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고양이가 요즘~

[ㅎㅎ]

날이 쌀쌀해지니까 한동안 안하던 행동을 다시 하기 시작했어요.

앞전에 한번 썼었는데

제 다리위로 자꾸 올라와서 잔다던가 하는거요.

매일 오후쯤 되면 쭉 뻗고 있는 제 다리위에 올라와서 펑버짐한 몸을 철푸덕

엎드려 고개 떨구고 열심히 잡니다.

견딜 수 있을때까지 좀 견디다가 도저히 안돼겠어서 양반다리 하면

양반다리 한 다리 위로 올라와서 자고요.

더울때는 안그러더니 이제 좀 쌀쌀해지니까 요러네요.

어제부터는 또 셋탑박스 위에 올라가서 그 후덕한 몸을 납작 엎드리고 있어요.

그대로 몇개월 전에는 셋탑박스가 비좁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지금은 너무 후덕해져서 그런지 셋탑박스 밖으로 다리 늘어뜨리고..

셋탑박스가 애처러워 보이는 건 뭔지.ㅎㅎ

[..]

저희 냥이도 그래요..윗몸과 손으로 셋톱박스를 애처럽게 부여잡고 있어요..ㅜㅜ

[..]

제 소원이 옆으로 한번 자보는거예요
누워있음 항상 다리사이에 비집고 들어가 자니 몸을 움직일수가 없어요 그것도 3마리가 ㅜㅜ

[...]

셋톱박스....날 서늘해지면 고양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방석이죠. 따딴하니 조은가봐요. 우리 뚱땡이 냥이도 그 좁은 셋톱박스에 아슬아슬하니 맨날 앉아있어요ㅠ

[젠장]

울냥이는 TV 좀 볼라치면 한여름에도 셋탑박스위에 올라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