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간 관계에서 어떤 이의 이기적인 면을 보면 어떻게 하세요?

마음 참 조회수 : 3,290
작성일 : 2013-09-25 22:04:54

완벽한 사람이야 있을 수 있나요?

제가 고른다고 고른 남편이나

심지어 제가 낳은 아이에게도 100% 만족하기 힘들죠.

저를 낳아주신 부모, 형제도 마찬가지구요.

이런 면은 좋지만, 이런 면은 좀 아쉽네...하는 마음.

그런데,

남일 경우에요.

처음에 오...괜찮은 사람이네 하고 ..살금살금 마음을 열었는데.

어떤 순간...이렇게 저렇게 만나면서

어라? 이게 아닌데..하면서 기대가 깨지는 순간이 오잖아요.

물론, 그게 아주 결정적으로 저랑 안 맞는 사람이면

슬슬 피하면 되지만.

이런 면은 괜찮은데. 저런 면은 참..거기기하네...해지는 거라고 할까요?

예를 들어

아이 수도 같고, 취향이나 목적 의식도 매우 비슷해서

만나면 공감대가 참 많아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 하는데

하다보면 너무 자기 이야기에만 빠져서 저에 대한 배려를 안한다던지

또 어떤 이는,

부딪히는 공통분모가 많아서 자주 만나야 하는 사이라 급 친해졌는데.

이것저것 별려놓은 일 처리하다보면

결정적인 순간에 난 못해...하고 숟가락만 얹으려는 경우없는 짓을 보게 된다던지.

참..

이 사람은 이래서 싫고,

저 사람은 저래서 멀리하면 이 세상에 제 곁에 남아나는 사람 누가 있겠나 싶고

이런 거 저런 거 다 덮고 ..다 좋은 사람은

아마 이 세상에 아무도 없겠지 하는 마음도 생겼다가도

뭔가 틱...걸리면

막..불편해지고, 막..답답해지는 마음을 어찌할 바를 모르겠어요.

어쩌면

아이 재우고

어느 집..누구도 저를 두고 이런 고민하려나요? ㅎㅎ

에잇.

아예 ..그냥 좋은 게 다 좋은 거지 싶다가도

뭐지...막...내가 당하고 있는 건가 하는 마음이 한 번 들면

좀 ..그래요..ㅠㅠ

다른 분들은 이런 인간관계 어떻게 푸세요???

IP : 182.209.xxx.4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9.25 10:07 PM (218.238.xxx.159)

    사람에게 기대자체를 안해요.
    기대안하니 실망할것도 없네요.
    모두다 불완전한 인간이에요..

  • 2. //
    '13.9.25 10:08 PM (112.185.xxx.109)

    그런경우,,울동서보니까,,웃으면서 그러면 안되지,,하면서,,말하던데요

    저도 그걸 못해서 피하기만 함

  • 3. ,,,
    '13.9.25 10:14 PM (222.109.xxx.80)

    자꾸 그런일을 겪다 보니 사람을 새로 잘 못 사귀고
    약간 거리를 둬요.
    친해지면 웬만한 단점은 다 덮고 좋은점만 보려고 노력해요.

  • 4. oops
    '13.9.25 10:22 PM (121.175.xxx.80)

    나 자신을 냉정히 돌아보면 내가 상대도 못할만치 불편한 이기주의자는 별로 없던데요...ㅠㅜ

  • 5. 원글
    '13.9.25 10:40 PM (182.209.xxx.42)

    글 올리기 잘했다는 생각 들어요.
    조금 전까지.
    난 왜 이런 싫은...상황이나 상대를 참고 있는 걸까? 하는 울분같은 것이
    마음 속에 가득 차 있었거든요.
    요령껏 잘 극복하는 분 이야기도 귀담아 듣고
    비슷한 고민했다는 분의 경험담도 들어보고
    저 또한 모든 사람이 이기적이라는 말씀에 고개도 끄덕이게 되고
    본문 속 예를 든 두 명 중 한 명 역시
    써 주신 것처럼 시샘이 너무 많았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뭐랄까..좀....가벼워지네요.
    꾸벅...감사 인사 드려요~~

