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문앞 청소하다가 동네할머니한테 호구 조사 당할뻔 했네요..

.. 조회수 : 1,145
작성일 : 2013-10-21 15:37:08

잠깐 가계 갔다 왔는데 대문앞이 너무 지저분해서 빗자루 가지고 나와서 대충 쓸어서 정리 하고 들어가는데 누가 벨을 누르더군요...어느 모르는 할머니께서 '아줌마 아줌마'하는거예요...

 

아니 내가 나이가 이제 30대 중반인데 아줌마라니요...그 할머니는 80이 다 되셨겠구만..

어쨌든 대문 열고 무슨일이시냐고 하니 대문앞을 쓸려면 여기도 쓸으래서 봤더니 대문 옆 담벼락에 지나가는 사람들이 버린 담배꽁초에 나뭇잎들을 쓸으라고 하시는거예요...

 

아니 내집 대문인데 왜 남이 쓸어라 말아라 하는지..뭐 그래도 내집이니 그냥 좋은 마음에 쓸었습니다..

한참 쓸고 있으니 이집 며느리냐 딸이냐 묻데요...며느리다..했더니 그럼 왔다 갔다 하는 애 엄마는 또 누구냐고 물어보시더만요....첨보는 할머님께서 호구조사 하시려고 하길래 '왜요?! 궁금하세요?!'하고 대놓고 물었더니 아니라고 하시면서도 자꾸만 또 다른 애엄마는 누구냐...딸은 없느냐....물어보시더만요...시누 있다고만 이야기 했더니 또 할아버지가 애 데리고 다니시던데 누구냐 하고 물으시네요....

 

우리 시아버님을 물어보시는건가?! 아니면 어떤 할아버지를 물어보시는건지 모르겠어서  그냥 누굴 말씀하시는건지 모르겠다고 하고 쓸던거 마저 쓸고 들어왔어요....

 

처음 보는 할머님께 제집 대문앞을 쓸어라 말아라 명령 아닌 명령 듣고 그 와중에 깨알같이 호구 조사까지..

 

남의 집에 관심이 참 많으신 할머니시더군요....

 

IP : 121.172.xxx.8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본디
    '13.10.21 4:46 PM (211.108.xxx.231)

    할머니들은 별 참견 다하십니다.
    첨보는 사람한테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8935 펜슬타입 컨실러 괜찮나요.? 1 겨울 2013/11/13 1,048
318934 자궁근종이 있어 수술해야하것 같아요.ㅠ 11 산부인과수술.. 2013/11/13 5,004
318933 노종면, 국민TV 개국단장으로 돌아온다 13 소식 2013/11/13 1,441
318932 운전하시는 분들...이 연비 어떤건가요 7 쁘리끄라스너.. 2013/11/13 998
318931 섹시현아는 괜찮은데 장현승 외모때문데 NG인것 같아요 15 트러블메이커.. 2013/11/13 3,377
318930 현실도피로 대학원, 유학가는 애들보면 너무 한심해요 20 ........ 2013/11/13 9,027
318929 朴, 말 떨어지자... 정부, “철도 시장 해외 개방” 의결 8 푸핫 2013/11/13 1,140
318928 인테리어, 아는 사람에게 맡기면 후회할까요? 25 2013/11/13 3,823
318927 축농증 한번 걸리면 만성되나요? 6 .. 2013/11/13 1,637
318926 상견례 6 결혼 2013/11/13 2,104
318925 골프를 계속 해야 할지..말아야할지... 13 swim인 2013/11/13 3,445
318924 30대후반인데 우울해요 4 ... 2013/11/13 1,862
318923 남편이 주말에 등산을 한다는데 17 갑자기 2013/11/13 2,153
318922 법원,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 효력정지 5 유신글로벌스.. 2013/11/13 552
318921 잇몸에 좋은 치약 추천좀^^ 8 ... 2013/11/13 7,072
318920 논술은 언제부터 3 엄마마자 2013/11/13 1,195
318919 제네시스 검은 색 어떤가요? 12 제네시스 2013/11/13 1,952
318918 결혼 안한 사람을 루저 취급하는 시선들을 볼때마다... 15 mklop 2013/11/13 2,799
318917 매년 11월만 되면 극심해지는 비염..ㅠㅠ 2 ㅠㅠ 2013/11/13 871
318916 월경일리는 없는데, 피가 비치는 경우 1 dd 2013/11/13 1,579
318915 요실금 치료기구 써보신분 계신가요? 2 희망이 2013/11/13 1,206
318914 늦었지만 응7질문이요. 3 응사좋아 2013/11/13 786
318913 동생이 만든 동영상 3 hanna2.. 2013/11/13 492
318912 카톡 대화창나가기의 불편한 진실.. 3 카톡 2013/11/13 40,789
318911 미용실 파마가격 2 매직 2013/11/13 1,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