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로인해 너무행복할때 있으셨나요?

^^ 조회수 : 3,421
작성일 : 2013-10-11 10:55:29
전 아직임신초기입니다...

계획없던임신이라 놀랐긴하지만 계속 아이로인해 너무행복할거야!! 라고 세뇌ㅋㅋ하는중인데..

어째 다들 아이로 인해 행복하기보다는 힘들다 인생끝났다 다이런얘기뿐이네요.. ㅜㅜ

82쿡에올라오는 사춘기아이들도 넘무섭고요 덜덜덜

좋은얘기좀듣고싶어서요~~~~

어머님들 아기자랑 자식자랑좀 해주시면 안될까요?^^
IP : 58.124.xxx.170
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11 10:58 AM (59.14.xxx.110)

    존재 자체가 행복이예요.

  • 2. ..
    '13.10.11 10:59 AM (118.221.xxx.32)

    수시로 행복하다 불행하다 하죠 ㅎㅎ

  • 3. ....
    '13.10.11 11:00 AM (218.159.xxx.184)

    3-4살때 재롱부리고 말하고 그럼 사랑스럽고 귀엽고 그렇죠.

    근데 다 키워놓으면 그런것두 없어요. 딱 초등저학년때까지 귀엽고.

    나머지는 고행길.

  • 4. ...
    '13.10.11 11:01 AM (121.157.xxx.2)

    저도 항상 행복해요.
    세상 살면서 제일 잘한일이 우리 아이들 낳은 겁니다.

  • 5. 아기는
    '13.10.11 11:02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엄마가 세상의 전부인줄 아는 나이때가 엄마에게 가장 행복을 주는듯해요.
    유치원때 까지 정도?
    육체적으로는 힘들어도 정신적으로 받는 행복감은 정말 크죠.

    그 후에는 점점 도닦는 마음으로 아이를 대해야 서로 상처를 덜받는거 같아요.

  • 6. 매일
    '13.10.11 11:04 AM (211.36.xxx.158)

    행복해요.
    행복한 건 당연?한거라 생략하고 힘든 부분들만 올리니까 그렇겠죠.
    자랑 올리면 돌 맞잖아요. 82특성상~

  • 7. 중3,초5아들 둔 엄마
    '13.10.11 11:04 AM (175.249.xxx.187)

    돌이켜 보면 한순간도 행복하지 않은적이 없었던듯 싶어요...
    물론 사춘기여소 툴툴대고 이제 말 붙여도 간단 명료한 대답이 돌아오지만^^;
    속 뒤집어 질때도 많지만
    행복할때가 더 많죠

  • 8. 애기
    '13.10.11 11:04 AM (58.236.xxx.74)

    눈망울이 참 촉촉해요, 웃으면 황홀해지고요.
    10년간은 온갖 시름이 잊혀져요, 치유도 되고.
    아, 내 유년기를 다시 겪는 행복도 있네요.

  • 9. ..
    '13.10.11 11:04 AM (218.52.xxx.214)

    밤에 애 때문에 잠도 못자고, 무거운데 수시로 안아달라 그러고
    막무가내로 떼쓰고 그럴때 정말 힘들죠.
    이런 물리적으로는 힘들지만...
    내품에서 쌔근쌔근 잠잘때, 이름을 불러주면 환하게 웃으며 막 뛰어와 폭 안길때
    초롱초롱한 눈으로 날 바라볼때 등등
    하늘에서 내 손바닥으로 가려지는만큼을 뺀 정도의 크기로 행복합니다.

  • 10. 글쓴이
    '13.10.11 11:07 AM (58.124.xxx.170)

    어머~~막 리플읽는데 제가 그행복감을 경험한거같고
    눈물이날거같아요~~ ㅜㅜ

  • 11. ..
    '13.10.11 11:07 AM (218.52.xxx.214)

    저 위에서 사춘기때 까지만 행복하다고 하사는데요
    저 애들 다 키워서 이제 시집, 장가 보낼 나이거든요
    그런데 그 사춘기 시절도 다시 꼽 씹어보면 다 행복의 시간이에요.

