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날씨 궂은 날은 배달음식 자제해요

저기 조회수 : 3,720
작성일 : 2013-10-08 22:20:03
몇해전 전문계고에 근무할 때였어요
봄인데 갑자기 춥고 눈내리던 밤
퇴근길 운전중이었는데 날씨가 매우 사나웠어요
이런 날은 배달시키면
알바생 힘들겠단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다음날 수업하는데
어느 남학생이 엎드려 있는거예요
너 왜 자니라고 말하니
주위 아이들말이
어제 배달 폭주해서
그 애가 그만 열병에 걸렸단 거예요
이마를 만져보니 너무 뜨거웠어요

안그래도
엄마집나가고 아빠돌아가시고
할머니랑 사는 아이였는데
눈물날뻔 했어요
날씨궂은 날은 배달 덜 시켰으면 해요

오늘 같은 날씨엔
알바라도 해야하는
힘든 청소년들이 문득 생각나네요
IP : 223.62.xxx.9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갱스브르
    '13.10.8 10:23 PM (115.161.xxx.2)

    그러게요 . 날 궂은 날은 좀 미안해요...

  • 2. 네버
    '13.10.8 10:28 PM (114.206.xxx.64)

    저도 날 궂으면 절대 배달음식 주문 않해요.
    저희 꺼 배달하다 오토바이 사고라도 나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아이 한테도 피자 먹고 싶으면 가서 시먹자고 해요.

  • 3. ㅎㅎ
    '13.10.8 10:29 PM (211.244.xxx.31)

    마자요..

  • 4.
    '13.10.8 10:37 PM (39.7.xxx.243)

    배달이 줄면 일자리도 줄어들겠죠.
    차라리 시간 재촉을 안하는게 좋을듯요

  • 5. ..
    '13.10.8 10:38 PM (115.137.xxx.247)

    저도 앞으로 비오는 날은 자제할 것 같아요.
    걱정되더라고요.

  • 6. ^^
    '13.10.8 10:43 PM (175.209.xxx.55)

    동감이에요~~

  • 7. 항상 그런 건 아니고
    '13.10.8 10:52 PM (183.102.xxx.20)

    궂은 날만 배달이 줄어든다면
    어쩌다 한번씩이니 그 일로 일자리가 줄어들지는 않을 거예요.
    눈비 오거나 태풍 부는 날이면
    모든 시민들이 약속이나 한듯이 배달을 자제하는 분위기였으면 좋겠어요.
    원글님이 쓰신 학생 이야기 짠해요.
    지금 몇살인지는 모르겠으나 그 청년에게 행운과 행복이 함께 하길 빕니다.

  • 8. 힘든것 보다 위험해서 저는 안시켜요
    '13.10.8 11:02 PM (121.145.xxx.180)

    배달하는 사람뿐 아니라 차들도 위험하니까요.
    사고의 위험이 정말 증가해요.

    비오는날 운전할때 배달 오토바이보면 아찔할때 많아요.
    길은 미끄럽고 빗발때문에 시야 확보 잘 안되고
    여러가지로 다들 위험하다 싶더군요.

  • 9. 건너 마을 아줌마
    '13.10.8 11:14 PM (211.210.xxx.248)

    우리 집도 눈 오고 비 오는 날은 배달 음식 금지에요. 나 편하려다가 사람 다칠까봐요...

  • 10. ㅇㅇ
    '13.10.8 11:15 PM (175.223.xxx.19)

    그런 날도 시켜먹어야 장사 되는 좋다고 하는 사람들은 초딩들인지
    좋은거야 주인이나 좋지
    배달 알바들 거의 고등학생이던데

    악천후 신경 안쓰고 시켜먹는 사람들 생각이 있는건지.

  • 11. 175.223.xxx.19
    '13.10.8 11:34 PM (119.69.xxx.48)

    님이 더 초딩
    날씨와 상관없이 하나라도 더 파는 게 그들에겐 이익입니다.

  • 12. 저는
    '13.10.8 11:43 PM (125.186.xxx.25)

    눈.비 많이 오는날엔
    당연히
    안시켜요

    로보트가 갖다주는거라면 몰라도
    어린알바애들 좀 안쓰럽더라구요

  • 13.
    '13.10.9 12:09 AM (58.236.xxx.74)

    님같은 분때문에 세상이 한결 따뜻해지는 것 같네요.

