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분석중 정치관련 글 발견하자 급하게 녹음 끄려 시도

서울경찰청, 조회수 : 636
작성일 : 2013-09-27 19:13:45

서울경찰청, '국정원 게시물' 발견 은폐 정황

분석중 정치관련 글 발견하자 급하게 녹음 끄려 시도

뉴스1  |  kukmin2013@gmail.com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건과 관련해 국정원 여직원이 임의제출한 컴퓨터 등을 분석하던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직원들이 분석 도중 정치 관련 게시물을 발견하자 급하게 CCTV의 녹음기능을 끄려는 등 관련내용을 은폐하려던 정황이 드러났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이범균) 심리로 27일 진행된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5회 공판에서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직원 CCTV 녹화 영상'에 대한 검증이 진행됐다.

앞서 한 일간지가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직원들이 녹화된 CCTV 대화내용을 검찰이 짜깁기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채동욱 검찰총장이 직접 나서 정면으로 반박한 바 있다.

이날 공판에서 재생된 CCTV 영상에는 노트북 분석 도중 정치 관련게시물이 다수 발견되자 사이버수사대 직원들이 CCTV의 녹음기능을 급하게 끄려했던 정황이 그대로 드러났다.

"이 글은 우파 글이네요, 우파 같다", "'이슈정치 토론'이면 다 (좌파 우파 관련된) 그런 내용 아니냐" 등 발언이 녹음되는 등 분석과정에서 정치 관련게시물을 포착했다는 것이 CCTV 영상에 그대로 녹음됐다.

검찰은 "좌우 대립된 부분의 견해를 펼치거나 활동하는 것을 확인하자 당시 수사 지휘자는 대화내용이 녹음될 것을 우려해 소리를 끄라고 지시했다"며 "그러나 기계조작 미숙으로 그대로 다 녹음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CCTV 영상에는 "제가 여기 마이크를 죽였다"는 직원의 말까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검찰은 "분석팀이 국정원 말만 믿고 정치 관련게시물이 안 나오는 걸로 알다가 확인이 되자 급하게 소리를 낮춰 안 들리도록 시도했다"며 "투명성을 위해 녹음, 녹화 등을 했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또 이날 재생된 CCTV 영상을 통해 인터넷 검색 등은 하지 않았다던 경찰 측의 당시 수사결과 발표는 사실이 아니었다는 점도 드러났다.

"MB 비판하는 동영상을 좋아한다 얘를 신고한 것 같아", "(이런 글이) 2000~3000페이지 나오겠는데? 엄청나요.", "너무 많이 나와요" 등 발언을 통해 분석과정에서 이런 글들을 다수 포착했던 정황이 그대로 드러났다.

한편 이날 CCTV 재생에 앞서 김 전 청장 측은 지난 공판에서 있었던 '경찰자료 불법 확보 의혹'과 관련된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청장 측 변호인은 "해당 서류는 김 전 청장이 재직 당시 향후 있을지 모를 국정조사 등을 대비해 자신이 갖고 있던 것"이라며 "여직원 노트북 등 압수수색 영장 기각 취지를 분명히 하고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검찰 측은 "재직시 이미 가졌다는 것을 믿기 어렵다"며 "이 자료는 지난 8월 국정조사 당시 처음 나온 자료로 검찰조사를 받는 동안 자신에게 이렇게 중요하다는 자료를 제시하지 않았다는 것은 믿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저작권자 © 국민TV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IP : 115.126.xxx.11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3668 4 대보험에 대해서 1 사과나무 2013/09/27 477
303667 朴대통령 동생 박근령, 사기혐의 벌금형 2 수천만원 가.. 2013/09/27 1,357
303666 뉴라이트 단체 대표, 민주 대변인에 “미친 여성” 막말 파문 1 EBS 토.. 2013/09/27 757
303665 3시간 걸려만든 감자탕이 하루만에 가셨네요 4 풀썩 2013/09/27 3,536
303664 박근혜와 최태민이 무슨 관계며 어떤 일이 있었나요? 5 궁금 2013/09/27 3,891
303663 kgb 택배랑 옐로우캡 택배가 같은 회사인가요? 1 택배 2013/09/27 1,966
303662 가을이라 그런가요. 1 쓸쓸하다 2013/09/27 969
303661 금감원의 화끈한 아부, "朴대통령 '서강대 인맥'이 금.. 3 아부만의 실.. 2013/09/27 1,126
303660 시어머니가 척추관협착증으로 신경성형술받으셨는데 8 며느리 2013/09/27 3,686
303659 82가 닫힌다면 어느 사이트로 가실거에요?? 19 만약 2013/09/27 5,354
303658 겨울방학 2달 필리핀은 어떤가요?? 7 필리핀 2013/09/27 1,151
303657 법무부의 채총장 감찰 중간 발표를 보니..... 7 어익후..... 2013/09/27 1,527
303656 오늘처음스마트폰해요 3 스마트폰 초.. 2013/09/27 777
303655 선풍기 안전망 뭘로 닦으셨나요? 5 선풍기 2013/09/27 1,076
303654 이 시의 제목 아시는 분 계세요? 4 .... 2013/09/27 838
303653 오늘 생리 시작 전날이라 1 아이고 2013/09/27 904
303652 원글펑 8 궁금한 심리.. 2013/09/27 1,354
303651 형제자매간 우애있는 집안...제가 이상한 거겠지요? 24 우애?? 2013/09/27 7,857
303650 부동산 복비 잘 아시는 분 좀 봐주세요(+전세 수리비) 5 .. 2013/09/27 1,061
303649 단순생산직 취업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6 ... 2013/09/27 2,510
303648 10년전쯤 더 바디샵에서 나온 바디 로션찾아요 3 옛기억 2013/09/27 1,169
303647 농협 인터넷뱅킹 열리시나요? 3 .. 2013/09/27 976
303646 JTBC 가장 볼만한 뉴스이지 않나 싶네요 11 .. 2013/09/27 1,752
303645 국가유공자 손자녀 특별전형으로 대학 보내신 분 계신가요? 5 김태선 2013/09/27 11,686
303644 초6 남아 만만하게 보이지 않으려면 어떤 운동을 가르쳐야 할까요.. 9 만만하게 보.. 2013/09/27 1,5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