  • 12. ㅇㅇ
    '13.10.11 11:08 AM (122.32.xxx.195)

    아이 키우며 행복하니 하나 낳고 힘들어도 둘째 낳고 셋째 낳는거 아닐까요? 아이로 인해 힘든 순간도 너무 많지만 아이가 주는 행복으로 싹 치유된답니다.. 아이는 존재 자체가 축복이예요~~

  • 13. 고생스럽긴해요.
    '13.10.11 11:11 AM (116.36.xxx.9)

    하지만, 키우는게 고생스럽다고 아이의 존재가 불행한 건 아니지요.
    아이로 인한 행복의 순간은 찰라지만,
    그 찰라의 행복이 너머 커서 나머지 힘든 시간을 이길 에너지가 생긴답니다. ^^

  • 14. 중2딸 둔 직딩
    '13.10.11 11:15 AM (112.219.xxx.172)

    속 썩일 때 빼곤 지금도 여전히 이쁘고 사랑스럽고, 그래서 행복하죠. ^^;
    자는 모습 보면 아기 때나 지금이나 천사에요. ㅋㅋㅋㅋ

  • 15. ,,,
    '13.10.11 11:15 AM (124.54.xxx.205)

    짐 네살아이 키우는데 저는 지금이 예뻐요
    근데 다른집 한두살 아이들보믄 말 못하는게 넘 귀여운데
    우리아이 키울땐 힘들어서 몰랐어요 ㅎㅎ

  • 16. ㅎㅎ
    '13.10.11 11:17 AM (119.64.xxx.121)

    일주일전 군대간 아들녀석 애기때..
    백일즈음 어느날 안고 물고 빨고 하는데 문득..
    이녀석 안크고 계속 이모습이면 얼마나 좋을까.. ㅎㅎ
    돌때까지 크는게 아까웠다는..

    백일쯤부터 오동통하니 얼마나 앙증맞고 귀여운데요.
    팔은 소세지팔에 .. 통통한 뺨에.. 오물오물 입술에
    아주그냥 막그냥 깨물어주고싶죠..ㅎㅎ


    둘째놈이 고2인데요 ..
    지금도 가끔씩 이녀석 어디서 뿅 하고 나타난거지??
    하는 엉뚱한 생각이 마구 ㅎㅎ

    나한테 와준것자체가 너무너무 고맙죠..

  • 17. ..
    '13.10.11 11:21 AM (175.223.xxx.74)

    글쎄요. 댓글들 보니 부러워요.
    애 3살인데 예쁘긴 진짜 이쁘지만 별로 행복한 줄은 모르겠어요.
    전 영화를 무척 좋아해서 극장가서 영화 보는 게 인생 낙이었고 사는 게 힘들어도 이 감독의 다음 영화 보려면 못 죽겠다 뭐 이러고 살았는데..
    책임감으로 열심히 키우지만 애 키우면서 이런 감정은 없어요..인생 낙이란 생각도 안들고 원래의 인생 낙을 못 즐기니 사는 게 너무 재미도 없고..
    애 크면 좀 나아졌음 좋겠고 제가 잘못 생각했단 깨닳음도 왔음 좋겠네요..

  • 18. ㅎㅎㅎ
    '13.10.11 11:21 AM (180.224.xxx.207)

    요즘 유치원생 막내 한창 어휘가 많이 늘어 제법 문자까지 써가며(어떤 상황에 쓰는 말이라는 건 느낌으로 알아서 막 써먹는데 정작 구체적인 단어의 뜻은 모르고 쓰는 경우) 종알거리는데 너무 귀여워요.
    병설유치원 다녀서 등하원때 제가 손잡고 함께 오가는데 시원한 가을바람 속에서 아이와 데이트하며 종알대는 이야기 듣는게 행복합니다.

