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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떤엄마가 되고 싶으신가요

ㅇㅇ 조회수 : 1,334
작성일 : 2013-10-22 10:04:53
다 자란 자식들이 과거 엄마를 떠올리면서 원망하고 서운해하고 증오하고‥그런거보면 엄마 자린 밑져야 본전 아니면 본전 찾을 생각은 꿈에도 안해야 되나보다 싶어요ㅎ 전 울엄마에게 싫었던 딱 세가지 애들에게 신경질 엄살 안부리는거랑 남편 험담 안하는거 그리고 부정적인 생각 안 심어주는거만 지키면서 엄마 노릇 하자 했었는데 꾸역꾸역 실천은 하지만 그런다고 애들이 좋은 엄마라고 마냥 긍정해 줄리가 없겠죠 지금도 불만들 많은거 보면‥철들면 다른 수십가지 단점을 말하면서 원망할듯‥ 여러분들도 이것만은 안해야지 아니면 꼭 되야지 싶은 엄마상(?)같은 거 있으신지 궁금해요
IP : 1.242.xxx.23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10.22 10:11 AM (165.194.xxx.60)

    외할머니 단점을 엄마와 이모, 외숙모들께서 막 웃으면서 나누고 그러셨어요.
    하지만, 할머니 단점 엄마와 이모들도 다 닮으셨어요. 조금씩 색깔은 옅어졌지만요.
    외할머니의 단점으로 서로 웃을 수는 있지만, 비난하고 원망하지는 않으셨어요.
    할머니 사랑이 크시니까요.

    제가 고2때, 반장하면서 친구들과의 갈등과 떨어지는 성적때문에
    정말 공중전화에 매달려서 울기만 할 때,
    엄마가 집에 오라고 하셨어요.
    묻지도 않고, 엄마 품에서 울기만 하다가 잠 들었는데,
    그때 엄마 품이 이렇게 따뜻하구나라는 걸 느꼈어요.

    저도 이런 품이 따뜻한 엄마가 되고 싶어요.
    아기도 엄마 품에서 자는 거랑 혼자 자는 거랑 틀리다는 걸 알아요.
    그래서 저는 제 아이들 최대한 많이 안아주고, 얘기 많이하고 그래요. ^^

    (물론 짜증도 많이 내요 ^^; )

  • 2. 나의평화
    '13.10.22 10:15 AM (222.235.xxx.197)

    엄마..스스로 행복한거요. 주변상황이 어떠했든..받아들이고 의연히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거..
    누구탓 팔자탓 안하고..그럼에도 불구하고..현명하고 지혜로운 모습.
    그런데..엄청 어려운 일이죠^^
    저는 그냥..적당히 힘든 티도 내고..하지만 또 극복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며..엄마는 원더우먼이.아니라는 걸 보여줄래요.
    아이와 같이 ..친구처럼..성장해가는 엄마이고 싶어요.
    단,부정적인 시선 말고...긍정에너지를 심어주는 엄마이고 싶네요.
    저는..뭐..그렇습니다^^

  • 3.
    '13.10.22 10:16 AM (1.242.xxx.239)

    흑 ㅠ 울엄만 뭔일 생기면 범인 취조하듯이 다그쳤는데 저도 궁금한거 못 참는 성격이라‥ 저도 말없이 꼭 안아주는 엄마 되고 싶네요 추가요~ㅎ

  • 4.
    '13.10.22 10:22 AM (1.242.xxx.239)

    저도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사람으로 키우고 싶은게 최종 목푠데 제 안의 칙칙함이 늘 스멀스멀‥

  • 5. ㅎㅎ
    '13.10.22 10:27 AM (121.161.xxx.204)

    제 안의 칙칙함이 스멀스멀..
    재밌어요 ㅋ

    저도 그래요.
    제 안의 비난의 화살이 슝슝
    안그럴려고 노력해도 만날 잔소리, 부정적인 말이 먼저 나와서..
    저는 제 정신 수양이 먼저인것 같아요.

    내가 올바르게 살고 행복하면, 그게 아이에게 가장 큰 축복이 아닐까. 희망해봅니다..

  • 6. 자식을
    '13.10.22 10:29 AM (72.190.xxx.205)

    내 부속물이나 또는 내 욕심의 대리 만족처라 생각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자식이 힘들 때, 가슴을 열어줄 수 있는 엄마가 되고자 노력했구요.
    즐거운 일도 함께 나누면 좋지만, 힘든 일이나 곤란한 일이 있을 때 가장 먼저 알고 싶다고 항상 이야기 했지요.
    그것이 설사 나에게 충격이 될지라도 함께 이야기해 해결해 갈 수 있으면 좋겠다구요.

  • 7.
    '13.10.22 10:30 AM (1.242.xxx.239)

    작정하고 말하면 긍정적인데 무의식중에 툭 뱉으면 아차 싶어요ㅋ 맞아요 내 마음 수양이 먼저죠 억지로 해봤자 애들 크면 울엄마는 가식적이었다‥ 할듯ㅎ

  • 8.
    '13.10.22 10:40 AM (1.242.xxx.239)

    72님은 자제분 어느정도 크신분 같아요ㅎ 저도 다키우고 그렇게 노력했다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으면좋겠어요 많이 애쓰시고 노력하신게 느껴져요

  • 9. 저는..
    '13.10.22 11:22 AM (222.107.xxx.181)

    아이를 웃게 해주는 엄마가 되고 싶어요.
    물론 가끔 화내고 혼도 내지만
    아주 자주 아이를 웃겨주는게 참 좋아요.
    나중에 사춘기 들어서면 유치하다고 싫어하겠지만...

  • 10. ..........
    '13.10.22 11:40 AM (203.249.xxx.21)

    엽기적인 부모가 아닌 경우, 잘해주신 것이 못해주신 것보다 훨씬 더 많기 때문에...생존해서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일텐데 우리는 늘 부모에게 못 받은 것, 원망스러운 것만 기억하는 것 같아요. 감사함은 잊은 채...ㅜㅜ 저도 그렇고요. 우리 아이들도 그렇겠죠? 잘 해주는 것 98개는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기억도 못하지만 못해준 2가지는 평생 마음에 한으로 가져가겠지요.
    슬픈 인간의 운명이라는 생각도 들고 말이죠^^

  • 11. ..
    '13.10.22 1:25 PM (1.242.xxx.239)

    아이를 웃게 하는 엄마‥도 너무 좋네요ㅎ 중딩되니까 웃겨줄래도 좀 귀찮아 하는건 있는데ㅋ 나중에 떠올려도 절대 싫은 기억은 아닐거예요 나를 늘 웃게 해준 엄마‥ 최고네요^^ 203님 그러니까요‥ 저도 어린시절엔 엄마가 좋아서 졸졸 따라다닌 기억이 선해요‥하지만 지금은 그저 내 컴플렉스의 제공자로 취급하니‥ㅎ완벽하진 않았지만 울엄마도 최선을 다했었다고 해준다면 그거로 만족해야 할듯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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