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3 아이 친구 문제-지혜를 주세요.

친구 조회수 : 2,157
작성일 : 2013-09-16 11:17:16

저희애는 초등3학년 여자아이예요.
친구 A,B와 며칠전에 같이 놀았는데
친구 A가 저희애를 완전 무시하더라구요.
예) 저희애한테 A:" 00아, 우리 뭐 하고 놀까?"
저희애: 우리 369하고 놀까?
A:(저희애 말도 끝나기도 전에 말 자르며) B야, 오늘 너는 뭐가 제일 재미 있었어?

엄마들도 다 있는 자리에서 대놓고 그러네요.
비슷하게 저희애가 무시 당한게 제 눈에 몇번 띄었습니다.
아예 손은 B하고만 잡고 다니구요.
B와 저희애는 그냥 순한애들이예요.

그날 집에 와서 저희애와 그일에 대해서 얘기를
했습니다. 제가 오늘 A의 행동에 대해 어땠어? 했더니
저희애가 "그냥 별로 신경안써"하길래, 제가 "기분 안 나빴어?"
했더니 "응.좀 그렇긴 했는데 그냥 애들하고 노는게 재미있어서 별로 신경 안쓰여" 하는데 엄마마음은 짠하네요.
그래서 A는 우리가 생각하는 다른 친구를 배려하고 생각할줄
아는 좋은 친구가 아닌가봐 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앞으로도 A뿐만 아니라 다른 애들과도 여러가지 일들이 생길텐데
완전 무시당한경우 어떻게 지혜롭게 잘 대처하라고 할까요?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희애는 외국에서 어려서 몇년 살다와서 한국 들어온지 2년 되어가는데,
아직 한국말이 어눌해요.
단답형은 말을 잘하는데 상황설명 같은건
미국식 사고방식이 그대로 녹아있어
한국말로 들으면 좀 웃겨요.
근데 그것말고는 별 다른 문제점이 없어요.
사립초라 한글이 매끄럽지 못해도 영어를
잘하는 아이라고 알려져있고, 또 교내 영어 스피치나
스펠링비 같은거는 수상권내에 들어서 전교생 앞에서 상 받구요.

친구A는 말을 아주 대차게 하는아이예요. 엄마들한테도

"누구 엄마, 저는 수학을 아주 잘해요. 이번에 98점 받았어요" 이렇게

묻지 않아도 엄마들한테 자기할말 다하는애예요.

이런 친구A같은애들과 놀때의 대처 방법이 있을까요?

IP : 14.52.xxx.24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학년
    '13.9.16 11:36 AM (112.150.xxx.4)

    여자 아이 엄마입니다.
    저희 아이도 친구들과 저런 문제가 있네요.
    이런 문제를 극도로 싫어해서 어떤 엄마는 여자 아이는 홀수로 모이면 절대 안된다고 아이들 숫자 가려서 놀게 하기도 하더군요.

    아이가 속상해하지 않는다면 그냥 지켜보면 안될까요?
    전 그렇게 하거든요. 엄마의 감정이 아이 친구 문제에 투영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 같아서 ..
    아이가 속상해서 울 때도 있었는데, 그냥 아이 감정만 들어주고 어떤 상황인지 듣고 상황파악만 했어요.
    그리고 같이 놀고 싶다면 방법을 찾아 보도록 이야기 나누고요.

    아직 어려서 그런지 ... 엄마 마음이 아픈 적은 있어도 심각하게 느껴지는 상황은 없었거든요.
    저도 궁금하네요.
    다른 분들의 의견이 ..... 아이 키우는 거 쉽지 않아요 ㅠ_____ㅠ

  • 2. 친구
    '13.9.16 12:36 PM (14.52.xxx.241)

    예. 저도 그래서 그날 전혀 티내거나 개입하지 않았어요.
    앞으로는 제가 없을때 이런일이 일어날때 아이가 감당해야하니 어떻게 대처하는지
    지켜보기도 하고 아이도 세상에는 좋은 친구만 있는게 아니라는걸 배워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냥 가만히 지켜보고, 저하고 눈 마주치면 따뜻하게 웃어주기만 했어요.
    그날 집에 와서도 평소보다 더 많이 안아주고 쓰다듬어 주고,
    애가 좋아하는 만화책 같이 읽고 놀아줬는데.. 그것말고 뭔가 애한테 이런상황에 알맞는
    조언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9834 어느 대형교회 신자의 어이 없음 16 대형교회 2013/09/16 6,209
299833 저보다 나이많고 먼저 결혼한 시동생 생일에 문자보낼려니.... 5 땡볕 2013/09/16 2,369
299832 얼려놓은 한우. 구워먹을때... 1 2013/09/16 1,453
299831 시부모님과 울릉도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요. 11 을릉도 여행.. 2013/09/16 2,891
299830 독일 아마존에서 세코 전자동 커피머신을 사려는데요.... 7 쿠키맘 2013/09/16 3,963
299829 으체국택배 얼마들까요? 1 택배 2013/09/16 1,336
299828 코스트코...명절 전날 낮엔 사람 좀 덜할까요?? 4 ㅇㅇㅇ 2013/09/16 2,022
299827 무민은 동물인가요? 요정인가요? 3 무민 2013/09/16 7,299
299826 10월초에 미국서부로 자유여행 가는데 뭘 챙겨가야 할까요 10 미국서부 2013/09/16 2,763
299825 라이벌미션 슈스케 2013/09/16 1,295
299824 ‘고위 공직자 의혹’을 대하는 박 대통령의 이중잣대 2 샬랄라 2013/09/16 1,465
299823 작은어머님보고 자꾸 죄송하다고 하래요 20 명절철퇴 2013/09/16 4,984
299822 급)약속있는데 약을 먹어도 콧물이ㅠㅠ 3 ㅠㅠ 2013/09/16 1,234
299821 7개 교과서 저자들 “교육부 지시 거부, 행정소송 불사 1 교학사에 특.. 2013/09/16 1,907
299820 '채동욱 사태' 다루는 법사위에 새누리 전원 불참 1 감찰도 위법.. 2013/09/16 1,031
299819 검찰, ‘채동욱 불법사찰’ 배후 민정인지 국정원인지 즉각 수사해.. 1 조폭언론패악.. 2013/09/16 2,051
299818 靑, 채동욱 만신창이 만들어 내보내겠다는 저의 2 김기춘 2013/09/16 2,840
299817 아무리 이쁘장해도 팔자주름때문에 얼굴이 웃겨요. 3 완전 원숭이.. 2013/09/16 4,185
299816 초등3 아이 친구 문제-지혜를 주세요. 2 친구 2013/09/16 2,157
299815 치킨집은 한국 경제의 골칫덩이 - 월스트리트저녈 노후대비 2013/09/16 2,422
299814 언어 영재? 6 신영유 2013/09/16 3,596
299813 결혼전 상대집 추석 인사.. 7 질문 2013/09/16 4,357
299812 사법연수원 시어머니문자는 패자의 발악같아요. 8 .... 2013/09/16 4,597
299811 목디스크 2 111 2013/09/16 1,349
299810 앞유리가 금가고 옆면이 기스가 났는데 자차처리 1 자차 2013/09/16 1,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