  • 19. 많이
    '13.10.11 11:26 AM (175.206.xxx.120)

    행복해요.
    힘들 때도 있지만 대부분 행복해요.

  • 20. ㅇㄹ
    '13.10.11 11:30 AM (203.152.xxx.219)

    고2 딸 낳아서 한번도 행복하지 않은적이 없었어요. 아이가 아파서 마음 아팠던적은 있었지만
    내 딸이라서 행복해요.

  • 21. 5살 전까지는
    '13.10.11 11:31 AM (221.146.xxx.181)

    매 순간이 행복하고 입 트이고 성적표 나오기 시작하면 대회에 나가서 수상하거나 시험을 잘 보면 보람 느끼죠. 평소에는 턱 고이고 같이 맛있는거 먹으면서 재잘재잘 하는 시간이 행복하구요.

  • 22. 새옹
    '13.10.11 11:33 AM (112.187.xxx.160)

    미칠것같은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정말 생각만 해도 행복하게 해줍니다 아이는..너무 이뻐요 그리고 제 유전자가 이 세상에 남는다는 느낌이라 제가 죽어고 제가 계속 살아간다는 느낌이에요 ㅎㅎ 너무 엉뚱하죠

  • 23. ...
    '13.10.11 11:37 AM (182.215.xxx.249)

    말 안들면 가끔 밉지만 존재 자체가 행복이죠
    전 아이가 처음으로 저 안아줄때가 제 생애 최고의 순간인것 같아요 ㅎㅎ
    지금도 잠결에 그 여린팔로 제 목 끌어 안아주면 넘 좋아요

  • 24.
    '13.10.11 11:41 AM (112.159.xxx.171)

    중2 쌍둥이 딸들 요즘 자꾸 예뻐지구 보기만 해두 시집보내기 아까워 죽어요
    중2병 그런거 없이 키우고 있구요 요즘은 공부도 부쩍 열심히 하네요ㅎㅎㅎㅎㅎㅎ 아고 이뻐 죽겠어요

  • 25. 123
    '13.10.11 11:43 AM (203.226.xxx.121)

    뭐때문에 행복하다~~ 보다는.
    그냥 마냥 이쁜거?
    엄마가 있어서 행복해요~ 이게.. 엄마가 밥해줘서. 엄마가 빨래해줘서, 엄마가 나 예뻐해줘서. 뭐 이렇게 단정지을수없듯이. 그런거같아요

  • 26. 콩밥 같아요..
    '13.10.11 11:45 AM (211.201.xxx.173)

    저는 밥에 넣는 콩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자식 키우는 일은 콩밥 같아요.
    아이가 자라면서 제게 주는 힘듬과 마음아픔은 밥속에 섞인 콩 같아요.
    아이가 자라면서 제게 주는 감동과 사랑스러움은 밥솥에 담긴 밥 같구요.
    밥을 먹다보면 콩이 간간히 씹히긴 하지만 숟가락 가득 떴을 때 담기는 건
    그래도 콩이 아니고 밥이에요. 한 숟가락 가득한 밥에 콩 서너알... ^^;;
    분명히 힘든 순간도 있고, 괴로울 때도 있지만 행복이 비교할 수 없이 커요.

  • 27. 글쓴이
    '13.10.11 11:48 AM (58.124.xxx.170)

    와... 저도 콩싫어하는데.. 정말 확 와닿네요... 리플달아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저도 아기를 빨리보고싶네요 저도 이런 행복감들을 빨리느껴보고싶어요~~~^^

  • 28. 행복하기도 하고
    '13.10.11 12:10 PM (116.41.xxx.233)

