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국사시던분들 한국오셔서...

궁금증 조회수 : 3,106
작성일 : 2013-11-01 07:30:24

바로 부모 형제부터보시나요?

좀 의아하게 들리실수있겠지만 형편상 자주 들어가질못해서 5년만에 한번 들어갔었거든요.

근데 당연히 부모님부터 찾아뵈니까 다른사람 만날시간이 전혀 없는거예요.

시어머님 친정부모님에게 잡혀서 들은얘기 또듣고 또듣고...관심없고 알지도 못하는 먼 친척예기까지...

친구만나서 커피숖에 잠깐예기할때도 30분 간격으로 전화전화...언제오냐 왜안오냐.늦었는데 왜안오냐(제가 어린앤가요?)

결국 해보고싶고 가보고싶고 먹어보고싶은거 리스트에 써놓았던 모든것들이 물거품.

몇년만인지라 또 앞으로도 기약없어서 가기전부터 물어보고 조사해보고 딸이랑 같이 가기전 몇달전부터

한국가면 ...우리 거기서...맨날 잠들기전에 꿈꿨던 그런곳들...

겨우 병원만 갔다가 끝 . 남편이 안되겠다싶어 집근처 바람쐬러 모시고 갔었는데(차 렌트까지해서...)

얼굴가득 짜증내시고...우리아이 눈치만보고 ...덥다고짜증 다리아프다고 짜증 사먹은 음식이 맛없고 비싸다고짜증.

아주버님한분은 오년만에 만난조카 단 한마디도 그동안 어찌지냈는지 적응은 잘하는지 묻지도않고

그저 자기 자식 성적자랑. 자기가 만나는 누구가 엄청유명해서 자기딸을 재벌집하고 중매서준다고했다고

그얘기만 두시간.

우리딸애보고 뵙기전에 졸려도 자지말고 큰아빠가 뭐 물으시면 대답잘하라고 당부했던게 민망할정도.

병원에서 검사결과가 좀 안좋아서 육개월에 한번씩 추적검사하라는데 그게 여긴 한국같이 의료가 좋질않아서

이년후쯤은 다시 들어갈 생각이거든요.

근데 이번 방문처럼은 하고싶지않아요.

미리 볼일보고 나중에 찾아뵙는거 어떨까요?

그거야 물론 제맘이긴한데 왠지 좀 찔리기도하고...다른분들은 어찌하시는지.

제친구는 도착하자마자 휴대폰하고 차키하고 내주시고 실컷 놀고 쉬고 가라고 하셨다는데

그거야 저한텐 딴나라얘기네요. 후우...

한국을 살아생전 몇번이나 가볼까요? 요즘 부쩍 건강에 자신이없네요.

대학시절 다녔던 동물원 뒷길도 궁금하네요.

예전살던 아파트단지고 그립고. 하다못해 단지 지하상가까지.

그냥한번만 다 가보고싶어요.

시댁 친정이 멀어서 둘다는 못해요.

다른분들 어찌들 하시는지?

 

IP : 99.225.xxx.25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13.11.1 7:36 AM (223.62.xxx.206)

    한국에 왔는데 공항에서 바로 여행사랑 만나서 단체행동 여행하고
    나중에 집안식구 찾아뵌 친인척 여럿 돼요.
    요 밑에 부러운 동서글처럼 당당하게 행동하면 오히려 암말 못해요
    급한 볼일 먼저 처리하고 며칠날 간다고 하세요.

  • 2. 커피
    '13.11.1 7:37 AM (223.62.xxx.107)

    일단 님이 묵을 레지던스하나 예약하시고 첫날둘째날과 있는동안의 주말들 그리고 다시 나오기전날과 당일에만 시댁친정 번갈아가시고 나머지 날들은 님마음대로 계획하세요.약속이 있다 병원가야한다 말하시구요.같은집에 있지만 않아도 좀 수월하죠.숙박비아낄생각마시고 꼭 집 따로 구하시길.

