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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과 울릉도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요.

을릉도 여행 조회수 : 2,947
작성일 : 2013-09-16 11:45:58

혹시  울릉도 여행 다녀오신 분 계심 도움 부탁드립니다.

시아버님과 통화하다가 조만간 울릉도 같이 가기로 했는데요

문제는 시어머님이 멀미가 엄청나게 심하세요.

울릉도는 아니지만 가거도 가느라고 배를 길게 타본적이 있는데요 (가거도는 목포에서 4시간 이상 걸림)

몇 년 전에 처음으로 가거도 갔을땐 멀미 전혀 안하는  저도 힘들만큼 파도가 심해서

배안에 토사물 냄새가 진동 할 정도였거든요. (좌석 옆에 커다란 쓰레기통이 여러개 있는데

멀미가  오면 그거 잡고 하시는 분들도...ㅠ_ㅠ)

그래서 작년 겨울에 다시 가거도 놀러 갈땐 겁이 나서 맘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안 먹던 멀미약까지 챙겨 먹고 갔는데

어랍쇼~ 파도가 너무 잔잔해서 아무도 멀미를 안하는거예요.

심지어는 나올때조차 잔잔하더라구요. (현지인 말씀에 의하면 이렇게 잔잔한 날은 겨울에 정말 며칠 안된다고..)

너무 극명한 경험을 한지라 울릉도 갈때 어머니 배멀미 넘 심하게 하시면 어쩌나 싶어서요.

첨 가거도 갈때 보니 배에서 내릴때 초 죽음되서 정신 못차리시는 분들도 있던데....

칠순에 견딜 수 있으실런지....

전 솔직히 맘 넓고 이해심 바다 같은 시아버님 더 연로하시기 전에 어디든 구경시켜드리고 싶지만

매번 그럴때마다 시어머님의 심한 멀미가 발목을 잡네요. 

결혼 16년간 뒤에서 험담 즐겨 하고 이간질 일삼는 시어머님 성품에 질리긴 했지만 그렇다고 당신 혼자 놓고 가자니

며느리 입장에서 맘에 걸리고 친정아버지처럼 생각하는 시아버지께서 팔순이 몇 해 안 남으신  

지금까지 어디든 맘 놓고 다니시도 못하시니 맘이 아픕니다. (시아버님 아직은 무척 건강하시고 멀미 전혀 안하세요.)

멀미약 잘 듣는 거 드시면 파도 좀 심해도 괜찮으실가요?

그리고 이왕 가는 거 여행사 끼지 않고 좀 오래 있다 오고 싶은데요.

숙박이나 먹거리등, 정보 아시는 거 있으심 조그마한 거라도 부탁드립니다.

IP : 211.245.xxx.17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_@
    '13.9.16 11:53 AM (39.119.xxx.105)

    필히 멀미약 먹고 가세요

    먹어도 멀미나지만 약하게 합니다 성인봉은 꼭 올라가세요
    무엇을 상상하던 그. 이상을 볼겁니다

  • 2. 을릉도 여행
    '13.9.16 11:57 AM (211.245.xxx.179)

    제가 국내 해외....여행은 많이 해본 편인데요.
    을릉도는 안가봤다니 지인분께서 어떻게 을릉도를 안갔다 올 수 있냐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 꼭 가보려구요. 너무 멋지다고 그러시던데.

    이제껏 섬중엔 가거도가 제일이었는데 을릉도 다녀오고 비교 좀 해보려구요.
    윗분이 말씀하신 성인봉!! 꼭 기억해서 갔다오도록 하겠습니다.^^

  • 3. 울릉도
    '13.9.16 12:07 PM (223.33.xxx.59)

    울릉도는 멀미하는 어르신에게는 많이 무리가 될 겁니다.. 날씨도 급격하게 변화가 심하구요.
    걸핏하면 배가 안 떠서 며칠씩 묶이게 되는 일도 비일비재하더라구요. 배가 예전에 비해 많이 커졌지만, 거친 파도 앞에서 일엽편주이기는 마찬가지였어요.
    멀미약 기본이지만, 엄청 배가 흔들리기 때문에 속에 있는 모든 것은 기본적으로 몽.땅. 내어 놓아야 하는 것은 물론이구요..
    여하튼 특별함이 있는 만큼 여행,뱃길의..고통도 감수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경험자로서 충고드리자면,
    울릉도여행은 아쉽긴 하지만, 시어머님은
    안 가시게 하는 편이 효도입니다.

