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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와 신랑이 싸우며 전활끊었어요

플라이 조회수 : 3,805
작성일 : 2013-10-01 14:35:21
신랑은 큰아들이구요
얼마전 시어머니께서 50만원을 주시면서
뭐 좀 사다달라고 부탁을 하셨어요
그런데 공교롭게 그게 품절이라서 품절이라고
말씀드리며 계좌주심 다시 돈 보내드린다고 하니
시어머니께서
"그냥 좀 있으면 애미 몸 푸는데 그 50만원 받고
퉁치자"이러셨대요
제가 지금 36주에요~
그말 듣고 신랑이 벌써 무슨 그런 계산을 하냐고?
아이 태어나면 직접적으로 며느리한테 드리던지 마시던지
하시고 우선은 계좌로 돈 보내드린다니깐
계속 필요없다시면서 애 낳으면 그거 내랑 아버지가
보낸걸로 알아라고...결국 신랑 돈 보내드리고
그건 그때가서 알아서 하시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어요
제가 볼땐 크게 별일 아닌것같은데 신랑은 전화끊고
자기엄만 계산적이라는둥! 퉁치자는 표현을 왜 쓰냐는둥!
이러면서 혼자 못마땅해해서 아직도 씩씩 거리고 있네요
시어머니께서 그렇게 잘못하신걸까요?
신랑은 뭐땜에 이런 예민 반응인지...;;
아님 제가 둔해서 잘모르는건지..이상황이 어색해요~
IP : 180.65.xxx.7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0.1 2:37 PM (58.226.xxx.146)

    님남편 혹시 50만원보다 더 바란걸까요?
    시어머니의 퉁치자는 표현이 맘에 안들수는 있지만
    님남편 반응이 이상해요. 많이.

  • 2. 아들한테
    '13.10.1 2:40 PM (61.102.xxx.228)

    퉁치자는 표현도 못하나요?
    원글님남편반응이 이상하네요
    정말 50만원보다 더 바란건 아닐까요?

  • 3. oops
    '13.10.1 2:42 PM (121.175.xxx.80)

    아무리 부모자식간이지만 형식으로야 신랑 말이 맞죠.
    그러나 결혼까지해서 독립한 자식이 그런 게 부모와 얼굴 붉히며 싸울 일인지....@@

    신랑분이 예의바르고 반듯할진 몰라도 원글님이 조금 힘드신 부분이 있을 듯...ㅠㅜ

  • 4. ..
    '13.10.1 2:43 PM (203.249.xxx.21)

    아들 무서워서 어디 살겠나요? 에혀;;;;;;;;;;;;

    그래도 원글님은 상식적인 분이신 것 같아서 다행이네요.
    부부가 똑같으면 시부모님 말 한마디에 의절하고 난리날 듯ㅡㅜ

  • 5. 행복한 집
    '13.10.1 2:45 PM (125.184.xxx.28)

    결혼전에 아들이 시어머니께 쌓인게 많아서 그래요.

    어머니가 평소에 어떻게 했는지 대충 알겠습니다.

  • 6. nn
    '13.10.1 2:47 PM (27.115.xxx.214)

    단순히 그 일때문만이 아닐거라고 생각드네요..
    그리고 임신와 아이는 축복이잖아요.

    애초부터 손자를 위해서 돈을 준것도 아니고
    그 물건이 없으니 다시 받기도 귀찮고
    손자 태어나니까 그 걸로 퉁치자고 한.. 그런 표현때문에
    화가 나신거 같은데요..

    저 같아도 좀 그렇겠어요... 돈을 주셔도 기분좋게 주실수 있잖아요.