    힘들기도 해요..
    이제 많이 커서 큰아들은 7살,둘쨰아들은 5살인데요..
    큰아이가 죽는 것에 대해서 궁금해하고, 엄마아빠는 하늘나라 안갔음 좋겠다고 해서 하루에 뽀뽀 10번씩 하면 안간다고 하니..둘째녀석은 제가 늦게 일어나는 주말이면 자는 제 얼굴에 뽀뽀 10번을 하고 거실로 나가요..큰녀석은 자기전에 하고 자구요...
    둘이 도란도란 얘기하면서 노는 모습 보면 행복하고, 아이들 제 품에 안겨있어도 행복하고..잠결에 내 입에 뽀뽀하는 둘째녀석을 느낄때도 행복하네요..
    물론 힘들때도 많아요...ㅎㅎㅎ

  • 29.
    '13.10.11 12:36 PM (222.100.xxx.74)

    어른들 말씀하시는거 들어보면 자기애 키울땐 힘들어서 이쁜거 모르고들 키운다는데 여기 계신분들은 다들 행복해보이네요 저도 돌쟁이 딸래미 키우는데 이쁘긴한데 내몸이 힘드니 이쁘고 행복한거 잊고 살때가 많네요ㅜㅜ

  • 30. .....
    '13.10.11 12:46 PM (180.229.xxx.142)

    건강한 몸으로 어린이집 간다고 멀리 뛰어가다
    엄마가 따라오는지 휙~ 돌아보고는
    밝은 햇살 속에서 절 보고 씨익~ 웃을때...
    눈물이 날 정도로 행복해요...
    오물오물 입으로 과일 먹으면서 티비보는 모습..
    신나는 노래 나오면 저절로 몸이 흔들흔들~
    자다가도 엄마~ 하고 와서 안기는 모습..
    너무너무 좋죠...
    근데 저도 두돌까지는 머야...모성애란 거 혹시 지마켓에 파는 거 아냐? 하고 친구랑 농담할만큼 무던한 엄마였어요~
    지금 갓난애기 크게 이쁜줄 모르겠다하시는 분들~ 긴장하세요...곧 이 시기가 옵니다~^^

  • 31. 소워니
    '13.10.11 12:49 PM (112.152.xxx.29)

    4세아이한명있는데 이젠 말을 제법 잘해요
    바람에 뒹구는 나뭇잎보고는 엄마 나뭇잎이 왜 뛰어가?라고하고 단풍든 나무보고는 엄마 왜 나무가 옷을 갈아입었지?라고 어른과의 대화에서는 느낄수 없는 순수함이 느껴져요
    또 응가할때 얼굴 시뻘개지면서 힘주는것도 귀엽구요ㅋ
    그런데 여기글 읽어보면 사춘기 때 힘들다고 하는 글이 많길래
    좀 두렵기도 하네요ㅋ

  • 32. 글쓴이
    '13.10.11 1:03 PM (58.124.xxx.170)

    아~~귀여워요 ㅜㅜ 나뭇잎이왜 뛰어가냐며ㅋㅋ

    아기들 너무귀여워요 ㅋㅋㅋㅋ

  • 33. auramam
    '13.10.11 1:07 PM (1.234.xxx.169)

    아주 그냥 막 확 그냥~ 물고 빨고~ 하루종일 끼고 있고 싶지만....
    전 직장맘....ㅜㅜ

    애가 안 이쁜 짓을 할떄도 있죠....
    그런데 보면 원인은 저(또는 아빠)드라구요.
    그래서 애를 미워하고 원망하면 안되는거죠.

    제 아인 생긴것도 제 마음에 꼭 들고 성격도 맘에 들고
    4살이라는게 반전~ ㅋ

    임신 초기라니 태교 잘 하시라고 글 남깁니다.
    태교가 별게 아니고 엄마가 진심으로 아기가 반갑고 고맙고 그래서 즐거워야 하드라구여.
    그러면 순산까지 이어지구요.
    제 경험이에요~

  • 34. 어머나
    '13.10.11 1:20 PM (58.124.xxx.211)

    음...
    제 인생의 흑역사는 둘째를 갖고 돌이 되기까지의 2년 정도인데요...
    그 시간이 지나니 천당과 지옥을 반복하다가....

