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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로 장사는 퍼줘야 성공한다는데... 쪼잔한 헬스장 사장

한심하다 조회수 : 2,493
작성일 : 2013-10-07 11:16:29

네 헬스장 위치가 강남 한복판에 있다 그거죠..

그래서 고급화 지향한답시고 코딱지만한 헬스장 인수해서 몇억 들여서 다 뜯어고친 헬스장 사장..

네 기구는 좋네요. 인테리어도 고급.

그럼 뭐합니까.

운동하는 사람을 위한 시설이 아니라 오로지 보여지는 모습만 중시해서

불편하기 짝이 없는 동선들.

운동하기 걸리적거리는 곳에 화분을 배치해서

좀 치워달라니깐 자기가 다 칫수 재서 놓은 거라면서 단칼에 거절하더군요.

티비도 다 없애버리고 거울도 다 없애버리고.

그리고 심지어 여자탈의실 문 여닫을 때마다 다 들여다보이게 구조를 만들질 않나..

그나마 그건 파티션을 추가로 달더군요(불필요한 낭비)

탈의실에 있던 소파도 치워서 물건 놓을 데도 없이 불편하게 만들고

무조건 심플. 단순.

음악도 재즈 음악.

빠른 최신가요 이딴거 틀면 자기 헬스장의 격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것인지

요상한 템포의 재즈음악 줄창 틀어대서

누군가가 졸리다고 건의했더니 일부러 그렇게 트는거라며 계속 일관하네요

아마도 호텔 로비 느낌 주려고 하는듯 한데..

그 건의한 사람 투덜대더니 결국 재등록 안하고 그만뒀구요

 

거기다

쪼잔하기가 이루 말할데가 없어요.

여름 더운날에도 에어콘도 다 아주 개미똥구멍만하게 틀어놓고

행여 누가 조절할 까봐 손잡이 빼놓고 잠가놓고 가관도 아니예요.

운동해서 땀나는게 아니라 더워서 땀나서 짜증나고..

그래도 조명값은 안아끼대요

왜냐? 밖에서 볼때 그럴듯해보여야 하니깐 그러겠죠.

수건도 비싼 수건이라고, 감춰놨다가 한장씩 주고

그 전 사장이 지급하던 운동복도 다 없애버리고

비품 고급화 한다더니 베이비로션이 왠말이며

샴퓨도 하나로 샴푸 겨우 벗어난 등급.

헤어드라이어 딸랑 하나 놓고 생색.

손바닥만한 라커도 한달에 만원이나 쳐받으니

사람들이 이용을 안하는데도 차라리 비워놓겠다는 마인드.

주제파악을 못하고 회비도 비싸게 책정해놓고 버티고 있으니 (그돈에서 좀 더 보태면 호텔 가겠군요)

누가 오려고 하겠는지..

있는 사람도 다 나가는 판국이고..

결국 감당이 안되니깐 트레이너 다 내보내고

혼자서 아침부터 고무장갑 끼고 청소하면서

회원들한테 잔소리하고..ㅠㅠ

자고로 장사는 퍼줘야 성공한다는데

퍼주기는 커녕

지나치게 인색하고 쪼잔하고 오직 보이는 데에만 치중하여 인심 다 잃고 있는

물정모르는 젊은 사장님.

괜히 1년 끊어서 언제 망하나..걱정만 되게 하는 헬스장 사장님.

헬스장이 너무 한산해서 망하면 어쩌나 내 등록비 어쩌나 걱정은 되는데

주변에 누가 거기 어떠냐고 물어보면 좋은 말이 도저히 안나와요.

제가 나름 헬스 매니아라서, 주변에 영향력도 있고

헬스장 관련해서 저한테 자문 구하는 사람들 많거든요. 

그 사장 저한테 완전 밉보인거죠.

난 비록 장사할 일은 없지만 저렇게 살지 말아야겠다

볼때 마다 다짐하게 됩니다.

그리고 많이 배웠네요

저도 좀 손이 작고 인색한 편인데

저 사장 보면서 정말 많이 반성했어요.

