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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의 요구, 어디까지 모르는척 해야할까요?

g 조회수 : 4,247
작성일 : 2013-09-30 11:02:13

결혼 5년차입니다.

결혼할때 저희가 모은 돈으로 결혼했고요, 그것으로는 전세집을 구하기 살짝 모자라 친정에서 3천만원 정도 전세값을 보태주셨고 대출도 5천만원정도 받았습니다.

 

지금 대출은 거의 값아나가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시죠? 2년에 한번 전세값 올려달라고 하는 상황.. ㅜㅜ

올해는 3천만원 올려달라고 할것 같네요.

 

맞벌이하다가, 아이를 낳는 바람에 저는 현재 일을 못하고 있고

남편 외벌이로는 저축하기 매우 힘들어요 ,

 

친정부모님.. 늘 저희 상황 안타까워 하시고, 명절때 드리는 용돈도 안받으려고 하세요. 필요없다고.

반대로 저희 시댁.. 눈감고 귀막고.. 저희 상황에 대해 알려고 하지 않으십니다.

 

저희는 서울, 시댁은 지방인데.. 서울 전세값 어떤지 뻔히 아시면서..

저희가 어떻게든 마련해서 살려니 하세요.

 

자꾸 지방시댁 내려갈때마다.. 뭘 사달라 요구하세요.

그게 옷이나 용돈 같은거면 왜 못사드리겠어요.

냉장고. 김치냉장고. 밥솥. 세탁기..

모두 낡았다고 바꿔달라고 말씀하세요.

 

여태까지는 그냥 못들은척 하거나 "저희가 돈이 어딨나요~ 빛이 00 천만원이에요 ~ " 하고 웃으며 넘기곤 했는데

이번에 명절때 내려가니.. 우리 남편 타는 차를 한번 타보시더니..

이런거 한대 사달라고 하시네요. ;;;;

참고로 차값은 3000만원 정도 하는 국산 중형차에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저희 돈없어요 하고 말았더니

지금 당장 아니라도 몇년 있다가 사달라고.  자꾸 이러시네요.

 

저희 사정을 모르는게 아니면서 이러시는 경우..

어떻게 해야하나요,

딱짤라서 저희 빚 내용을 다 까고.. 전화통화 할때마다 힘들다고 징징거려야 하나요.

 

걱정하실까봐, 대출금이며.. 생활 쪼들리는거 말한마디 안했는데

자꾸 이러심 저도 좀 죽는소리 하고 살아야 하나 싶어요.

 

 참고로, 제가 프리랜서 일을 하는데요, 얼마전부터 애가 어린이집 가서, 아이 어린이집 간 사이에 소소하게

  일을 가져다가 하고 있어요. 큰돈은 못벌어도 가정살림에 보탬이 되려구요. 아마 그 얘기 듣고.. 제가 돈 버니

  사달라고 해도 되겠다 싶어 그러시는것 같네요.

 

정말 답답하네요.

IP : 125.186.xxx.16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9.30 11:05 AM (180.65.xxx.29)

    돈 많이 벌면 사드릴께요 하면 끝아닌가요? 저라면 듣고 흘리겠어요 생활비 드리는것도 아니고 하면
    그정도는 듣고 흘리는 내공 발휘 하삼. 아차피 사줄것도 아니잖아요

  • 2. 00
    '13.9.30 11:06 AM (121.133.xxx.189) - 삭제된댓글

    윗님 말씀처럼 .... 하나도 사드린것 없는 것 같은데 짜증이 먼저 밀려 오시는 듯..

  • 3. ,.
    '13.9.30 11:08 AM (218.52.xxx.214)

    뭐 사달랠때마다 웃으며 "빚 다 갚아야 사드릴 수 있죠 저희가 지금 형편이 되나요?" 하고 마세요. 이젠 내공을 키우셔야지 시집식구 말 한마디 한마디에 다 촉각 세우지 마세요.

  • 4.
    '13.9.30 11:09 AM (39.7.xxx.120)

    맞아요 하나도 사드리는거 없이 그런소리만 들어도 짜증이 나요 내려가면 기다렸다는듯 이거낡았다 저것도 바꿔야한다..아들 덕을 하나도 못보고 사니.. 어쩌니;;

  • 5. 그럼
    '13.9.30 11:10 AM (58.236.xxx.74)

    돈을 드리지 마세요. 차는 무시하시고요.
    명절에 봉투대신 냉장고나 하나 사 드리면 자랑하기에도 좋지 않나요 ?
    다른집 자식들이 사드리는 거 들으니까 자꾸 저러시는 거예요.

