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할머니의 꿈을 자주 꿉니다

할머니 조회수 : 2,268
작성일 : 2013-10-18 14:44:53
돌아가신 할머니가 꿈에 자주 오셔서 자꾸 아무렇지 않게 가자. 이러세요.
그러다 제가 꿈인걸 잘 모르면서도 할머니 나 신발좀 바꿔 신고 갈게. 라든지 사소한 이유를 대면 아주 무서운 얼굴로 바뀌세요.
몇달전까지 그런꿈들 꾸다가 역시 돌아가신 아버지가 나오셔서 어머니 갑시다 그냥 이러고 모시고 가신뒤 한참 안나오ㅛ시다가 일주일전 꿈에 나오셔서 이번엔 대놓고 저를 아프게 손을 잡고 끌고 가려하셨고 제가 그 손 촉감도 기억이 나요. 아주 가늘고 힘있는.

그 뒤로 또 몸살오고 아프네요.

왜 그런 꿈을 꿀까요.
그냥 제 잠재의식일까요?



이건 아주 이상한 이야기인데 할머니는 돌아가시기전 어떤 무당분이 이분은 그냥 돌아가시면 안된다. 줄초상낼 사람이라고. 꼭 한둘은 데리고 간다. 이러셨다네요.
그리고 평소 본인에게 못하는 사람에겐 당신 아들이라도 급살맞아 죽을거라고 악담을 즐겨하시는 분이였구요
실제로 아들이 죽었을때도 거봐라 나랑 싸우고 나가더니 죽었지. 이러실정도로 못된 양반이었어요.
그러다 갑자기 병이 나셨는데 저희 아빠가 돌아가신 직후였구요. 본인은 모르셨어요.
그리고 아버지 49제날 돌아가셨어요.
항간에는 아버지가 데리고 가셨다고 하셨죠.

돌아가신 직후부터
몇년을 줄기차게 제 꿈에만 나오시네요
아무렇지도 않게 평소처럼

가자. 이러고
꿈에 안나오게 하는 방법없을까요.
IP : 223.62.xxx.6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데
    '13.10.18 8:02 PM (223.62.xxx.62)

    꿈에 할머니가 나오실땐 꿈인걸 제가 몰라요.
    그리고 할머니에 대해서도 그냥 평소처럼 대하고 행동을 하게 되죠.
    나중에 데리러 간다고 하고 가자고 손을 끌어도 사실 제가 별 생각이 없는데
    너무 아프게 끌어서 마지막엔 안것이고요.
    그전엔 할머니 표정이 무섭게 변하고 그리고 사라지거든요. 그때서야 꿈인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되요.
    자기전엔 기도를 하고 종교가 있어요.
    나쁜 꿈을 꾸거나 무서운꿈을 꾸면 꿈이라도 기도를 하는데
    할머니가 나오면 기도를 해야겠다는 자각도 없는 식이에요.
    할머니 돌아가시고 몇년째인데 몇년을 한결같이 괴롭히시고 최근 일년은 더욱 극성스러워지셨네요.

    저는 돌아가신분이 꿈에 잘 나오는 편이라
    친척분이 돌아가시면 대번 꿈에 나와요.
    몇번 나오시다 옷 싹 예쁘게 입고 나오시고 그게 마지막이거든요.
    아버지의 경우에도 아버지 묘 옆에 새로운 분의 묘가 생긴것까지 꿈에 나왔을정도에요.
    아버지가 새 친구가 오셨다고 인사오라고 하셔서 갔었거든요.

    제가 다른 부분은 굉장히 둔한편이고 귀신도 본적 없어요.
    유독 꿈에서만 이러네요.

    할머니가 우리 아이들에게 해를 끼칠까봐 전 그게 걱정이에요.