저렇게 살지 말자! 하고요.

IP : 210.109.xxx.13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흐그..
    '13.10.7 11:21 AM (118.37.xxx.32)

    자기꺼 딱딱 잘 챙기면서... 남한테 인색하다는 소리 안듣는 눈치가 있어야 장사 좀 하는구나 싶은데..
    이런건 타고 나더군요

  • 2. 원글이
    '13.10.7 11:26 AM (210.109.xxx.130)

    맞어요. 센스부족이네요.
    센스부족을 인정하기는 커녕 자기 마인드 독하게 지키는 스타일이라서
    이건 뭐 내가 손님인데도 눈치보이고 세들어사는 기분이랄까요? ㅎㅎ

  • 3. ...
    '13.10.7 11:42 AM (118.38.xxx.244)

    >> 관리자 타입인데 경영자를 하고 있네요.

    관리자 타입 이 아닙니다.
    합리적 관리 라는것은 전체적 조화 를 위한 절약입니다.
    저건 자신의 느낌과 주관에 충실한 병신짓 이지요.
    한마디로 생각은 좁은데 자신이 합리적이라 생각하는...

  • 4. 오프라
    '13.10.7 11:58 AM (1.177.xxx.189)

    저렇게 해서 한 번 망해봐야 정신차리죠 걍 냅두세요 자기돈 날리는 멍청한 사람한테 조언해주는 것도 아깝네요

  • 5. 쯧쯧
    '13.10.7 1:00 PM (61.82.xxx.136)

    그 헬스장 사장은 그냥 알뜰파도 아니도 철학도 없고 쥐뿔 아는 것도 하나도 없네요.

    좁은 헬스장에 거울은 필수이며 화분따위가 웬말이며 음악은 당연히 템포 빠른 거 틀어야지요.
    무슨 재즈에 고급 가구에...
    헬스장 운영하지 까페 운영한답니까?

    거기 오래지 않아 망하게 생겼네요.

  • 6. 아...
    '13.10.7 1:49 PM (58.235.xxx.109)

    울동네 커피숍 사장이 생각나네요.
    임대료 비싼 곳에 오픈해놓고 처음엔 매니저 고용해서 장사하더니 그 인건비가 아까웠든지 부부에 딸까지 총출동해서 훈훈한 가족경영의 진수릉 보여주네요.
    냅킨 숨겨뒀다가 달라는 사람에게만 배급하듯이 한장씩만 주고, 손님이 좀 어지르기라도하면 뒤에서 온갖 훈계를 쏟아내요.
    부모가 사장이니 그 밑에서 일하는 딸은 서비스 정신 그까이꺼는 버린지 오래되어 손님 아래위로 훓고 뻣뻣하기가 겨울동태 저리가라예요.
    이미 동네에서 소문나서 다들 안가지만 나름 유명한 동네라 뜨내기 손님덕에 돈 벌고 살더군요

  • 7. 허럴럴
    '13.10.7 4:34 PM (1.247.xxx.149)

    얼마전 우리동네 소아과 생각나네요. 엄마들 사이에서 불친절하기로 소문난 동네소아과. 겨우겨우 연명하더니 위기감 느꼈던지 인테리어하구 약 바꾸고 (기침하면 무조건 감기약.) 하더니 쫌 장사되나보나 했던지요. 근데 얼마전 9월 임데도 한낮에는 날씨 엄청 더웠자나요. 그래서 너무 더워 애도 덥다하고 기다리는 사람들 다 덥다구하구 그래서 에어컨 좀 틀어달라 했더니 간호사 의사한테 물어보더니 좀 있으면 진료하니까 참으시라고
    나 참 어이가 없어서 진료실은 지 더우니까 펑펑 틀고 기다리는 사람은 더워도 된다는 거임? 화 나서 기냥 나와버렸어요 병원도 써비스업인데 그리 싸가지가 없어서야 약도 이틀씩 주고 다음에 또 오게 만들고 하여간 다시는 안 가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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