. 2013/11/05 1,603
317918 식도궤양 4 소화기질환 2013/11/05 2,103
317917 4년된 미역이 있어요. 먹어도될까요? 6 .... 2013/11/05 4,798
317916 진중권 “일베도 아니고..흑역사 기록 16 ㅈㅂ 2013/11/05 1,777
317915 [속상해요 도와주세요]7세 아이 사회성 좋게 하는 방법 공유부탁.. 15 지니 2013/11/05 4,087
317914 스마트폰으로 적금들때요 1 세금우대 2013/11/05 613
317913 아파트 사려는데요...생애첫주택 혜택?? 1 질문 2013/11/05 1,753
317912 "이명박보다 못한 박근혜"라는데… 8 배신김무성의.. 2013/11/05 1,438
317911 까르보나라 만들려는데 생크림대신 휘핑크림으로 가능해요? 5 루난 2013/11/05 1,787
317910 러브콤플렉스 애니 보신분...ㅠㅠ de 2013/11/05 757
317909 보훈처 ‘나라사랑교육’, 청소년 대상 교육이 가장 많아 일베육성 2013/11/05 542
317908 네이버 밴드아시는 분 1 두려워요 2013/11/05 1,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