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자에게 강하고

아름답게 살기 조회수 : 1,243
작성일 : 2013-10-12 13:03:31
약자에게 약한사람.......에 얼마나 가까우신가요?
저는 그럴만한 멘탈도 못되고 직장 특징상 특별히 강자가 있지도 않는지라 강자에게 강한......사람에는 해당되지 못합니다


어제도 뉴스에서 나오는 서비스직군의 높은 우울증 비율을 보며
왜들 이리 갑의 위치에 서게 되면 을에게 잔인하고 무섭게 구는 비율이 증가하는지 안타까웠습니다

아님 몇십년 전부터 이래왔는데 제가 자각을 못했던 건가요?
마트나 백화점만 가도 왜그리 점원에게 옆에서 보기 민망할 정도로 막 대하는 사람이 늘어나는지 모르겠어요

몇년동안 자주 다니는 집 근처 대형마트가 있는데 얼마 전 계산 끝나고 옆에있는 남편에게 캐셔분이 한결같이 상냥하게 인사하고 카드 건내고 받을때 두손으로 주시는 분은 저 밖에 못봤다고 그러네요(집에서 별명은 욕쟁이)

다 같이 서로 존중하고 예의갖춰 대하면 좋을텐데 돈이 드는 것도 힘이 드는 것도 아니니까요

이 게시판 들어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예의 바르신 분들이지만 오프에서는 정말 아닌 사람의 비율이 훨~~~씬 높네요
IP : 124.48.xxx.18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12 2:12 PM (220.87.xxx.148)

    제 직장에도 그런 여자 하나 있어요.
    자신에게 살짝 서운하게 대하면 안면몰수,,
    인사해도 안받고 옆에서 자꾸 거슬리는 사람에게 깐족거리며 비아냥대면서도 선임들에게는 살랑살랑 거리며 푼수짓하는 여자...
    보고있나? K 아줌마?

  • 2. ...
    '13.10.12 2:27 PM (118.38.xxx.244)

    저 부르셨나요.

    대신 출세 못합니다.
    불이익 많이 당하구요.

  • 3. ㅇㅇ
    '13.10.12 2:46 PM (39.119.xxx.125)

    이건 좀 딴소리같기도 한데 그냥 통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 써봐요~
    저는 며칠 전 산책길이었는데요
    맞은 편에서 어떤 여자분이 자전거를 타고 오고 계셨어요
    그날 날씨가 너무나 상쾌하고 좋았거든요
    누구든 나가서 걷고싶고 자전거 타고싶은 그런 날.
    그런데 그 분이 기분좋은 얼굴로 자전거 타고오다 저를 보면서
    음...나도 니 기분 알것 같아. 너무나 좋지? 그런 얼굴로
    살짝 미소를 지어줬어요.
    근데 그게 정말 기분이 좋았어요
    얼굴도 모르는 누군가가 내게 보내주는 따뜻하고 뭔가 다 이해한다는 미소가
    참...세상 살아갈 힘이 불끈 나는 것 같다는 느낌까지 들었다고 하면 좀 오반가요? ㅋㅋ

    암튼 그 기분이 너무 좋아서
    저도 앞으로는 다른 사람들에게 그런 기운을 불어넣어주고 싶다는 생각했어요
    모르는 사람도 눈 마주치면 다정하게 살짝 웃어주고
    힘들어보여 짜증가득한 사람한테는 힘든거 이해한다는 표정으로 미소지어주고
    그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너요~^^


    그냥 갑자기 생각난 책의 한 구절 덧붙여 볼게요~
    '당신이 이해하고 싶은 바로 그 만큼을 이해하고 있고
    당신이 스스로에 대해 갖고있는 믿음만큼 당신을 믿고있으며
    당신이 전달하고 싶어하는 호의적 인상의 최대치를 분명히 전달받았다..확신시켜주는 미소였다'

    위대한 개츠비 가운데서 닉이 개츠비의 미소를 설명하는 구절인데요
    이런 미소 진짜 멋지죠 잉~~

  • 4. 마그네슘
    '13.10.12 5:34 PM (49.1.xxx.166)

    예전 학교 도서실에서 공부하고 있었는데 제가 볼펜을 떨어뜨렸어요.
    근데 옆에 있던 여자분이 그걸 주워줬구요. 전 마가레트 과자를 드렸어요.
    둘이 웃으면서 과자 나눠 먹었어요. 10년도 더 된 얘기인데 그때 행복했던 감정을 지금도 가끔 생각합니다.