  • 2. 제가 대학교 때
    '13.10.18 11:00 PM (125.178.xxx.48)

    꿨던 꿈 생각나네요.
    저희 돌아가신 할머니가 계속 저희 엄마를 끌고 가는 거예요.
    엄마는 영문도 모르고 따라가고, 제가 그 때 뒤에서 소리쳤어요.
    죽은 사람이 왜 산사람을 끌고 가냐고, 죽었으면 조용히 가라고, 엄마는 여기서 나랑 있을 거라고...
    꿈 속에서 미친년처럼 울면서 소리 질러댔어요.
    그랬더니 슬그머니 손을 놓고 가시더군요. 눈 뜨니 다음 날 아침이었는데, 엄마한테 그 꿈 얘기는 안하고
    엄마 조심해 그렇게 말하고 학교 갔는데, 그 날 엄마 교통사고 났는데, 병원에 1년 6개월동안 계셨지만
    그냥 그것으로 액땜했다 생각하라고 그랬어요. 저희 집 종가집이었는데, 할머니 제사 지낼 때마다
    절하면서 다시는 엄마 데리고 갈 생각 하지 말라고, 그러면 내가 나중에 죽어서 가만히 안 있을 거라고
    엄포 놓고 그랬어요. 그냥 사람의 기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귀신 기에 눌리지 마세요. 저희 할머니 그 뒤로 한번도 안나타났어요. 저희 엄마도 병치레는 하시지만
    그 이후로 사고는 없으셨어요.

  • 3. ....
    '13.10.19 1:02 AM (211.36.xxx.6)

    전 기독교지만 이런 얘기들으면 기분이 참 묘하네요. 착하게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들어요. 원글님 강건하시길 빌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1825 박근혜가 생각보다 여자를 많이 안쓰기 해여 4   2013/11/15 785
321824 [긴급생중계] <대화록 수사결과 발표에 대한 노무현 재단 .. lowsim.. 2013/11/15 830
321823 저를 위한 생일선물로 크게 질렀어요. 7 생일선물 2013/11/15 2,462
321822 쿡앤락님. 어리굴젓 레시피 혹시 알고 있으신 분 없나요? 이런거 2013/11/15 1,147
321821 늙은호박 아닌 중년호박(?)어떻게 먹나요? 2 호박부자 2013/11/15 958
321820 전 인간이 가질수있는 모든 단점을 다가지고 있어요. 15 생각이안나요.. 2013/11/15 3,334
321819 김진태의원님, 제가 '파리시위자'입니다.[펌] 5 명문 2013/11/15 1,329
321818 연예인들은 대부분 자식이 둘 이상이던데.. 21 2013/11/15 4,444
321817 비누 만들 때 냄새 많이 나고 위험한가요? 5 비누만들기 2013/11/15 1,074
321816 상가 보증금 관련해서요 미추어 버리겠어요. 조언 좀 해주세요. 1 베이비메리 2013/11/15 791
321815 로또 2등됬네요 근데 고민이.... 36 곰탱이왕자 2013/11/15 26,805
321814 두달뒤에 이사가는데 미싱사들여도 괜찮을런지 4 갈수록 고민.. 2013/11/15 691
321813 '강원경찰, 민간인사찰' 문건 공개 발칵 2 세우실 2013/11/15 637
321812 자식들 대학교 들어가면 좀 달라지나요? 5 궁금 2013/11/15 2,253
321811 혼자 부페왔어요. 32 임산부 2013/11/15 11,650
321810 비누만들기 안배우고 혼자만들수있나요? 7 비누 2013/11/15 1,118
321809 인스턴트 아메리카노 어떤게 제일 맛있어요? 16 커피 2013/11/15 2,838
321808 스키장가서 4인가족 강습받을수있나요? 2 2013/11/15 713
321807 60대 어머님들이 입는 퀼팅 외투 브랜드 좀 알려주세요 2 . 2013/11/15 1,381
321806 달지않은 코셔 피클 어떻게 먹을까요? 4 마이애미 2013/11/15 1,057
321805 늙은 호박 손질해서 소분했는데... 2 호박 2013/11/15 1,032
321804 DKNY 싱글 노처자들 컴온 16 싱글이 2013/11/15 1,045
321803 사람이 안목이 없다는 것 말이에요... 48 .... 2013/11/15 11,016
321802 윤민수가 바이브인걸 지금 알았어요 5 .. 2013/11/15 1,752
321801 이번 주말 철새 구경갈까 하는데요... 나무 2013/11/15 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