  • 4. 을릉도 여행
    '13.9.16 12:23 PM (211.245.xxx.179)

    윗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그리 생각은 하는데 ( 겪어보니 생전 멀미 못 느끼고 살던 저도 그 고통이 엄청나더라구요.)
    어찌 말씀을 꺼내야 할런지...ㅠ_ㅠ

    집안일 때문에 잠시 컴을 꺼 놓아야할 거 같은데 아시는 분 계심 작은거라도 정보 부탁드립니다.꾸벅~

  • 5.
    '13.9.16 12:24 PM (112.152.xxx.10)

    저도 한멀미 하는사람인데 멀미약먹고 탔더니 괜찮았어요 그날 태풍지난지 며칠안되서 파도가 꽤 높아 놀이기구타는거같았거든요
    근데 제가 약발이 잘들은건지 다른분들이 약을 안드신건지 여기저기 토하고 애들은 울고 돗자리펴고 누워 있고 그러긴하던데...

  • 6. 울릉도
    '13.9.16 12:27 PM (220.85.xxx.222)

    을릉이 아니라 울릉도에요.
    http://ko.wikipedia.org/wiki/%EC%9A%B8%EB%A6%89%EB%8F%84

  • 7. 울릉도 여행
    '13.9.16 12:32 PM (211.245.xxx.179)

    윗분 지적 감사합니다. 냉큼 고칠게요. (근데 작성자는 수정이 안되네요.)
    혹시나 지적해서 제가 기분 상할거라 생각지 마세요. 오히려 감사합니다.^^

  • 8. ...
    '13.9.16 12:32 PM (180.71.xxx.92)

    다녀오시게되면 후기좀 부탁합니다.
    갈까하고 망설이고 있거던요.

  • 9. 자연
    '13.9.16 1:01 PM (183.97.xxx.241)

    웬만하면 멀미약 드시면 견디실듯 한데요
    저도 멀미 많이 하는 편이고 차멀미보다 더한지라 걱정되었는데
    약먹고 가니 괜찮았어요 약한 두통정도로.

    독도 갔는데 파도땜에 내리지 못하고 구경하고 오는데
    좀 더 심했지만 멀미약땜에 그리 힘들지 않았어요
    독도갈때 화장실가는데 걷기 힘들었거던요

    연세드신 분이라 좀 걱정은 되시겠어요
    본인이 안 가시겠다고 하시면 좋으련만.

  • 10. 시크엄마
    '13.9.16 1:18 PM (119.204.xxx.4)

    얼마전에 다녀왔어요. 멀미는 약을 먹거나 운이 좋으면 파도가 잔잔하지만 문제는 울릉도가 경사가 가파른 관광지가 많아서 조금 힘이 들었어요. 경치는 좋지만 어르신이 걸어서 관광하시기에는 무리가 많이 될듯합니다. 저는 저질체력이라 정말 힘들었거든요.

  • 11. 원글이
    '13.9.16 4:14 PM (211.245.xxx.179)

    교님부터 70대 후반님까지 댓글 달아주신분들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배멀미 때문에 걱정했는데 의외로 멀미가 있으신데 약먹고 괜찮으셨던 분들도 계시네요.

    아직은 부모님 모두 너무 너무 건강하셔서 걸어서 관광하시는데는 큰 무리가 없으실듯 한데
    (아버님은 뒷산을 매일 매일 등산 하실 정도로 정정하세요.)
    배멀미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만 다녀오면 그럴거 같고 (사실은 어머님의 뒷끝 있는 성품이 두려움)
    일단은 두 분 다 모시고 가서 일정 넉넉하게 해서 쉬엄 쉬엄 돌아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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