    요즘 초4학년이 된 둘째가 저를 보고는 항상 옆에 있으라고 자긴 엄마가 좋다고 엄마도 나 좋아하냐고?
    수시로 묻고 노래도 만들었어요... 로고송같이....ㅎㅎ
    그 로고송불러주고 제 품에 폭 안길때... 초롱하고 쳐다보면 까만눈 깜빡일때....

    행복합니다.
    첫째는 사춘기라.... 하루하루 변덕의 끝을 보여주고 있는데 .... 그 힘든날들을 잊게하네요

    자식을 키우는것은 나도 많이 크는것 같아요 ( 나이 40넘어서 첨 느낍니다.)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모든감정을 경험하게 하는 일 같아요

    침대에 뒹굴면서 아이가 묻는 말에 이런저런 이야기해주면서 수다떨때...
    질문내용은 뭐... 자기가 되고 싶은것. 부자되는법, 책이야기 , 간식이야기 , 친구들 학교생활, 게임레벨... 다양합니다.

  • 35. 다섯살엄마
    '13.10.11 1:38 PM (180.224.xxx.87)

    세상에 나를 이렇게 무조건적으로 사랑해주는 존재가 있다는게 막 가슴이 터지도록 뭉클한 느낌이 들때가 있어요. 솔직히 부모로부터도 이성으로부터도 이런 사랑은 못받아본거같아요. 크면 다 필요없다지만 이때 아이가 준 사랑만으로도 충분한거깉아요전.

  • 36. fkddl
    '13.10.11 1:41 PM (211.38.xxx.195)

    이제 17개월된 딸 키우고 있어요 아기때부터 엄마 그닥 안찾고 엄마소리도 울때 빼곤 안해서 섭섭했는데 요즘들어 엄마껌딱지가 되서는 엄마엄마 거리며 쫒아다니는데 진짜 이뻐서 어쩔줄 모르겠어요 ㅋ 오늘은 잠투정 대박으로 해서 힘들게하더니 옆에 누여서 아기때사진 보여주며 이야기해주니 어느새 잠들었네요 잠든 모습은 정말 천사같아요

  • 37. 기쁨맘
    '13.10.11 1:44 PM (211.181.xxx.57)

    2돌까진 힘들고 클수록 예쁜것 같아요 지금 41개월 아들있는데 이쁜말 정말 잘하고 제가 화나면 도깨비눈 되서 밉다고ㅋㅋㅋ 그말에 전 화가 풀어지면 엄마눈 하트눈 되서 이제 이쁘다고^^ 이런말 들으면 정말 행복하죠^^ 애 하나는 전 필수라고 생각하서 잘낳은것 같아요^^ 둘째는 고민이 되는데 저만 생각하면 안낳고 싶어요 입덧+출산+수유 3종세트로 넘 고생해서요.

  • 38. 존재자체가 행복
    '13.10.11 1:51 PM (116.39.xxx.32)

    너무 귀여워요...울애기는 시크한편이라 엄마엄마하지도않고 독립적인편이라
    저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해주는건 아닌거같아요 ㅠㅠ 그런분 부럽...

    보고만있어도 웃음나죠.
    남편이랑 맨날 애기 노는거보면서 뭐 이렇게 생겼어 하면서 웃곸ㅋㅋ
    이런말하면 욕먹겠지만 너무 귀여워 죽을거같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또 떼쓰고 잠안자고 울고 이러면 진짜 화도 납니다 흐흐

  • 39. 둘째
    '13.10.11 1:52 PM (61.84.xxx.66)

