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하철 자리양보 다들 하시나요?

ㅠㅠ 조회수 : 3,359
작성일 : 2013-10-01 23:25:40

오늘 일하고  돌아오는길에 늘 그렇듯 지하철을 탔습니다.

20정거장 정도이고 40분 가량 타서 가야 하기에 타자마자 생긴 자리가 참

고마웠어요.

짐도 많았고 구두도 하이힐 이였구요.

제옆에는 운동화신으신 40대 정도로 보이는아주머니.

한 역에서 할머니 한분이 타십니다.

제 맞은편 자리가 비어있었어요.

그때 옆에 아주머니가 "할머니 저기 앉으세요"라고 하는 순간

한 40대 아저씨가 다른곳에 서있다가 쏙 ~앉으시는 거예요. 할머니보다

걸음이 빠르시니  그소릴듣고 달려와서 먼저 앉으셨구요.

그순간 내가 일어서야 하나 백만번 고민 ㅠㅠ 하지만 저도 30분 넘게 가야하고

하이힐이고...주저하고 있는사이 한 여학생이 일어서더군요.

그러자 제 옆에 아주머니왈" 아이고 다행이네요. 다행히 저런 가정교육을 잘 받은

아가씨도 있네요 ."하고 진짜 무안하게 제쪽으로 바라보고 말하는 거예요.

물론 바로 일어서지 못한 제 잘못도 있겠지만

멀리서 자리보고 새치기한 아저씨한테는 아무말도 못하면서

그리고 본인도 일어나기 싫으면서 왜 그렇게 말하는지.

순간 너무 욱했지만 할머니께 자리양보 안한 제 잘못도 있기에 그냥 고개만 푹 숙이고 왔어요

하지만 꼭 2~30대 젊은 여자만 양보하란 법 없잖아요?

40대 정도면 본인도 양보할수 있지 않나요?

IP : 218.238.xxx.17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양보는
    '13.10.1 11:30 PM (118.36.xxx.10)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죠.

    노약자석에 앉은 게 아니라면
    양보 필수는 아니라 봅니다.

    저도 되도록이면 양보하는 편인데
    너무너무 힘든 날은 양보를 못 하겠어요.

  • 2. qq
    '13.10.1 11:39 PM (123.214.xxx.108)

    전 20-30대 때보다 40대가 된 지금 더 자리 양보를 잘해요.
    이유는 딱하나.. 신발을 편한걸 신고 다녀요. 운동화나 굽 편한 구두..
    20-30대 때는 굽높은거 신으니 내 다리가 너무 힘들어 양보하기 싫었어요.
    그런 경우는 양보해야 되는 사람은 어린 사람보다 편한 신발 신은 쪽이
    더 양보하기 쉽다고 생각하고 내 발의 컨디션 생각하시고 신경쓰지 마세요.

  • 3. kai
    '13.10.1 11:46 PM (114.199.xxx.139)

    에이~ 뭘 그런 걸로 신경을 쓰세요
    그냥 그 아줌마 오지랖 쩌네,, 이러고 잊어버리세요
    그 아줌마가 웃긴거지 원글님은 전혀 잘못 없어요
    저도 그래요,, 내 몸이 너무 힘들고 멀리 가야할 때는 양보 안해요
    몸이 가볍거나 가까운 거리일 때 양보하지 ^^
    토닥토닥

  • 4. 000
    '13.10.1 11:54 PM (175.209.xxx.70)

    5세 딸아이 데리고 가끔 지하철 타는데...5살만 돼도 잘 서있어서 사실 자리가 아쉽진 않구요
    그래도 아이랑 서있으면 20대 여자들이 자리양보 잘 해줘요..그다음 중년 남자분들...
    제일 자리 양보 안하는 사람, 자리났는데 가려는 순간(아이 데리고 가느라 느림) 지가 가서 쏙
    앉는것들은 2-30대 젊고 튼튼한 남자들

  • 5. ㅎㅎㅎ
    '13.10.1 11:56 PM (218.155.xxx.190)

    양보하는게 좋다고 생각하지만 의무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닥 고마와하시는분도 없으시더라고요

  • 6. ..
    '13.10.2 12:18 AM (112.187.xxx.191)

    오지라퍼 아짐 때문에 속상하셨네요.
    원글님 잘못 없어요.
    잊어버리시고
    담에 발 안아플 때 그때 양보하면 되죠 뭐^^

  • 7. ...
    '13.10.2 12:45 AM (115.31.xxx.246) - 삭제된댓글

    저는 제 성격이 착해서가 아니고 그런 상황이 민망해서? 주입식 교육으로?ㅋㅋ
    어려서부터 너무 교과서적으로 진짜 당연스럽게 반사적으로 일어나 지더라구요
    근데요 고마워하는 사람 100중에 1더군요

    요즘 노인들한테는 양보 안합니다.
    권리인줄 아는 그 꼴이 얄미워서요.