  • 6. 윗님
    '13.9.30 11:12 AM (39.7.xxx.120)

    용돈 많이 드려야 20만원인데..냉장고를 어찌 사드리나요. 저희도 지금 투도어 냉장고 써요 70만원짜리..

  • 7. 호이
    '13.9.30 11:14 AM (211.36.xxx.77)

    신경 쓸거 뭐 있습니까?
    윗분처럼 나중에 돈 많이 벌면 사드릴께요!
    라고 싱긋 웃으며 이야기 하면 될것을요.
    그리고 돌아서서 잊어버리면 됩니다.
    그러면 끝.
    이런 간단하고 쉬운 내공 좀 가지세요 ^^

  • 8. ...
    '13.9.30 11:18 AM (1.244.xxx.215)

    냉장고는 그렇다 치고
    차사달라는건 어이가 없네요.

    님네 상황이 어떻든
    서울에서 전세값은 지방에선 집을 사고도 남을 돈일테니
    서울가서 잘벌고 잘산다고만 생각할듯 합니다.
    거기다 3000만원짜리 차면 중형차몰고 다니는 거니까.

  • 9. 거지인가요.
    '13.9.30 11:40 AM (211.234.xxx.216)

    경제상황 알려드리고 전세비 올려줘야 하는데 대출 좀 받아서 빌려달라고 해보세요. 볼때마다 죽는시늉 하면서 돈 좀 융통해달라 하시고... 내 자식도 키워야하잖아요.

  • 10. 공주만세
    '13.9.30 11:59 AM (39.120.xxx.4)

    차때문에 잘벌고 잘산다고 생각하시는것 같은데요? 요즘 사람들 집은 없어도 차는 남 이목때문에라도 최대한 좋은거 타잖아요. 그런데 어르신들은 그런거 모르시고 보이는 대로만 생각하시잖아요.
    빚이 얼마고 이번에 또 대출내서 전세값 올려줘야하고...이런거 징징좀 하세요...안그러면 몰라요.

  • 11. 공주만세
    '13.9.30 12:00 PM (39.120.xxx.4)

    그리고 결혼연차가 늘수록 한귀로 흘리는 내공 생기실거에요...힘내세요

  • 12. ...
    '13.9.30 12:07 PM (175.196.xxx.147)

    그런분들은 힘들면 힘들다고 말해야해요. 겉으로 보이는게 다인줄 아시죠. 오죽하면 시댁에 갈때 며느리는 좋은 옷 입고 가지 말라고 할까요.
    차도 눈에 보이는 좋은차 끌고가니 그래도 벌이가 괜찮은가보다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그런건 부모님 아니고 남이어도 그런 생각 들수 있고요.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는 내공이 생기면 나중에 빚 다갚고 돈 많이 벌면 사드릴게요 하고 뭐라 하시든 흘리시고요.

  • 13. 사람
    '13.9.30 12:14 PM (150.183.xxx.252)

    간보는거에요
    직장생활하면 그런사람 좀 보지 않았나요?
    정작 본인은 즐기는...사람 간보면서...
    그리고 님이 스트래스 받는것도 알고 있죠.
    그것도 즐기는 거니깐...

    대쳐는 그냥 님도 웃으면서 네~ 돈 벌면요 ^^
    하면서 그냥 한귀로 듣고 흘리면 됩니다.

    나중에 연봉 한 이억되면 차 사드리세요.

    그리고 님도 제 동생이 결혼하면서 일억받았데요~
    하면서 조금씩 흘리세요

  • 14. 물건바꿔달라는건
    '13.9.30 12:37 PM (183.96.xxx.39)

    급한게 아녜요.
    당장 생활비 못내고 그래야 급한거지.
    고장난거 눈으로 확인하심 바꿔드리세요.차는 말고요

  • 15. Wert
    '13.9.30 12:45 PM (211.227.xxx.227)

    통화하거나 만날때마다 선수치세요.
    전세금 올려달라고 해서 죽겠다고 3번만 앓는 소리 하시면 돈 달라고 할까봐 연락도 줄어들겁니다.

  • 16. parkeo
    '13.9.30 4:24 PM (115.143.xxx.11)

    우리 시댁같은 집이 있군요..
    냉장고 할부도 아직 내고 있는데 tv 이야기를 또 하길래 정말 미쳐버리는줄 알았습니다..
    추석날은 당연히 봉투 챙기고 일주일 지나 또 시작이네요..

  • 17. 그러면
    '13.9.30 5:41 PM (121.200.xxx.15)

    내려가서 어머님 저희 전세금 올려주어야 하는데 한 3천만원정도 융통해주세요
    해보세요,
    똑같이 어머님도 속 터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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