  • 3. 저도요...
    '13.11.1 7:39 AM (138.217.xxx.125)

    아직 한국 한번도 못 들어가봤는데... 초등학교 때 뛰놀던 골목길도 가고 싶고, 오랜 친구들 다 뒤져서 얼굴도 보고 싶고, 스키 타고 싶고, 어디 가고, 어디 가고, 계획은 100개도 넘어요.

    저 같으면 냉정하게 애 손 잡고 다닐거 같아요.

    우리 큰형님도 이민생활하는데(저와는 다른 나라) 오시면 초반에 부모님, 일가친척 인사 딱 드리고, 애들 손잡고 혼자 다니더라구요. 다른 친척도, 아침밥 먹고 딱 가방 메고 집 나와서 혼자 돌아다녀요. 안그러면 다른 사람들 밥 먹고, 차 한잔 하는거에 휘말려서, 고국방문 엉망되요.

    전화는 아마 불안해서 그러는거겠죠. 길을 잃어버리거나? 헤메거나 할까봐... 아무래도 오랫만에 가면 어리버리하잖아요.

    그리고 자랑은...은근 외국 살면 우리보다 낫다?? 라는 생각들을 하시는거 같더라구요. 또 나는 그냥 한 외국생활 이야기가 상대방에겐 자랑?? 비슷하게 들려서 불쾌할수도 있더라구요.
    한국가면 무조건 한국이 최고다~대한민국이 최고다~하세요.
    그래야 그런 말도 덜 들어요.

  • 4. 그래서
    '13.11.1 7:41 AM (175.223.xxx.175)

    어떤 사람들은 가족 안만나고 친구들 만나고
    여행만 하고 가는 사람들도 있더군요ㅎㅎ

  • 5. ..
    '13.11.1 7:58 AM (218.52.xxx.130)

    두번째 댓글님 말씀대로 시집이나 친정에 머물 생각하지말고 숙소를 정헤 거기서 기거하시고
    시집이나 친정은 말 그대로 방문식으로해야 님 스케쥴대로 움직여져요.

  • 6. 비슷...
    '13.11.1 8:07 AM (98.237.xxx.48)

    비슷해요.
    도착하면 일주일은 친척집 순례하는 걸로 다 간다는...
    가봐야 별로 반기는 것 같지도 않지만
    또 안가면 안찾아온다고 욕하지요.

    그런건 중요한게 아니고...
    저나 한국에 가는 첫번째이고 젤 중요한 이유가 바로 부모님이세요.
    부모님 때문에 가는거고 가 있는 동안은 부모님이 원하시는 대로 해야죠.
    또, 좋던싫던 제가 없을 때 부모님께 힘이 돼 주실분들이기에 시원찬은 소리도 그냥 네네.. .얼마든지 들어드려요.

    님의한국 방문 목적이 관광이고 휴가라면 그런게 다 싫겠죠.
    그렇담 다른 곳으로 휴가를 가시는게...차라리 더 나을지도...

  • 7. ..
    '13.11.1 8:19 AM (118.221.xxx.32)

    그러실거면 아예 입국 날짜를 부모님 집에 갈 날짜로 얘기 하세요
    한국 오고 안들리면 서운해 하실거에요

  • 8. 00
    '13.11.1 8:27 AM (175.124.xxx.171)

    아직 어른 안뵈었는데 한국 가있다는거 알게 되거나,
    나중에 거짓말 들통나면, 더 서운해 하시죠.

  • 9. 저도
    '13.11.1 8:30 AM (61.35.xxx.105)

    입국일을 뒤로 얘기하고 먼저 볼일보고 나서 뵙던가 하겠어요. 그러나 근본적으로는 딱 인사드리고 간단히 회포풀고는 딱 끊고 다른 일을 보던가 하는 식으로 다른 사람한테 질질 끌려다니지 않도록 바꾸지 않으면 어떤 식이든 계속 끌려다니겠죠.