  • 7. 플라이
    '13.10.1 2:51 PM (180.65.xxx.75)

    신랑 얘기 들어보면 자긴 너무 엄마가 싫대요
    당신편하자고 막 머리 굴려서 주위사람 언짢게한다는데 전 아직 잘 모르겠구요~여튼 전화만 하면
    이런일이 많아여~그래서 얼굴 서로 붉히고 또 아무일 없다는듯이 또 만나고 늘 이렇네요ㅠㅜ

  • 8. ..
    '13.10.1 2:58 PM (58.226.xxx.146)

    음.. 그런거였군요.
    그럼 님은 지금처럼 남편 행동이 이해 안된다고 하지 마세요.
    남폄이 자기 엄마에 대해 설명한 그대로 님이 시어머니에게 당할 때도 있을텐데
    그때 남편분이 님 이해해주고 님 편이 되어서 님시어머니 행동을 막을 수있게
    님도 지금 남편분 편이 되어주세요.
    이럴 때 시어머니 편 들고 님은 상식적이라고 하면
    나중에 피곤한 일 생겼을 때 힘들어질 수있어요.
    남편복 있으시네요. 남편 아껴주세요.
    자기 엄마가 저런 사람인거 알아도 절대로 티 안내고 부인하고 모른척
    아내에게 네가 이상한거라고 우리 엄마는 그런 사람 아니라고 네가 더 잘해보라고 하는 남편도 많은 세상에
    제대로 파악하고 표현하는 좋은 남편 만나셨네요.

  • 9. 제가보긴
    '13.10.1 2:58 PM (180.65.xxx.29)

    아들 잘못 키운것 같아요. 엄마가 퉁치자는 말을 잘못했다 하더라도
    반응이 좀 똘아이 같아요...그런 성격 좀 지나면 원글님에게 나올겁니다 결혼 잘못하신듯

  • 10. ..
    '13.10.1 3:04 PM (175.223.xxx.96)

    아들 성격이 보통 남자들 같진않네요?
    골치아픈건 원래 남자들이 더 싫어하는데 형식과 예의를 엄청 중요하게생각하시는듯

    엄마가 그리 말했어도 자기가 중간에서 잘 조절하면 될텐데 웬 분노??

  • 11. ,,,
    '13.10.1 3:33 PM (119.71.xxx.179)

    남편분 성격 진짜 피곤한듯...

  • 12.
    '13.10.1 4:21 PM (180.224.xxx.207)

    이번 일만 놓고 보면 별 일도 아닌데 아들이 좀 예민하네 할 수도 있지만
    뭔가 어릴적부터 어머니에게 쌓여온 게 있었던 것 같아요.
    순전히 제 짐작이지만
    어머니 본인은 툭툭 던져놓고 기억도 못하지만 상대방에게는 상처가 되는 말을 자주 했다든가
    너그럽고 품이 넓은 엄마와는 거리가 멀고 매사에 내가 뭘 해줬으니 상대방은 상응하는 뭔갈 해줘야 한다고 하는 스타일이었을 것 같아요.
    제가 왜 이런 말을 하냐면....저희 엄마가 그런 식으로 본인은 기억도 못하고 무심히 한 일이라지만 저에게는 상처가 되는 일(말)들을 많이 하셨거든요.
    그런데 본인은 기억도 못하니 저만 별거 다 기억하는 까다롭고 좀스런 자식이 되고 물론 사과라든가 하는 건 받아본 적 없죠. 무안은 당했어도.

    그렇게 풀리지 않은 응어리가 있다 보니 그걸 상기시키는 어떤 사소한 일이 닥치면 그동안 쌓였던 원망이나 서운함이 갑자기 한꺼번에 북받쳐서 감정적인 대응을 하게 되고
    그간의 사정을 모르는 다른 사람이 옆에서 보기엔 졀거 아닌 일에 왜 저러냐 성격 이상하다...이렇게 되는 거죠.

    아마 남편분 마음에 해결되지 않은 어머니와의 마음의 앙금이 남아 있는 것 같아요.
    섣불리 중재하려 들지 마시고...
    어머니가 변하기 힘드니 남편께서 스스로 극복하고 푸는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그게 참 어려워요...ㅜㅠ
    상담을 받든가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는데 저도 잘 못하거든요.

  • 13. ,,,
    '13.10.1 5:56 PM (222.109.xxx.80)

    남편이 어머니에 대해 안 좋게 생각하고 선입견이 있어요.
    그래도 대부분 아들들은 그냥 넘어 가주는데 남편이 성격 있네요.

  • 14. 태양의빛
    '13.10.1 9:01 PM (221.29.xxx.187)

    음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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