  • 14. 꽃보다생등심
    '13.10.9 12:55 AM (14.52.xxx.147)

    저도 눈 많이 오는 날은 배달 안시켜요.
    모르는 사람들이지만 사고 나서 사람 다치는 것 정말 무섭고 걱정되요.

    음식 몇 그릇 더 팔아서 돈 버는게 중요한가요? 사람 목숨이 더 중요하지요..

  • 15. 00
    '13.10.9 10:30 AM (183.103.xxx.29)

    저도 비오는 날은 배달 안시켜요 제가 오토바이를 타고 다녔었는데요 비오고 난 후도 바닥이 엄청 미끄러워서 조금 방심했더니 바로 넘어지더라구요 사고나기 쉬워요 알바생들은 딱 월급만 받을텐데 비오는 날 배달 싫을 것 같아요 내가 주문한 음식 때문에 만약 사고라도 난다면 끔찍해요

  • 16. 저도 비 오는 날은
    '13.10.9 10:46 AM (121.88.xxx.167)

    배달 안해요..
    제 아이가 고등학생인데, 그 또래 인 것 같더라고요...
    세상에나..

  • 17. ...
    '13.10.9 8:12 PM (121.181.xxx.203)

    저도 예전엔 시켰는데 요샌 안시키는편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0065 교회선생님하면 보수가 있나요? 11 ㅇㅇ 2013/11/11 3,262
320064 초등 골프채 잘 아시는 분 계세요? 5 골프채 2013/11/11 1,017
320063 차 시동이 안걸리는데 어쩌죠? 16 급해요 2013/11/11 1,525
320062 김진태 망언 세계적인 이슈로 격상 12 light7.. 2013/11/11 2,210
320061 하이라이트 쿡탑 어때요 ? 2 빌트인 쿡탑.. 2013/11/11 2,566
320060 겨울가방 뭐가 좋을까요? 겨울~ 2013/11/11 569
320059 울산 계모 학대사건으로 숨진 아이 친모 인터뷰 기사 읽어보세요 1 ㅠㅠ 2013/11/11 12,067
320058 이사람 뭐죠? 1 2013/11/11 747
320057 수시 2차 어디들 쓰시나요 수시2차 2013/11/11 889
320056 30개월 아이가 아주머니랑 너무 심하게 밀착되었어요;;; 6 아기 2013/11/11 1,806
320055 파스퇴르 오직우유 100 요쿠르트 3 .... 2013/11/11 1,064
320054 누구는 몇백만원짜리 영유다니는데 누군 버려지고 ..... 2013/11/11 929
320053 초6남아 코에 블랙헤드 잔뜩 인데 7 ᆞᆞ 2013/11/11 2,324
320052 첫 말이 눈도 뒤집어지고 몸도 긴장해야 나오는 12살 내아들 14 남편은그냥두.. 2013/11/11 2,190
320051 아파트 층간소음 체크 1 이사 2013/11/11 1,100
320050 결혼전 법륜 스님 주례사 괜히 읽었나봐요 26 가을 2013/11/11 13,178
320049 중고딩 스마트 요금 얼마씩 나가시나요? 3 저렴한요금제.. 2013/11/11 856
320048 혹시 목디스크이신 분들..이렇게도 아픈가요? 3 ?? 2013/11/11 1,358
320047 응사 / 나정이 남편 칠봉이가 확실해요 ㅎㅎ 9 ,,, 2013/11/11 5,628
320046 인생은 씁쓸한건가요 4 - 2013/11/11 1,339
320045 남자아이인데요. 가슴에 몽우리가 잡혀요..ㅠㅠ 7 걱정 2013/11/11 14,694
320044 매직파마~~~ 꽃여우 2013/11/11 626
320043 세상에 우정과 사랑이란 없습니다..txt 5 필링 2013/11/11 1,980
320042 요새 집마련때까지 재테크차원에서 일부러 시댁합가 원하는 여자들있.. 3 시댁합가 2013/11/11 2,053
320041 식탐조절이안되는데 단백질파우더 어떤가요? 5 ab 2013/11/11 2,3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