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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신나갔어요... 다른 남자가 좋아요....

정신나감 조회수 : 17,888
작성일 : 2013-09-28 01:37:21

 

진짜 혼자 마음 다스려보려고 애썼는데 쉽지가 않아요

직장동료에요.. 솔직히 첫인상도 그렇고 별로 좋게 안봤는데.. 나이도 많구..

그냥 길에 흔해빠진 아저씨 외모에요... 몸집도 작고 왜소하고 마르고...

제 키가 172 정도 되는지라 저보다 키도 좀 작은 것 같아요.

그런데 요즘 왜이렇게 좋죠?

저 결혼했고 이 동료도 애아빠에요...

그런데 같이 하는 일이 많아서 좀 자주 봤는데 어느 순간 이 사람이 너무 좋아요.

같이 만나서 일하는 날은 아침부터 막 설레고 콧노래가 나와요.

만났을 때는... 제 성격도 이성적이고 냉정한 편이라 절대 티 안내고 그냥 일만 하는데

일하는게 너무 즐거워요. 시간도 빨리 가고... 일 끝날 시간 되면 아쉽고....

오늘도 갑자기 이 동료랑 작업할게 있어서 둘이 같은 회의실에 앉아서

컴퓨터 같이 보면서 일하는데... 막 신나더라구요. 선물 받은 기분...

미쳤나봐요. 미친거 아는데도 이 마음을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남편이 싫은건 아닌데... 남편한텐 시들한 느낌....

결혼 2년차인데 남편이 늘 바빠서 주말에나 겨우 얼굴 보고 (조금 전에 퇴근해서 왔는데

피곤하다고 오자마자 씻고 자요)  잠자리도 안한지 몇 달 되고 그래서인지....

외로운가봐요. 남편하곤 싸워보기도 하고 이야기도 해보고 했는데...

너무 피곤하고 힘들어서 아무 생각이 없다고... 미안하다고만 합니다.

주말엔 저랑 시간 보내고 자상하고 스킨십은 많이 해주지만 그걸로는 부족한가봐요.

 

미안해요... 82언니들..

근데 외롭고 사랑 못받고 사는 것도 힘들고 ... 

그래서 아무나 주변에 있는, 제일 자주 보는 남자한테 마음이 가나.. 하는....생각에 스스로도 괴롭네요.......

 

IP : 211.202.xxx.175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요
    '13.9.28 1:46 AM (110.70.xxx.20)

    님 미치셨네요
    단단히 미치셨어요

  • 2. 들키지마세요
    '13.9.28 1:50 AM (59.25.xxx.223)

    맘이 가는걸 어쩌나요 붙들어 멜수도 없는걸...
    들키지마시고 그러다가 얼마못가 시들해지겠죠
    그냥 한동안의 활력소다 여기고 즐기세요

  • 3. ...
    '13.9.28 1:50 AM (14.52.xxx.77)

    오늘 미친분들이 좀 많네요

  • 4. 음,
    '13.9.28 1:50 AM (218.38.xxx.105)

    시간이 해결해줍니다.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토닥토닥!~

  • 5.
    '13.9.28 1:51 AM (121.190.xxx.82)

    그놈도집에가면지부인에게똑같아요



    워워환상버리고 . 본인의 감정에 빠져 오바마세요

  • 6. 후후
    '13.9.28 1:57 AM (58.236.xxx.201)

    저랑 비슷한 고민하고 계시군요
    네 물론 이건 정신나간 미친짓이다 아주 잘알고 있는데...
    가까이 있는 제일 자주보는 남자 ! 이게 포인트고 문제인것 같음....
    서로 얼굴볼일없으면 걍 잊혀지겠죠
    근데 님은 직장동료라 그게 좀 어렵겠네요

  • 7.
    '13.9.28 2:01 AM (125.186.xxx.25)



    개소리를 다 듣고 살겠네요


    님남편도 밖에 나가면 진짜 어리고 이쁜여자들과 사귀고 싶어해요

    불륜은 범죄라는거 좀 뇌에 저장좀 하시죠?

  • 8.
    '13.9.28 2:07 AM (1.231.xxx.49)

    고백만 하지마세요.

    전 그반대상황 (저 유부녀, 남자총각) 인데요.
    고백듣고 정이 똑 떨어져서. 친하게 지냈다가 몇달째 인사도 안하고있어요.

    저는 같은 감정이 아니어서 그랬던거두 있지만,,
    감정 가지는거야 어쩔수 없이 인간이니 이해하지만,,, 그걸 고백한다는건 다른 문제 같아서요. 정이 확 떨어지더라구요.
    왜 고백하느네.. 라는..

