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준설토 때문에 망친 벼농사, 내년에도 걱정

작성일 : 2013-10-14 20:23:39

농민 “준설토 때문에 망친 벼농사, 내년에도 걱정”

시민단체 “수공·국토부가 책임져야 할 문제”

김지혜 기자  |  kukmin2013@gmail.com
 
 
생육이 아주 부진한 곳은 수확을 못 한 자리도 있다. 작년에는 이런 면적이 올해보다 더 적었다. 올해는 더 나아질 줄 알았는데 더 안 좋아졌다.”

안 이장은 “농어촌공사에서는 올해 피해를 입은 것에 대해서 기준 수확량을 정하고, 기준 수확량에 미치지 못한 논을 보상을 해주기로 돼 있다”라고 말했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도 마련 중이라며. “토양 조사를 했다. 박사님들이 살펴보고, 석회를 뿌리고, 퇴비를 뿌리고 하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한다. 아주 생육이 처음부터 나빴던 자리는 복토를 하기로 하고 타협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만에 하나 또 잘못 되면 또 보상을 해준다는 식”이지만, “이것이 올해 끝나면 다행인데, 계속 이럴까봐 걱정”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동강면 옥정리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원인은 무엇일까. 녹색연합 황인철 4대강 현장 팀장은 “전남 나주 옥정들은 오염된 준설토로 인해 직접적인 농사 피해를 입은 지역”이라며, “수소이온 농도가 강산성으로 나왔고 토양오염 농도가 기준의 2배 이상 높게 나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옥정들과 같은 농경지 리모델링 사업은 농민들의 필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준설토를 처리하기 위한 목적”이었다며, “농어촌공사가 1차적인 책임을 져야 되겠지만 이 사업을 진행했던 국토해양부나 수자원공사 등 전체 국가기관이 함께 책임질 문제”라고 황 팀장은 지적했다.

황 팀장의 설명에 따르면, 준설토로 흙을 쌓아올린 면적만 8천 헥타르. 여의도 30배에 이르는 땅에 4대강 준설토 2억 2천만 톤 정도가 뿌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준설토 오염 문제는 4대강 사업 당시부터 지적이 나왔지만, 제대로 된 실태조사가 이뤄진 적이 없다고 황 팀장은 지적했다.

농경지 성토에 사용되지 않은 준설토 역시 문제이기는 마찬가지다. 황 팀장은 “매각대상인 9만 3천 톤 가운데서 약 절반인 4만 2천 톤 정도가 판매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다며, “2010년부터 올해 6월까지 준설토를 적치하고, 관리하는 비용만 약 2천억 원”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방치된 준설토는 비산 먼지를 유발하고, 비에 유실돼 농수로를 막는 등 또 다른 문제들을 발생시키고 있다고 황 팀장은 언급했다.
 
☞ 2013-10-14 국민TV라디오- 이슈탐험 팟캐스트로 듣기

다음은 안영현 전남 나주시 동강면 옥정리 이장 인터뷰 전문

노종면 전 YTN 노조위원장(이하 노) : 정부가 침수 피해를 막아주겠다며 강가 논 위에 흙을 덮어서 높이를 높여줬습니다. 그런데 그 흙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벼가 여물지 않고 말라버리는 바람에 한 해 농사를 망쳐버렸다고 합니다. 4대강 사업이 가져온 이른바 준설토의 재앙이었습니다. 실태가 어떤지 그리고 준설토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벼농사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전남 나주시 동강면 옥정리 안영현 이장 전화연결 하겠습니다. 이장님 안녕하세요
안영현 이장(이하 안) : 네. 안녕하십니까

노 : 이른 시각에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옥정들 이라고 하나요? 옥정리의 들판을
안 : 그렇죠. 옥정리 2구하고 3구하고 두 마을 논입니다.

노 : 거기 준설토가 깔린 게 언제입니까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1613
IP : 115.126.xxx.9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들이
    '13.10.15 10:12 AM (118.44.xxx.4)

    힘없는 농민들 하소연 들은 척이나 할른지..
    얼마나 당해봐야 알게 되려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1249 YS 차남 김현철 “盧는 탄핵하더니…” 박대통령에 돌직구 17 그리운앤 2013/10/24 2,426
311248 사표 쓰고 나와~~~!! 마누라 2013/10/24 419
311247 사람 이름 생각 안나는거 치매 초긴가요? 1 .. 2013/10/24 1,265
311246 gmo 실험한 쥐 보셨나요?... 4 파리에서 2013/10/24 1,252
311245 남자애들 급성장기 어떻게 알수 있을까요? 1 급성장기 2013/10/24 2,178
311244 낼부터 서유럽 열흘 옷 코디부탁드립니다~ 2 샌스맘 모여.. 2013/10/24 904
311243 남자 양복은 보통 몇 년씩 입나요? 1 직장사수 2013/10/24 1,237
311242 마음을 편하게 하는 글귀 좀 적어주세요 3 부탁 2013/10/24 932
311241 27평 일자형 부엌 싱크대 상판이랑 싱크대 문만 교체 얼마나 .. 5 .. 2013/10/24 1,324
311240 文 ”대선, 불복은 아니지만 불공정”…대한민국 '정치 시계'는 .. 5 세우실 2013/10/24 598
311239 “국가기관 대선 개입은 헌법 파괴” 2 법치를 무너.. 2013/10/24 459
311238 어제 비밀 보셨나요? 7 지성이면 감.. 2013/10/24 2,062
311237 외식은 너무 비싸고 맛도 없는 거 같아요ㅠ 6 ㅠㅠ 2013/10/24 1,578
311236 소경, 장님, 맹인이 본 사후세계 호박덩쿨 2013/10/24 1,039
311235 명성황후가 쌍년이라니.. 50 이동형 글케.. 2013/10/24 8,667
311234 화장실 인테리어하는데요~ 5 해보신분 2013/10/24 2,419
311233 여자나이 35세 모아둔 돈이 하나도 없다면.. 11 .. 2013/10/24 8,012
311232 미국에 보낼만한 밑반찬좀 추천해 주세요~ 5 영양만점 2013/10/24 1,840
311231 gmo가공식품에 대해 궁금한 것 있으신 분들.. 1 ㅂㅈ 2013/10/24 323
311230 생중계 - 10시부터 4대강 사업 국정감사 <한국수.. lowsim.. 2013/10/24 303
311229 당장 급하진 않아도 바꾸고 싶은 것들.. 10 .. 2013/10/24 1,479
311228 40넘어서 라식수술 12 ㄴㄴ 2013/10/24 2,208
311227 여고2학년 친구들과 1박2일 놀러간다면 보내주실건가요? 23 여고2 2013/10/24 1,194
311226 이 부부는 이혼이 답일까요. 7 휴.. 2013/10/24 1,914
311225 아토피아이 두신어머님들, 혹시 머리속에 아토피 있는 아이 있나요.. 3 rndrma.. 2013/10/24 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