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침부터 우울한 질문 하나 드려요...

뚝뚝 조회수 : 1,189
작성일 : 2013-10-10 08:13:16

엄마가 우울증이 심하세요

병원가는것과 약 먹는것을 너무 심하게 거부하시는 상황이구요

우울증이란거 그냥 일상에서 봐도 알 수 있지만

몇개월 설득끝에 병원가셔서 진단받으셨고 처방약도 나왔는데 안드셨어요.

가족들이 혹여나 안 좋은일 생길까 옆에서 돌아가며 지키느라 일상 생활이 안되는 상황이구요

오빠와 저 뿐인데 제가 지금 일을 그만두고 엄마를 지켜야하나 하는 상황까지 왔어요.

말씀이 거의 없으시고 식사를 안하세요. 하루 한끼..아주 많으면 두끼인데 그것도 소량이구요

부엌출입안하신지는 오래되었어요.

청소같은 집안일은 물론이고 ...일상에 필요한 모든 행동들이 안되고 있어요.

양치를 제외한 샤워 목욕 다 포함해서요.

 

말 안걸면 하루고 이틀이고 꼬박 방에서 안 나오실것같구요.

억지로 일으켜세워 식사하게 하고 ..그러면 다시 방으로 들어가 눕거나

아니면 티비 그냥 켜놓고 멍하게 계세요.

 

오빠는 이런식으로는 안된다고 입원을 시키자고 하는데

자진입원이 아닌이상 강제입원밖에 방법이 없잖아요.

가족 두명이 동의하면 된다는데...제가 정말 그렇게까지 해야하나싶구요.

환경을 좀 바꿔보면 나을까...

 

입원을 하면 좋아지긴 하나요??

거기서 안 좋은사람들과 같이 있으면 더 악화되진 않나요?

의사선생님 성향도 중요할것같구요

혹시 주변사례나 경험들 좀 나눠주세요..

본인이 치료 의지가 없어요. 그냥 생각도 말도 다 아끼는것같아요.

IP : 14.52.xxx.15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ㅁ
    '13.10.10 8:31 AM (175.209.xxx.70)

    또래의 밝고 활기찬 도우미 아주머니 붙여드리는건 어떨까요

  • 2. ..
    '13.10.10 8:40 AM (218.52.xxx.214)

    본인의 치료의지 없인 안돼요.
    저렇게 정신 멀쩡한 사람을 병원에 넣은들 애들이 날 버렸다는 배신감에 더 맘에 다치고요.
    이와 이렇게 된거 엄마랑 대판 싸워서라도 의지를 갖게 만드셔야해요.

  • 3. 입원
    '13.10.10 9:37 AM (183.109.xxx.38) - 삭제된댓글

    종합병원 정신병동에 보호자로 같이 입원해 있었는데요
    입원하기 전에는 텔레비젼에서 보던(?) 정신병원 생각했는데
    전혀 안 그렇고요
    난폭하거나 하신분들은 못봤어요
    우울증이신 분들이 많고요
    본인이 치료를 하겠다고 오신분들도 많고
    입원하시면 규칙적인 생활과 아침 저녁으로 프로그램 있더라고요
    서로 서로 입원하신분들끼리 대화도 나누시고
    집에서 힘드시면 입원해서 도움받으셨으면 해요
    이 병원은 새로 리모델링해서 병동도 깨끗했어요

  • 4. 원글이
    '13.10.10 9:59 AM (14.52.xxx.157)

    입원 님....
    혹시 그 병원이 어딘지 이름 알 수 있을까요?
    지금 너무 절실해요
    저 아직 미혼인데 연애는 커녕 제 커리어에도 지장이 있을만큼 너무 힘이 들구요
    저희 오빠도 잠을 못자서 약을 먹더라구요...
    온식구가 모두 늪에 빠져가는 기분이에요.
    그 병원 가르쳐주시면 가서 상담이라도 받아보고싶어요.

  • 5. 입원
    '13.10.10 11:07 AM (183.109.xxx.38) - 삭제된댓글

    댓글 썼다 지웠는데
    못 보셨으면 jinbin159@naver.com 입니다

  • 6. 고우
    '13.10.11 12:56 AM (165.65.xxx.207)

    냉정하다고 생각되겠지만... 관심을 끊어보세요... 엄마가 기댈데가 있어서 그런지도 몰라요... 가능하면 집에서 나가든지요... 혼자라는 생각이 들면 사람들은 움직이기 마련이예요... 책에서 봤는데요... 어떤 여자가 집에서 하루종일 누워만 있으면서 엄마가 해주는 밥을 먹고 살았는데... 그 엄마가 죽고 난 다음에 아무도 돌봐줄 사람이 없으니 읽어나서 움직이더라구요... 그러니 독한 맘을 먹고 관심을 끊어 보세요... 아무도 도와줄 수 없어요... 스스로 움직여야지요...안타까워서 하는 말이예요...사람 그렇게 쉽게 안 죽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1694 K컨텐츠 대단하네요 ... 20:32:05 165
1731693 작은 교회에서도 사업을 많이 하나요? 1 추추 20:30:02 63
1731692 코디가 안티인 연예인 2 ㅇㅇ 20:24:06 539
1731691 리쌍 옛날 뮤비 보는데 좀 놀랐네요 4 111 20:22:01 507
1731690 네이버멤버십으로 넷플 보시는 분들 3 오겜3 20:19:01 362
1731689 이거 매실효과일까요? 2 갑자기 20:18:34 438
1731688 가톨릭 성가 찾아주세요. ㅜㅜ (가톨릭 성가가 아니라 성탄절 노.. 6 호호들들맘 20:15:11 168
1731687 재판부에 치매진단서 제출한 윤석열 장모 /펌 12 20:14:36 926
1731686 초등학생때 짝사랑 하던 남학우에게 들은 충격적인 말.. 2 ㅎㅎ 20:08:12 931
1731685 커뮤니티 시설 사우나에 아줌마들 탕 속에서 수다 4 아파트 20:07:40 758
1731684 민정수석 봉욱이라니요 8 20:07:04 1,326
1731683 내란 특검이 아주 세게 잘하네요? 10 20:06:16 810
1731682 피자헛 진짜 맛있어졌어요. 5 .. 20:04:35 1,094
1731681 약속 잡을때 분명치 않은 사람 어떠세요? 6 20:03:23 415
1731680 눈밑떨림이 심하더니 7 00 19:55:32 736
1731679 헌관문에 종 달까요? 5 하하 19:53:47 890
1731678 시모가 아들집 해준거니 고마울게 없다? 20 ㅇ ㅇ 19:50:49 1,142
1731677 오징어게임3 다 봤어요 (스포?) 잼나요~ 4 ..... 19:49:35 679
1731676 펌] 부부합산소득 6억이 넘는 ‘자칭 흙수저’의 넋두리 11 옘병하네 19:43:23 1,962
1731675 우울증 약 부작용 견디면 되나요? 8 19:38:19 734
1731674 특급호텔에서 숙박료 중복청구했는데 어떡하죠? 10 .. 19:36:56 1,021
1731673 신비복숭아 처음 사봤는데요 7 19:32:52 1,996
1731672 공중파가 이렇게 무너질줄 7 ㅎㄹㅇㄴㄴㅁ.. 19:22:05 3,086
1731671 이 샐러드 어떻게 먹음 맛있을까요~? 4 19:16:38 740
1731670 북해도 볼게많나요 7 북해도 19:16:22 1,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