  • 9. 근데
    '13.9.28 2:09 AM (115.95.xxx.134)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시고 위험감지 하시는거 보면
    알아서 잘 처신하실 것 같아서 딱히 걱정이 안되네요
    다만 ~안돼 이런 접근보다는
    그냥 지금 내가 힘들고 지쳐있구나 그런 상황의 반작용이구나라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시는게 여러모로 나을 것 같아요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언제나
    문제를 해결하는 최선은 아니거든요
    주위분들과 소소한 시간 많이 보내세요

  • 10. ...
    '13.9.28 2:21 AM (211.205.xxx.36)

    가을이네요... 그냥 혼자 좀 그러다 좀 마세요.
    뭐 만지지만 마시구요.

  • 11. //
    '13.9.28 2:57 AM (175.194.xxx.227)

    시간 지나면 제정신으로 돌아옵니다. 걱정 마세요.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는다고 바람도 어려워요.
    여자들 끼가 철철 넘치거나 현재 결혼 생활이 지옥만 아니면 이런 설레임도 금방 시들해져요.

  • 12. ...
    '13.9.28 3:05 AM (183.100.xxx.34)

    생각. 상상에서 그치면 괜찮은데
    실행으로 옮기면 범죄입니다.

  • 13. dd...
    '13.9.28 3:06 AM (118.131.xxx.197)

    그래도 이런데 글쓸정도의 용기면 괜찮으시란 분이 생각이되네요 진짜 바람피는사람들은 이런거없이 그냥하겠죠 시험을 이겨내시길 바란다는 말밖에는.....

  • 14. ~..~
    '13.9.28 3:35 AM (211.234.xxx.212)

    그 남자 동료가 이 사실을 안다면 정떨어질듯...

  • 15. 저도
    '13.9.28 3:57 AM (110.70.xxx.155)

    이직하고 나서 전혀 제 타입이 아닌 여섯살 차이나는 키작은 아저씨땜에 설렌적이있는데요..
    원글님이 외로워서 그럽니다.
    심호흡하고 그남자 다시보세요.
    지금은 설레서 다 좋아보여도 객관적으로 살펴보면, 좋은점 없을걸요.
    남편분께 설레였던 부분이나 장점들을 다시 생각하고 마음 추스리세요.
    저도 이렇게 하니 내가 왜 저런사람을 좋아한다고 마음설레였을까 하고 자책했어요.
    돌아오지 못할 강 넘지 마시고, 지금 정리하세요~얼른

  • 16. ...
    '13.9.28 4:15 AM (108.180.xxx.222)

    사람 좋은거 마음은 사람 마음으로 안되는거지만, 그냥 속으로만 생각하세요. 이것도 좀 지나면 사그러듭니다. 절대 고백을 하거나 하시면 안되는거 아시죠? 안되는건 안되는겁니다. 이렇게 생각하세요. 티를 내거나 행동으로 옮기고 싶으면, 깨끗하게 결혼 정리하고 하세요. 하지만 저쪽은 유부남. 저쪽도 마찬가지로 스스로 깨끗이 정리하고 서로 마음 확인하면 오케이. 하지만 그전에 유부남인데 님이 표현한다면 또는 그쪽에서 그런다면. 이건 아닌거 아시죠?

  • 17. ///
    '13.9.28 5:58 AM (119.149.xxx.137)

    다 지나 갑니다.

  • 18. 가을인가봐요
    '13.9.28 6:47 AM (175.201.xxx.144)

    이러시면 아니되옵니다
    마음 꽉 잡으세요

  • 19. ...
    '13.9.28 8:21 AM (182.222.xxx.141)

    아주머니들 상대 합창단 지휘자, 아무리 못 생긴 남자라도 수 없이 대쉬 받는데요. 왜냐 ? 나만 쳐다 보는 것 같이 느껴져서 ㅠㅠ. 그냥 스쳐 지나가세요. 차라리 연예인 좋아 하는 게 덜 위험해요.
    저 아는 사람이 남대문 시장에서 장사하는데요. 가끔 오는 일본 관광객 아주머니가 비싼 롤렉스 시계를 사 줬다고.. 비싼 건 줄도 모르고 받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엄청난 가격.. 그 아주머니도 불쌍해요. ㅠㅠㅠ

  • 20. 이젠 아저씨한테도 호감가는 나이인가
    '13.9.28 8:42 AM (114.205.xxx.124)

    호르몬이 휘몰아치시는 나이도 아니고 이거 뭐..;;병

  • 21. ㅇㅇㅇ
    '13.9.28 8:46 AM (221.164.xxx.106)

    ㅠ ㅠ 남자가 쓴 글 같은... 어떻게 저런 사람을?
    아니면 전생의 인연?

