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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냥 무도빠인가 봐요. 그냥 오늘 다 좋고 뭉클했어요.

무도빠.. 조회수 : 2,860
작성일 : 2013-11-03 02:42:55

오늘 무도 가요제 얘기가 여기 게시판에도 정말 많이 올라와 있는데요,

전 애들 때문에 못 보고 이제서야 봤어요.    그런데 저는 정말 다 좋네요.

뼛속까지 박혀있던 콧소리 싹 빼고 담백하게 노래 부른 정준하도 잘했고,

추운 날씨에 옷까지 벗어던지고, 가요제 내내 방송분량 책임진 정형돈도 잘했고,

이 사람이 다른 건 정말 다 되지만 알앤비도 될까 싶었던 유재석도 잘했고,

나이가 그만치 들어서 낯설수도 있는 음악을 소화해준 박명수도 잘했고,

타고난 박치인데 매 소절마다 정박에 들어가게 연습해서 부른 노홍철도 잘했고,

밴드랑 같이 하는 게 쉽지많은 않은데 밀리지 않고 열심히 한 하하도 잘했고,

그 몸으로 댄스를? 하고 생각하게 했지만 그래도 열심히 해준 길도 잘했고...

50일.   길다면 길수도 있지만 다른 스케줄 모두 소화하면서 이만큼이나 해준

멤버들이 모두 잘했다고 생각이 돼요.   

화려하고 프로스러운 무대때문에 더 어설픈 아마추어 모습이 보이기도 했지만,

이게 뭐야 싶지 않고 애썼다 하는 생각이 드니 저는 그냥 무도빠인가 봐요.

마지막에 단체곡을 부를때는 무한도전의 지난 8년이 떠올라서 뭉클했어요.

황소와 줄다리기 하던 1편부터 연탄 나르고, 지하철이랑 달리기 시합도 하고

거기에 달력이니 봅슬레이니 레슬링이니 조정이니 그 장기프로젝트들.. 하아...

그냥 그 장면들이 막 지나가면서 멤버들 하나하나 등이라도 두드려주고 싶었어요.

지난주 방송에서 정형돈이 얘기한 것처럼 이 사람들이 정말 고생 많이 했구나 싶고,

그래도 그만두지않고 계속 '무한'히 도전 해주어서 고맙다는 생각도 들고.

언제까지 이 사람들이 무한도전을 할지 모르지만, 그리고 그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무한도전이 재밌거나 유쾌하지 않고 재미없고 침울한 때가 올지도 모르지만,

이 사람들이 도전하는 한, 저는 계속 볼 수 밖에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제까지 했던 가요제와는 좀 다른 의미로 전 이번 가요제도 참 좋았어요.

아니, 이제 이 사람들이 뭘 한다고 해도 "좋아요" 만 하게 될 거 같아요.

무한도전 멤버들 뿐만 아니라 김C, GD, 유희열, 프라이머리, 장미여관, 장얼밴드

그리고 보아.   그리고 정식 파트너는 아니었지만 함께 수고해준 사람들까지

다 너무 고맙네요.    추운데 끝까지 함께 해줬던 객석의 그 사람들두요.  ㅠ.ㅠ

IP : 211.201.xxx.17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3 2:49 AM (175.205.xxx.172)

    저도 나름 무도팬인데(한편도 안빼고 다 봤으니까요) 오늘 무대는 별로였어요
    같이 나온 가수들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아서였는지 좀 실망스럽기까지
    강변북로 가요제나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때가 촌스러워도 좋았던거 같아요
    지금의 거창한(?)장기프로젝트들보다 소소한 재미가 있던 옛날 무한도전이 좋구요
    그래도 여전히 무한도전은 좋아합니다^^

  • 2. ---
    '13.11.3 2:52 AM (211.108.xxx.199)

    원글님... 정말 너무나 동감이에요....
    마지막 단체곡 불렀을때는 눈물이 그냥 막 나더라구요...
    무도는 저를 즐겁게도 해줬지만, 정말 힘들고 슬플때 큰 힘이 되주었어요.. 지금까지두요..
    생각하고싶지 않지만...언젠간 마지막회가 올텐데.. 그땐 얼마나 눈물이날까 싶더라구요 ㅜㅜ
    가요제 참가한 모든 뮤지션과 무도멤버들.. 스텝들.. 너무 고생많았고, 노래 다들 정말 좋았어요

  • 3. ㅎㅎ
    '13.11.3 3:03 AM (122.34.xxx.30)

    정말이지 매우 아주 많이 동감합니다.^^
    저는 무도빠가 아니어서 화제가 되는 에피만 띄엄띄엄 찾아보는 사람인데, 지금 막 다운받아 보면서 가슴이 뭉클했어요. 다들 나름의 색깔을 보여주며 일관된 열정으로 최고의 무대를 보여주더만요.
    다만 무대미술은 초짜가 흥분해서 오버한 듯 좀 산만했어요.