    1. 눈을 내리뜨면 바르르 떨리는 속쌍거풀
    2. 미간에 소용돌이 모양으로 난 솜털
    3. 마디마디가 옴폭 들어간 쏘세지 손가락
    4. 네번째 발가락이 살짝 휜 조그만 발
    5. 보일라말락 살짝 패이는 보조개
    6. 두눈 꼭 감고 쪽 하며 내미는 입술
    7. 이틀 안감으면 개발바닥 냄새나는 머리카락
    8. 코를 하도 파서 살짝 넓어진 콧구멍
    9. 목뒷덜미에 살짝 짐승스럽게 우거진 털
    10. 살포시 가려주던 옆머리를 들어주면 드러나는 광활한 옆얼굴
    이 모든 것들을 볼 때마다 행복합니다♥♥♥

  • 40. 글쓴이
    '13.10.11 2:02 PM (58.124.xxx.170)

    저 막 광대승천하고있어요ㅋㅋㅋㅋㅋ 아귀여워라ㅜㅜ 사랑스러워라ㅜㅜ ^^

  • 41. 축하해요
    '13.10.11 2:44 PM (125.177.xxx.190)

    아무 걱정 마세요.
    내 인생 끝났다? 노노노~~
    정말 아이의 존재 자체가 축복이고 행복입니다.
    당연히! 힘들때도 있고 미울때도 있고 화날때도 있고 그렇죠.
    하지만 그건 아주 작은 부분이구요 아이로 인해 얼마나 얻는게 많은데요.
    제 아이 중3 남자애예요. 덩치 크고 변성기 왔지만 그래도 예뻐요. 자식은 그런 존재더라구요.
    가끔씩은 품에 쏙 안기던 열살이전의 아이가 참 그리워요. 지금 생각하면 얼마나 이뻤던지..ㅎ
    원글님 태교 잘해서 이쁘고 건강한 아이낳아 착한 아이로 잘 키우세요.^^

  • 42. dma
    '13.10.11 2:52 PM (175.113.xxx.54)

    좀 다른 이야기지만...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가 날 행복하게 해줄까..? 하는 생각은 접으세요.
    내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고.. 행복하게 자라는 아이를 보면서 행복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육아는 누구나에게나 똑같이 힘들고, 부모가 되는 과정은 고행과도 같습니다.
    저도 큰 애 키울때 힘든일이 많을때라 하루하루 견디며 살았기 때문에 마음의 여유가 별로 없었어요.
    한다고 하고.. 많이 노력하면서 살았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잘 모르겠어요.
    지금 터울 좀 나는 둘째 낳아 키우고 있는데... 큰 애 때보다 몸은 더 힘든데도 아이를 바라보면 행복감이 느껴져요.
    평온하고 진지하게 엄마 젖 빠는 모습, 다리 탕탕 구르면서 우는 모습, 가끔 방긋방긋 웃는 모습에 가슴 속이 다 녹아내리는 것 같아요.
    모성은 여자라면 다 타고나는 본성 같은게 아니라 자식을 키우면서 생겨나는 것 같아요.
    아이 키우는거 정말 힘들어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도.
    낳아서 키우다 보면 왜 실미도 입성했다고들 하나.. 아실거에요.

    하지만 누군가에게서도 느껴보지 못한 아이가 주는 무한한 사랑과 신뢰... 엄마라서 정말 행복하다고 느끼실겁니다.

  • 43.
    '13.10.11 2:54 PM (164.124.xxx.147)

    행복하면서 힘들고 그렇지요.
    제 남편 표현으로는 빛과 어둠이 공존한다네요.

  • 44. 일곱살
    '13.10.11 6:57 PM (14.72.xxx.113)

    아직도 엄마 재워줘~하며 파고들고 유치원 다녀와서 보고싶었어~하며 파고들고 뽀뽀백번 합니다 맘껏 온전히 사랑받고 사랑하는 경험이지요

  • 45. 저희 아이들은
    '13.10.11 8:07 PM (59.6.xxx.151)

    평균 연령 스물 둘이에요

    지금까지는 존재 그 자체가 너무나 킅 기쁨이고
    삶이 미워질때 감사의 근원이죠

  • 46. 중2 아들 얼마나 예쁜데요.
    '13.10.11 9:37 PM (117.111.xxx.226)