  • 6. ,,
    '13.9.25 10:46 PM (110.70.xxx.234)

    저두 단점이 보이면 이래서 저래서 거릴두다보니 주변에 남는사람이 없더라구요ㅡㅡ;
    시간지나고 보면 작은 단점이었는데 그작은 단점때문에 좋은사람을 놓쳐버린거 같은 경험을 몇번하고,, 어느순간 나도 다른사람에게 완벽한것도 아니면서 왜이러나싶고,,좀더 품을키워보자 싶더라구요
    모두를 이해할순없고 약간의 이기적인건. 얌체같은건 살짝 이해하고 넘어가든지. 자주 그러면 저도 올인보다는 70%정도만 잘해요
    근데. 남의말 쉽게 전하고 뒷담화잘하는 사람은 첨부터 거리를 둡니다. ^^

  • 7. 몇번 참다가
    '13.9.25 10:52 PM (116.39.xxx.32)

    계속 그러면 제가 더 이기적으로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5862 혹시.. 결혼 몇 달 앞두고 파혼 경험 있으신 분 있으신가요?(.. 12 omo 2013/10/10 8,646
305861 푸켓 여행 여쭤봅니다. 2 여행 2013/10/10 818
305860 가벼운 화상도 넘기면 안되는 거였네요 1 이클립스74.. 2013/10/10 1,402
305859 이 만화책 제목 쫌..Getting ready to go out.. 읽고 싶어요.. 2013/10/10 338
305858 집값 내린다는 얘기 6년째 듣고 있는데.. 그냥 1~2천 소폭 .. 22 ... 2013/10/10 3,420
305857 죽순 냉동 보관 가능 한가요? 2 . 2013/10/10 1,528
305856 40대 애들 다크고 경력없는디 취업하신분 어디에? 12 취업 2013/10/10 3,392
305855 <이민호>신의-좋아하셨던 분,한마디씩 해 주세요. 9 드라마 2013/10/10 1,783
305854 타임이나 마인 옷이 왜이리 비싼가요? 16 옷값 2013/10/10 13,357
305853 연극 &lt;광기의 도가니-The Crucible&.. bomber.. 2013/10/10 258
305852 어제 님들덕분에 갤3신청했는데요....유심은? 1 어렵다 2013/10/10 722
305851 구입한 치마의 좌우길이가 2cm 가량 차이가 나는데, 제 변심인.. 6 하하 2013/10/10 542
305850 박중훈 부인..미인인데 박중훈과 진짜 많이 닮았네요... 10 --- 2013/10/10 11,566
305849 이사결정되니 청소하기가 싫어요. 7 ... 2013/10/10 1,246
305848 서민만 군대 반대, 박근혜정부 5명의 아들 16명 국적포기, 외.. 11 아고라서명 2013/10/10 729
305847 후방카메라 달려고 매장에 왔는데요 4 2013/10/10 798
305846 진격의 뱃살 3 - 뱃살의 악순환? 1 참맛 2013/10/10 965
305845 드라마보며.오지랖떨고있네요.ㅎㅎ 7 퇴직금이궁금.. 2013/10/10 1,752
305844 어묵·맛살, 일본산 원재료 함유 확인 안돼 불안 2 샬랄라 2013/10/10 984
305843 키 더 크게 불려서 말하는거 왜 그럴까요? 10 ^^ 2013/10/10 1,013
305842 라붐 재개봉하네요. 10 ㅜㅜ 2013/10/10 1,322
305841 부동산 관련글 보면 사람은 자기바램대로 생각한다 싶어요.. 17 웃음이.. 2013/10/10 1,978
305840 선거철이 돌아왔으니...... 1 에혀... 2013/10/10 249
305839 강력추천 .. 82님이 알려주신 Denise Austin 비됴 .. 6 ^^ 2013/10/10 1,345
305838 82는 왜 딸이 대세일까요? 37 ..... 2013/10/10 3,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