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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둥이 생각중인데, 늦둥이 낳으신 분들 어떠신가요?

조회수 : 3,315
작성일 : 2013-11-04 16:04:12
전 초4 여아 한명만 둔 엄마입니다. 
아이를 허니문베이비로 가진 바람에 늘 우린 원하기만 하면 아이를 가질 수 있나보다.. 로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막상 원하니 안 생깁니다.  
 
아이가 4살(만3살)때 제가 종양이 생긴 바람에 큰 수술을 하고 약을 먹느라 아이를 가질 수가 없었고
그 다음엔 회복하고 아이키우고 맞벌이하느라 둘째를 못 가졌었구요.. (결혼전부터 지금까지 맞벌이입니다)
자연적으로 임신이 되면 좋겠는데 아직까지 안되고 있어요, 한 1년 됐구요..
신랑도 둘째를 원하긴 하는데 굳이 억지로 병원에 가서 인공적인 임신을 하고 싶은 생각은 없어하고 
자연스러운 임신을 원합니다. 
신랑에게는 말 안했지만 저는 두려움도 있습니다, 나이들어 임신하면 기형아 위험이 크다고 해서.. 
(주변에서 둘째를 자폐아를 낳은 사람을 보고 나서 늘 그런 걱정이 있어왔습니다..)

늦둥이 낳으시면서 직접 경험하신 장단점을 좀 알려주세요,
누구나 느끼는 게 다르지만 직접 낳아서 키워보신 분들의 경험담을 통해 
적극 노력을 하고 병원을 가보던지 그냥 마음을 접던지 할까 합니다.. 
참고로 전 43(만 41)입니다. 

감사합니다. 

IP : 124.50.xxx.3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라면...
    '13.11.4 4:19 PM (222.119.xxx.200)

    그냥 안 할 것 같은데...
    애가 최소 자립 할 수 있는 25살 될때라도 님이 70 되는데... 그때까지 경제력이나 체력이나... 되시겠어요?
    애 학교 들어갈때 할머니 소리 들어요. 엄마들 끼워 주지도 않고.

    저는 애 하나 잘 키우고 있습니다.
    만약 나라면 안할겁니다

  • 2. 늦둥이 이쁨
    '13.11.4 4:30 PM (211.215.xxx.34)

    큰애가 중3 작은애가 2살 저 42살에 둘째 낳았어요...자연 임신..자연 분만으로 양수검사 나이 많다고 하자고 했는데 기형아 검사에서 이상 없어서 안했어요...다른 늦둥이 산모가 양수 검사 했다가 유산하는거 봐서...17개월 된 우리 두째 말도 다른 또래 보다 빠르고 영특하다고 느끼고 있어요....체력 빼면 모든 것이 만족입니다.

  • 3. ㅇㅇ
    '13.11.4 4:32 PM (115.137.xxx.154) - 삭제된댓글

    주위에 늦둥이 난 집은 다들 너무 예뻐하면서 키워요. 계획해서 난 경우보다 어쩌다 생긴 경우가 더 많고. 근데 문제 있는 경우는 하나도 없구요 다들 안 낳았으면 어쩔뻔 했냐 해요. 아이가 건강상의 문제를 갖고 태어나는 건 나이와 별관계없이 생기던대요...저도 요즘 애기들만 보면 너무 예쁘고 키우고 싶고 그래요. 근데 비슷한 이유로 자신이 없네요. 남편도 그렇구요

  • 4. ㅁㅁㅁ
    '13.11.4 5:47 PM (122.34.xxx.27)

    저요... 작년 이맘때 임신인걸 알았고
    올 봄, 44에 막내딸 자연분만으로 낳아 지금 한창 수유중입니다
    위에는 초2 쌍둥이 아들들있구요 .. 걔들 낳을 때도 노산소리 들었는데 ㅠㅠ

    82에선 둘째/ 셋째 고민하면 낳지말라~ 쪽으로 흘러가는데...
    전 경제적 측면보다 엄마 체력을 고려하라 말씀드리고 싶네요
    아기에게 문제가 있어도 당연히 받아들이리라 생각했기에 기형아 검사도 기본만 하였는데 막달이 될수록 체력이 딸려 누워있기만 했어요
    마침 계약이 끝나 일도 그만 두었구요
    너무나도 확신에 찬 남편 덕에 그나마 마음은 편했지만
    주위에서들 피곤케 하더군요~ 겁없이 셋째 낳는다고... 경제적 걱정 안하냐? 애가 건강하단 보장이 있느냐? 또 아들낳으면 큰 일이다 등등등
    워낙 태평한 성격이라 다 제껴 들었지만 쉬운 일 아닙니다
    또 낳아보니 위에 아들들이랑 다 챙기려니 참 체력딸립니다
    학교 준비물, 숙제, 시험, 행사준비 등등 쉽지 않아요
    전 남편이 많이 도와주는 편이라 이럭저럭 해냅니다
    일중독자인 남편은 주말에는 완전히 아들들에게 올인해 줍니다

    님도 임신하신다하면 저처럼 44즈음에 출산하게 될 텐데요
    사람들 염려대로 경제적인 면이 많이 큽니다만 무엇보다 체력이 염려된다면 그냥 마음 접으시라 하고 싶어요
    아기... 이쁘죠
    늦둥이든 아니든 아기는 다 무슨 마법을 타고났는지 다 예뻐요^^
    울 막내딸, 엄마는 하나도 안 닮아서 눈도 작게 쭉 찢어지고 쌍꺼풀도 없고 암튼 참 못생겼어요 ㅎㅎㅎ 근데 볼 때마다 아유 귀여워~ 소리를 달고 삽니다
    그런데 .. 많이 힘들어요
    밤중수유도 힘들고 안고 달래기도 힘들고 아들들 챙겨주기도 힘들어요
    체력 방전 직전입니다... 영양제랑 홍삼도 챙겨먹고요
    남편이 근력운동하라고 늘 말합니다~40대는 출산후 완전히 넉다운이에요
    해보니 늦둥이 아기가 예뻐보인다는 것만으로 덜컥 낳을 일은 아니네요

  • 5.
    '13.11.4 6:46 PM (58.142.xxx.209)

    저도 마흔에 늦둥이가 3살인데요. 아들이라 그런지 힘들구요. 남편이 바뻐서 큰애를 못도와주니
    큰애가 방치 되네요.

    물론 둘째는 너무 이쁘죠. 근데 제 체력이 받쳐 주지가 않아요. 돈이 많음 아줌마를 두겠으나
    그돈으로 큰애 사교육을 시키다 보면 돈도 없구요.

  • 6.
    '13.11.7 10:11 AM (124.50.xxx.35)

    좋은 의견들에 감사드립니다..
    사실 저랑 제 여동생을 보면서, 이 아인 이런 친구같은 자매 관계가 없겠구나, 이 아이가 나중에 자식을 낳아도 이런 이모나 삼촌이 없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는 생각에 고민을 더 하게 되었던 거고,
    첫애는 멋모르고 아이낳고 그냥 키웠다면 둘째는 좀더 저희의 보육방법을 보완해서 키워보고 싶달까요...

    체력은 별로 걱정 안해도 될 거 같아요,
    문제는 해주신 말씀들을 다 보니 남편이 도와주지 않으면 많이 힘든가보네요, 특히 이 나이에 아이 낳으면..
    (첫애는 그냥 제가 함... 모유를 20개월 먹이면서 했더니 아빠는 별로 할 게 없다고 느낀듯.. T.T)

    남편에게 슬쩍 물어봐야겠네요, 얼마나 도와줄 수 있는지.. ㅎㅎ

    귀한 글들 주신 분들,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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