    얼마 전에는 마을버스를 타려고 기다리는데 갑자기 옆에 있던 아줌마가 저를 보고 미소를 짓는 거예요,
    "차가 늦게 올 줄 알았는데 빨리 오니까 좋지?" 이러시길래 저도 웃으면서 "그러게요." 하고 대답했어요.
    차를 타고 가는 동안...염화시중...염화미소, 옛날 경전에서 봤던 문구를 생각했네요.

  • 5. 푸른잎새
    '13.10.12 9:10 PM (1.236.xxx.89)

    저는 지난 한글날 남편이랑 소요산에 등산을 갔었어요.
    산길에서 서로 마주오는 사람들이 부딪히지 않게 한 사람이 길 옆으로 비켜주잖아요.
    제가 무심코 비켜서 주었는데 마주오던 60세 정도의 아주머니가
    감사합니다~~하면서 웃으시며 지나가시는데
    참 기분이 좋았어요.
    우리 모두 이렇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4737 서울,경기 지역 좋은 동네 추천 바랍니다 5 응답좀해죠요.. 2013/11/01 1,352
314736 옷깃만 스쳐도 살갗이 아파요. 2 왜이러지 2013/11/01 3,121
314735 친구에게 형이라고 부르는건 무슨 의미일까요? 6 여여 2013/11/01 726
314734 응답하라 1994 서태지 내모든것 나오네요 2 ... 2013/11/01 1,578
314733 요즘 영화 뭐가 잼있을까요? 1 .... 2013/11/01 489
314732 지성이면 감천...예린이 죽었나요;..???-.- 4 hide 2013/11/01 1,978
314731 82csi 분들 이 악보의 제목을 찾아주세요 부탁드려요 ㅠㅠ 4 도움절실 2013/11/01 752
314730 전세재계약시 어떻게 해야 하나요? holala.. 2013/11/01 449
314729 지금 채널T 배경음악 혹시 아는 분 있으신가요? 3 윌리 2013/11/01 535
314728 영국에서 프린터 구입 조언 부탁드립니다. 4 프린터 2013/11/01 617
314727 부산분들 찜질방 추천좀 해주셔요 3 SOS 2013/11/01 1,129
314726 면100%폴라티(터틀넥) 어디서 살수 있을까요? 2 목이긴이 2013/11/01 1,254
314725 하이* 카페 보고 입이 떡 벌어졌네요.. 7 ... 2013/11/01 3,665
314724 한국 자본유출 단기간에 벌어질것 1 한국은행 2013/11/01 1,051
314723 한국과 일본의 문화차이(밥그릇) 9 ... 2013/11/01 3,997
314722 중학교고민 1 질문 2013/11/01 593
314721 냉동고 고장나서 음식 다 녹고 난리인데 어떡해요 ㅠㅠ 1 .. 2013/11/01 3,665
314720 외식조리학부.호텔경영.그리고 생명공학...? 3 고민녀 2013/11/01 1,212
314719 디매트 코스트코 2013/11/01 444
314718 일산에 낡은 아파트 중 복도식 아파트는 어떨까요 6 ... 2013/11/01 2,698
314717 그는 왜 죽음을 택했나? 6 근조 2013/11/01 1,946
314716 살빼고 나쁜점요.ㅠ 11 리본티망 2013/11/01 5,076
314715 식기세척기는 꼭 전용세제를 사용해야 하는지요? 6 식기세척기 2013/11/01 1,157
314714 짝 보셨어요?? 14 폴고갱 2013/11/01 4,201
314713 저 부유방 수술했는데요 부유방 2013/11/01 2,0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