    각자에게 특별히 좋았던 팀과 무대는 있겠으나, 어느 한 팀을 콕 찝어 씹는 분들 이해가 안 돼요. 저 같이 먼눈 시청자에게도 어떤 울림과 감동을 주는 공연이던데...

  • 4. 무도빠..
    '13.11.3 3:04 AM (211.201.xxx.173)

    ..님. 어떤 뜻으로 하시는 말씀인지 저도 너무 잘 알아요.
    저도 어떤 부분에서는 살짝 예전의 가요제를 그리워 하기도 했거든요.
    사실 이 글 올려놓고 이 사람들이 2010년에 레슬링 준비하면서 삐걱거리던
    영상들 보고 왔어요. 어떤 뜻으로 하시는 말씀인지 너무 잘 알아요.. ^^

    ---님. 저도 마지막 단체곡 부르는 부분에서 눈물이 그만...
    그게 그 화면에 보이는 가요제를 준비하는 과정때문에 그런 게 아니더라구요.
    그냥 너네 고생한 거 나 알아. 그 마음 알아. 나도 알아 하는 그런 마음.
    저 역시 아이 둘 데리고 산후우울증으로 고생할때 남편보다 큰 위로가 됐었어요.
    애들 재워놓고 무도 보면서 힐링하고 그랬답니다. 무도 참 대단해요.. ㅠ.ㅠ

  • 5. 무도빠..
    '13.11.3 3:06 AM (211.201.xxx.173)

    ㅎㅎ님. 무도빠가 아니라고 하셨는데 댓글에서는 무도빠의 스멜이...
    1편부터 다 봤다, 내가 좋아하는 편만 봤다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그쵸?
    어떤 편이든, 얼마나 봤든 아... 하는 게 있었으면 우린 한 가족인 거에요.
    그래서 무슨 글을 쓰시든, 어떤 댓글을 다시든 그래도 무도 보시는 가족이구나 해요.
    부모자식지간에도 마음이 틀어져 속상할 때가 있는데... 하고 생각하세요.. ^^

  • 6. 미투
    '13.11.3 5:08 AM (203.226.xxx.38)

    2년전 가요제에 비하면 대중성이 떨어지는건 인정하지만 그래도 좋았어요. 저역시 무도에 대한 애정이 있어서인지 멤버들 노력이 보여서 찡했어요..예능에서 그정도 보여줬음 뭐 된거 아닌가요

  • 7.
    '13.11.3 7:40 AM (1.241.xxx.124)

    초동감이에요
    띄엄띄엄보는 저도 어제 울었습니다.
    나도 저팀에 껴서 뭐 작은거라도 하고싶다 그런생각했어요.

  • 8. ^^
    '13.11.3 11:36 AM (210.98.xxx.101)

    무도빠로서 그냥 다 좋았어요. 모두 얼마나 노력했을지 아니까 다 좋더라고요. 8년의 세월동안 나와 함께 동고동락한 무한도전은 저에겐 항상 최고였어요. 무한~도전~ 포에버!!!!

  • 9. 아기엄마
    '13.11.3 11:39 AM (175.121.xxx.100)

    이번 가요제는 대중적인 음악이 아니라 자기가 진짜 하고싶은 음악을 했다는 생각이에요, 그래서 더 마음이 찡~ 했어요. 물론 한결같은 명수아저씨도 계시지만요, 그건 또 그 나름의 멋이구요^^

  • 10. 저도요
    '13.11.3 4:47 PM (36.39.xxx.93)

    원글님 글 구구절절 동감합니다.
    다양한 음악에, 재미있게,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보여서 다~ 좋았어요, 관객들까지요.
    무도가요제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져서,
    음악에 대한 호불호가 있을 순 있겠지만
    예능에서 이만큼 할 수 있는 건 무도 아니면 안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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