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힐링 천국

갱스브르 조회수 : 464
작성일 : 2013-10-07 14:33:33

힐링 책들을 보며 드는 생각...

하나 같이 감사하고 사랑하라고 한다.

안 되면 억지로라도...

지금 숨 쉬고 있는 존재만으로도 얼마나 기적 같은 일이며 신비인지 당신은 잊고 있다고...

이쁘고 곱고 초연하며 고요하지만 힘있는 아름다운 경구들...

불행한 생각이나 우울은 떨어내라고...

희한하게 책을 손에 쥐고 있는 그 순간만은 그렇게 완전하고 따뜻한 사람이 될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서서히 힐링이 되고 있다는 착각속에서 용서와 화해를 반복하는 혼자만의 성찰...

그러던 어는 순간부터 더이상 힐링을 테마로 한 책엔 눈길도 손길도 멀어져 갔다.

초조하면 찾는 담배처럼 순간 각성은 일어나게 해도 영적인 힘은 나약해짐을 느꼈다.

책의 문제가 아니다.

뭐든 잘못 배우면 독이 된다.

그냥 유행하는 가방을 보면 갖고 싶어 안달난 마음 ... 딱 ..그거였다.

힐링이다, 웰빙이다, 심지어 잘 죽자까지...

영적인 영역까지 자본으로 셑팅되는 무지막지함...

고통을 이겨내지 못하는 삶은 가치없는 것으로 매도되는 잔인함

이겨내지 못할 수도 있지 않나?...

삶이든 죽음이든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을 통계로 과학적 사고로 어디까지 재단할 수 있다고 보는지 의문이다.

뚱뚱하면 행복해지지 못한다는 이 미쳐버린 세상...

백날 입에 발린 치유 타령하면 뭐 하나

맑은 공기, 바람, 꽂, 아이의 미소 운운하면서, 베르사유 궁전에 살고 싶어 난리들인데...

 

법정스님이 마지막 가시는 길

모든 책을 절판해달라는 유언이 알려지자 괴이한 광경이 벌어졌었다.

"무소유"라는 책이 경매까지 가는 상황..

그 책을 사려고 난장판으로 줄지어선 사람들...

어느 시민의 인터뷰...

" 스님의 무소유를 실천하고 가슴에 새기려구요.."

무소유도 소유인 거다, 이 나라는...

IP : 115.161.xxx.22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뚱뚱하면
    '13.10.7 3:45 PM (115.143.xxx.50)

    행복하지 않은 세상이군요...
    그러니 70할머니도 몸무게에 연연하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6834 40대에 라이너자켓.괜찮을까요? 6 나도이뻐지고.. 2013/10/07 2,064
306833 결혼후 사랑이든 바람이든... 9 버스커 2013/10/07 4,394
306832 박근혜는 일베 싫어하겠죠? 7 기러 2013/10/07 741
306831 20년된 문학전집들요 19 .. 2013/10/07 1,800
306830 날개가퇴화된새를지칭하는말 2 무엇? 2013/10/07 1,335
306829 밀양송전탑문제는 단순한것 1 참맛 2013/10/07 606
306828 가네보 화장품 백반증 들으셨어요? 2 유봉쓰 2013/10/07 2,364
306827 캐리비안베이 이번주에 가면 어떨까요? 2 도움 2013/10/07 686
306826 외환은행 항공마일리지 적립카드 쓰시는분있나요? 4 아자아자 2013/10/07 910
306825 정읍 구절초 축제 꽃이 너무 아름다워요 꽃사랑 2013/10/07 2,363
306824 드라마 '맏이' 보시는 분 계신가요? 정말 너무너무 재밌네요 9 드라마 맏이.. 2013/10/07 2,522
306823 냄비완전히 태워서 집안이 냄새로 가득한데 어떻게하면 냄새 빨리 .. 5 난 주부도 .. 2013/10/07 1,038
306822 도대체 가라아게용 닭다리살은 어디에 팔죠? ㅠㅠ 아님 안심이라도.. 5 밤토리맛밤 2013/10/07 1,650
306821 변전소, 송전탑 옆에선 웅웅거리는 소리까지, 어찌 살라고 1 손전등 2013/10/07 795
306820 내아이를 디스하는 아는 엄마 대처법? 11 가을코스모스.. 2013/10/07 2,667
306819 바세린 혹시 얼굴에 바르는분들 계세요 22 바세느님 2013/10/07 158,825
306818 점잖은 손학규씨 ,,,,,,,,,문씨한테 한마디 했네요 19 2013/10/07 3,103
306817 Veggie Caps와 Softgels의 차이가 뭔가요? 5 .... 2013/10/07 2,275
306816 100일 전 아기, 언제가 가장 손이 많이 가고, 예쁠때일까요?.. 12 질문 2013/10/07 2,216
306815 10월 5일 연대논술시험 어떻다하던가요? 4 궁금 2013/10/07 1,588
306814 슈는 끼가 없는 편이었나요?? 8 .. 2013/10/07 2,502
306813 직장에서 상대에게 욕을 들었어요 9 2013/10/07 1,806
306812 빛물결의 순우리말...혹시 아세요? 궁금해요-.- 5 빛물결 2013/10/07 2,452
306811 제가 수두에 걸렸는데요.. 5 ... 2013/10/07 1,116
306810 깻잎이 너무너무 써요 4 심란함 2013/10/07 7,5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