  • 10. 00
    '13.11.1 8:39 AM (175.124.xxx.171)

    나중에 집안식구, 어른들 만나서, 말 안했던 여행시기에 대해 말도 못하고.. 그건 아니죠.
    한국이 이렇게 변했더라. 어떻게 알았어? 인터넷으로 봤어요.
    이런 식이 될 수 있죠. 말한마디도 조심해야 하고, 아이에게 거짓말도 시켜야 하고.. 이건 아니네요.
    돌직구가 가장 좋아요. 그래야 나중에 만나서 즐겁게 경험 나누죠.

  • 11. 제가 하는 방법
    '13.11.1 8:55 AM (149.135.xxx.89)

    만약 총 일주일 동안 한국 가고 11월 1일 입국이면 이틀 놀고 집에는 11월 3일이나 4일에 간다 말해놔요. 그리고 집에 이틀 머무르고 또 이틀 혼자 할거 하고 다시 들어오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5750 엄마와 함께 운동해주실 분 어디서 찾으면 될런지요.. 4 친정엄마 2013/11/25 1,499
325749 김성주 왜 이렇게 귀엽죠? 3 ... 2013/11/25 2,649
325748 미드 in treatment 어디서 다운 받을 수 있을까요? 13 alem 2013/11/25 3,476
325747 친한 엄마 딸이 카카오스토리에 엄마 욕을 써 놨어요 ㅠㅠ 3 정말 2013/11/25 2,050
325746 수면장애 병원에 대해 아시는분? 궁 ~~~금.. 2013/11/25 659
325745 지금 힐링캠프 성유리 미모 대단하네요 27 ... 2013/11/25 13,428
325744 독일서 시험관 잘하는 병원 1 저 한심하죠.. 2013/11/25 1,031
325743 7만원자리 패딩에 즐거워하는 딸아이를 보며.. 16 신나랑랑 2013/11/25 4,034
325742 불후의 명곡 3 ... 2013/11/25 1,305
325741 고등학교 학부모님,제 말이 맞나요? 8 불변하는 성.. 2013/11/25 2,313
325740 교회 설교시간에 목사님들 거의 정치얘기 하지 않나요? 3 목사님 2013/11/25 973
325739 오래된 깍두기 구제방법 있을까요? 7 아까워서.... 2013/11/25 4,384
325738 춥다고 건물안에서 흡연하는 사람들 진짜 이기적인거 아닌가요? 2 .... 2013/11/25 571
325737 핸드 블랜더 ?믹서?결정을 못 내리겠어요 2 ... 2013/11/25 1,826
325736 아너스물걸레청소기 쓰시는분 진짜좋은가요? 20 ^^ 2013/11/25 7,858
325735 살얼음이 낀 열무 먹을수있나요? 열무 2013/11/25 1,012
325734 부모 직업별로 자녀들이 14 귀찮 2013/11/25 4,203
325733 졸지에 이단에 빠진 사람이 되버렸네요.ㅠ 6 gratia.. 2013/11/25 1,577
325732 무릎길이 두께감있는 니트나 겨울소재 원피스보신분? 3 추천부탁해요.. 2013/11/25 1,246
325731 노후 글 볼때마다 제가 다 화가 나는데 심성이 못되쳐먹은걸까요?.. 5 ㅇㅇ 2013/11/25 2,409
325730 정부 '헌법에 정한 노동권'마저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2 참맛 2013/11/25 616
325729 서울에서 질염 병원 다녀서 나으신 분 계세요? 6 괴로움 2013/11/25 2,277
325728 장터에서 있었던 일 17 고데기 산 .. 2013/11/25 3,763
325727 저기..대림역에서 구로 고려대학교병원 걸어서 갈만 한가요? 4 ?? 2013/11/25 1,256
325726 이제 등산 끝일까요 3 ㅊㅊㅊ 2013/11/25 2,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