  • 22. 행복한 집
    '13.9.28 8:50 AM (125.184.xxx.28)

    그래서 자주보면 정분난다잖아요.
    그냥 좀 지나면 마음에 평안해지실테니 감정조절만 잘하세요.

  • 23. 교통사고 같은거여요
    '13.9.28 8:59 AM (118.209.xxx.246)

    내가 조심해도 닥칠 수 있는 것.
    원래 인간의 본능은 평생
    5~10명 정도의 상대랑 유전자조합 다양한 새끼를 낳는 거여요.

    빌어먹을 내 유전자의 지랄이구나 하고 넘기세요.

  • 24. ㄴ ㅁ
    '13.9.28 9:12 AM (118.37.xxx.88)

    미친 ****
    재미있냐?

  • 25. 고띠에르
    '13.9.28 10:12 AM (122.34.xxx.31) - 삭제된댓글

    결혼 2년차면 좀 속도가 빠르신듯...

  • 26. 새우튀김
    '13.9.28 11:27 AM (116.36.xxx.224)

    밖에서 아무리 멋있게보이는 남자라도 집에가면 어떤 한여자의 골치거리

  • 27. 도화살인가
    '13.9.28 2:48 PM (175.195.xxx.30)

    화류계피가 흐르나요? 끝이보이네요

  • 28. ...
    '13.9.28 4:42 PM (114.204.xxx.217)

    가을 타시나봐요..
    겨울되면 그 감정이 얼어붙을거임.

  • 29. 낚시터
    '13.9.28 4:43 PM (122.35.xxx.33) - 삭제된댓글

    이분도 강태공이신듯

  • 30. 00
    '13.9.28 4:49 PM (14.32.xxx.7)

    이거 백퍼 남정네

  • 31. 백프로남자
    '13.9.28 5:03 PM (165.132.xxx.52)

    1. 자작글의 경우 여자임을 어필하려고 ~~했구요 이런식의 여자말투 일부러 많이씀.

    2. 실제 이런 일을 겪는 이의 내적 고민이 아닌 이런 일을 보는 제3자가 유추할 수 있는 감정들의 나열

    3. 꽤나 구체적인 상황을 만들어내려 노력했으나 그냥 만들어낸 티 풀풀나는 추상적 상황.

    4. '언니' ㅋㅋㅋㄱㅋㄱ유부녀쯤 되는 나이의 여자들은 이런 표현 게시판서 안씀ㅋㅋ

    여기에 맘가는대로 해보세요 류 댓글 달리면 x슬아치 김치년 타령 하며 캡쳐해다가 다른곳에 뿌릴 요량이었나본데 사기를 치려면 잘 치던가. 수준낮다.

  • 32. 언니라 할 수 있죠
    '13.9.28 6:11 PM (211.202.xxx.240)

    결혼 이년차에 나이 안 많으면요.
    말투도 그래요.
    저도 인터넷 운영자도 하고 여러 카페활동 많이 했었는데
    글만 보면 사람들은 제가 남자인 줄 알더라고요.

  • 33. 투머프
    '13.9.28 7:16 PM (203.226.xxx.126)

    165.132님의 말에 동감 일부러 여자 문체 유추할수 있는 감정들 ㅎ

  • 34. 죄송한데...
    '13.9.28 11:54 PM (112.161.xxx.97)

    경제적으로 많이 어렵지 않으면 직장 그만두고 남편하고 합치시면 안될까요?
    님은 주말부부하실만큼 감정적으로 단단하지 않으신거 같은데...
    남편이 좋아서 결혼하신건데 이건 뭐 남보다 못한 사이시네요.
    주말부분데 주말에도 리스면 아기는 어떻게 만드시려고...
    그냥 남편 직장 따라 가시거나 그 쪽에서 지금보다 좀 덜벌더라도 직장 잡아보시면 안될까 싶네요.

  • 35. 글쎄
    '13.9.29 12:37 AM (116.127.xxx.70)

    전 회사 남자들이 다 아저씨 같아서
    절대 그런맘 안생기던데

    결혼 2년밖에 안됐고 애도 있다면서
    별로 스트레스 받는 일이 없으신가봐요
    그럴 여유가 없을텐데요

    그냥 그럴바엔 아이돌이나 사랑하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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