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청와대에서 회의도 안하다네요. 유신때도 회의가 필요없었죠

대리청정 조회수 : 750
작성일 : 2013-10-29 13:55:11

http://www.hani.co.kr/arti/politics/bluehouse/608918.html?_fr=mt2

 

수석비서관회의 4주째 중단 등
통상적 의사결정 시스템 무시
김기춘 등 몇몇 측근 의존 심화‘깨알 지시’, ‘만기친람형’ 등으로 표현됐던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에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집권 9개월째로 접어든 박 대통령이 정부의 통상적인 의사결정 시스템보다 비서실장 등 몇몇 핵심 측근으로 짜인 틀에 의존하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최근 가장 도드라져 보이는 사례는 매주 열리던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대수비)의 ‘유명무실화’다. 박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2월27일 첫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뒤 매주 월요일에 회의를 열어왔는데, 각종 현안이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도 28일까지 한달째 ‘회의 실종’이 이어지고 있다. 10월 초 동남아 순방을 고려해도 지금까지 세차례나 대수비를 건너뛴 것이다. 과거 정부에서는 국외 순방 때를 제외하곤 대수비가 이처럼 오래 열리지 않은 전례가 없다.

청와대 안팎에선 김기춘 비서실장 임명 이후 대수비 생략이 잦아졌다는 점을 들어, 박 대통령이 핵심 측근인 김 실장을 통한 ‘대리통치 체제’를 전면화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청와대 참모들과 소통해 의사결정을 하기보다는, 김 실장을 통해 자신의 의중을 ‘집행’하는 데 더 무게를 두고 있다는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각 수석들이 필요한 경우 대통령께 따로 보고하고 있어 문제가 없다. 대수비는 오는 31일 열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권의 한 인사는 “어떤 수석은 대통령 독대를 지금껏 1번밖에 못 했다고 한다. 생각보다 문제가 심각한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새누리당 관계자도 “과거 얼굴 보기 힘들었던 당대표 시절처럼 박 대통령이 몇몇 측근만 상대하는 ‘칩거형 리더십’으로 돌아갈까봐 걱정”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이 최근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등 정국 현안과 거리를 둔 채 ‘대국민 메시지’를 내지 않고 있는 것도 이런 흐름과 맞물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은 지금껏 대수비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밝혀왔는데, 정국에 대해 발언하지 않으려다 보니 회의를 미루게 되고, 그러다 보니 측근들을 통한 의사소통이 더 잦아지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런 현상은 청와대뿐 아니라 내각 운영에까지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8일 총리의 담화는 정홍원 총리가 박 대통령의 공약과 같은 ‘책임총리’가 아니라 청와대의 지시에 따르는 ‘관리형 총리’라는 사실을 가감없이 보여줬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은 끝났다고 했다가 불과 며칠 뒤 이를 뒤집은 일을 계기로 ‘책임장관제’가 물건너갔다는 지적도 늘고 있다. 김기춘 실장을 정점으로 한 사정기관장 재편 역시 소수 핵심 측근들에 의한 ‘사정 드라이브’를 예고하는 것이어서, 측근을 통한 박 대통령의 ‘대리 정치’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IP : 116.39.xxx.87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5699 기가 막히는 최강욱 변호사의 박근혜 정부 인물 총정리! :-D 4 개시민아메리.. 2013/10/30 2,056
    315698 미역줄기볶음 어떻게 하나요? 11 나도주부다 2013/10/30 2,224
    315697 고 노무현 대통령을 그린 영화, '변호인' 보실 건가요? 48 영화/ 2013/10/30 3,684
    315696 최강욱 변호사, 대통령과 정부인사 힐란..... 누리꾼 &quo.. 1 열정과냉정 2013/10/30 1,607
    315695 좌석버스 타고 출퇴근하는데 옆에 남자 앉는거 정말 싫어요. 47 .. 2013/10/30 18,290
    315694 다아시는 금리 이야기 5 .. 2013/10/30 1,426
    315693 내일배움카드란거 경험있으신분 계신가요?? 3 .. 2013/10/30 2,537
    315692 사이드 일층은 멘붕일까요?? 5 아파트 2013/10/30 1,163
    315691 이만원 할인 받으려고 육만원을 소비한다?안한다? 13 마감임박 2013/10/30 3,596
    315690 누가 옷 봐달라고 하면 어찌 대답하세요? 5 어색해~~ 2013/10/30 996
    315689 북한 유치원어린이 노래영상인데요 1 뽀뽀 2013/10/30 749
    315688 이런 증상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2 남편웬수 2013/10/30 599
    315687 부모님 이혼문제로 고민입니다.. 혜안을 빌려 주세요. 20 고민중 2013/10/30 3,869
    315686 부산 특수학교 성추행 사건 3개월간 조직적 은폐 1 참맛 2013/10/30 744
    315685 테니스 엘보 수술 해보신분? 3 이클립스 2013/10/30 4,230
    315684 제 아들이 흔히 말하는 일빠?가 된듯 한데.. 3 토로로 2013/10/30 1,389
    315683 암 진단, 자녀들에게 알려야 할까요? 7 혜원 2013/10/30 2,381
    315682 무엇을 위해 사교육에 올인하는건가요? 2 사교육공화국.. 2013/10/30 1,198
    315681 두툼한 커튼 이런식으로 쓰는 건 어떨까요? 1 커튼 2013/10/30 1,491
    315680 크림스파게티 만들어 먹으려는데요... 6 맛있게먹기 2013/10/30 1,240
    315679 월급쟁이 절반 이상이 월 200만원도 못 벌어 6 월급쟁이 2013/10/30 3,488
    315678 낙지를 밀가루로 씻는 이유가 뭔가요? 6 낙지 2013/10/30 4,027
    315677 조정린, 황수경 부부 파경설 보도로 고소 당해 6 세우실 2013/10/30 4,603
    315676 2틀이 아니라 이틀입니다 5 으아 2013/10/30 879
    315675 금반지 껴도 손가락색이 검어지나요? 6 ... 2013/10/30 2,4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