    임산부나 아주 어린애들 손잡고 탄 애기 엄마들 한테만 합니다.

  • 8. shuna
    '13.10.2 1:53 AM (113.10.xxx.218)

    저도 지하철로 꼬박 30분 넘게 가야하고 거의 힐신고 다니는 편이라 서서가면 너무 힘들어요.
    발도 아프고 머리도 아프고(원래 컨디션 안좋으면 편두통이 와요)
    게다가 앉아서 가면 잔다던지 휴대폰을 본다던지 할 수 있지만
    서서가면 아무것도 못하고 (서서 휴대폰 보면 멀미남)앞만 보고 30분을 가야하니..
    진짜 노인분들 딱 제앞에 선거 아닌이상 양보안해요.
    내가 죽겠어요. 그리고 아주머니들 내앞에 자리났는데 옆에서 지가 끼어들어 앉는거 꼴보기 싫어요. 그러고선 그 옆에 자리나서 앉을려고 하면 저~기 멀리있는 아줌마나 할머니 불러서 앉혀요.
    너는 그냥 서서가! 하는것 같아요.
    왜 양보 안해주면 욕먹어야 되죠? 난 노인분들도 아주 당연한듯이 자리 양보 바라는거 진짜 싫어요.
    심지어 지하철 타려고 줄서있는데도 가운데로 들어와서 애매하게 서있다가 은근슬쩍 내앞으로 들어가는 노인분도 있어요.

  • 9. 희망82
    '13.10.2 8:55 AM (211.177.xxx.102)

    입장바꿔 생각해보고 내몸이 쓰러지지 않는한 양보합니다 나의 미래모습이고 내부모님이 똑 같은 처지에 있을수 있으니깐요 혹 고마워 하시지 않더래도 ᆞ 몸은 피곤해도 마음은 뿌듯합니다

  • 10. dd
    '13.10.2 9:54 AM (118.131.xxx.162)

    전 거의 앉아가는 일이 없어서 서가면서 유심히 보면요.
    20대 남자들요.
    절대 양보 안하구요.
    자리나면 아줌마들보다 더 심해요.
    얼마나 반응속도가 빠르던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6554 바람남 응징... 3 ... 2013/10/11 1,760
306553 본인 고향을 심하게 욕하는 사람의 심리는? 2 이상한 하루.. 2013/10/11 728
306552 아 요즘 드라마 볼거없나요 샤나왕 2013/10/11 370
306551 허리디스크는 정말 수술하면 안 되는 걸까요? 7 // 2013/10/11 3,393
306550 복수 하고 싶어요 4 남편과 시어.. 2013/10/11 2,172
306549 배우 김뢰하 2 부국제 2013/10/11 1,182
306548 신박한 야바위 냥 2 우꼬살자 2013/10/11 816
306547 오늘 사랑과전쟁 여자 왜그래요? 3 dd 2013/10/11 2,304
306546 요즘 맥주 뭐드셔요??? 2 매니아 2013/10/11 989
306545 세컨드차가 이리 흔한가요? 12 와. 2013/10/11 5,027
306544 나카모리 아키나 좋아하시는 분들 계세요? 9 ........ 2013/10/11 2,215
306543 핸폰 자주 바꾸는 사람들? 3 ㅂㅂ 2013/10/11 1,240
306542 밥먹을때보다 욱할 때가 많은 사춘기 아들 5 사춘기아들 2013/10/11 1,266
306541 방금 남자들이 이런 소리 하면 무섭고 어이 없다는게 8 무슨내용이었.. 2013/10/11 1,933
306540 돈벼락의 저주 1 우꼬살자 2013/10/11 1,662
306539 아들옷값 15만원 썻다고 남편이 많이썻다고 한소리하네요 5 옷값 2013/10/11 2,700
306538 전 송혜교가 왜 그리 과대평가받는지 모르겠어요 55 .. 2013/10/11 8,722
306537 원래 마사지 이렇게 세게 문지르나요? 1 // 2013/10/11 1,169
306536 초1 여아ㅡ면역력 문제인가요? 이모 2013/10/11 571
306535 식기세척기에서 물이 새는것 같아요.. 1 .. 2013/10/11 1,036
306534 가난의 굴레 끊을 수 있을까요? 8 .. 2013/10/11 3,352
306533 스타킹 무슨 색갈이 날씬해보여요? 2 2013/10/11 1,728
306532 미술전시회 오프닝에 갈때 뭐 사가야하나요? 8 미술 2013/10/11 18,735
306531 필웨이 물건 6 명품 2013/10/11 1,709
306530 우나무노의 안개 웃자 2013/10/11 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