    아기 땐 아기 때만 이쁠 줄 알고 열심히 사진 찍어댔는데
    그럴 필요가 없더라구요.
    클수록 이뻐요.
    나는 나이들어 가는데
    아이들은 매일매일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니
    정말 삶의 낙이지요.
    사춘기는 유아기처럼 아이가 급속히 변하고 자라는 시기라
    신경도 많이 쓰이지만 그만큼 경이롭고 감동적인 시기이기도 해요.
    점점 대등하게 대화할 수 있게 되고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게끔 조언도 해주고..
    참 좋은데 뭐라 표현하기가 어렵네..

  • 47. ..
    '13.10.13 8:52 PM (122.34.xxx.168)

    다시 사는 기분이에요

    글구 하루가 바쁘고 정신없지만 어쩌다한번씩은(대부분 밤에 애기 잘먹이고 씻겨 재웠을때랑 이쁜짓할때) 보람있고 행복감도 너무 커요

    아기가 없었음 인생이 조금은 공허했을것 같아요
    왜 나이들수록 조금씩 인생이 재미없고 허무하고 좀 글케 되지않나요
    아기가 있음으로서 괜히 한번 더 웃게 되고 책이랑 동요들려주면서 제 어린시절도 떠올리게되고 그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8969 기다린 보람이 있나요...노트2 5 노트 2013/10/18 1,192
308968 죽은 새가 밥솥에서 나온 꿈 새꿈 2013/10/18 831
308967 담낭 용종에 대해서 아시는분 계신가요? 3 담낭용종 2013/10/18 2,423
308966 푸켓, 발리 이런 곳에도 벌레가 많겠죠? 12 여행 2013/10/18 3,694
308965 상속자들 꽃보다 남자 후속 아닌가요? 7 구준표 2013/10/18 2,506
308964 불맛낼수있는 볶음밥용 웍은 무엇을 써야할까요? 8 저요저요 2013/10/18 2,221
308963 가려운데,긁지않는게 가능한가요? 8 가려워 2013/10/18 1,026
308962 안 입는 한복, 안쓰는 안경 어떻게 정리하시나요? 4 승구마미 2013/10/18 1,985
308961 일산 vs 도봉구 창동 어디가 좋을까요 29 ... 2013/10/18 4,104
308960 아들때문에 맨날 재채기해요. 엣취 2013/10/18 491
308959 제가 대신 선물드려요 제니 2013/10/18 347
308958 이 상황을 어떻게 파악해야될까요? 1 알랑가몰라 2013/10/18 484
308957 산에가니 날아다니는 초1^^ 1 ........ 2013/10/18 598
308956 발매트 얼마나 자주 빠세요? 4 맹랑 2013/10/18 1,322
308955 방사선 치료여쭤요 3 빈맘 2013/10/18 788
308954 맞춤법 고쳐주는 글 너무너무 고맙네요 23 가네가을 2013/10/18 1,460
308953 검찰, ‘대선 트위터 글’ 국정원 직원 3명 긴급체포 4 light7.. 2013/10/18 797
308952 화장도 안지우고 자는 날이 많아졌어요 3 ,,,, 2013/10/18 1,218
308951 거실바닥은 나무가 좋은가요.. 폴리싱 타일이 좋은가요? 12 .... 2013/10/18 46,381
308950 일방통행 역주행차가 정말 많네요 운전초보 2013/10/18 346
308949 일반유치원 영어시간에 대체 뭘 하나요? 6 d 2013/10/18 869
308948 예지몽??? 2 2013/10/18 1,161
308947 10월 18일 [신동호의 시선집중] “말과 말“ 4 세우실 2013/10/18 437
308946 [긴급도움요청] 메뉴 영문표기 3 헬미~ 2013/10/18 340
308945 82님들~ 뷰러 하나만 추천해주세요^^ 3 짧아서슬픈... 2013/10/18 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