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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9월 16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조회수 : 1,027
작성일 : 2013-09-16 06:5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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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이야 날이 저문다
저뭄을 따라가며
소리없이 저물어 가는 강물을 바라보아라
풀꽃 한 송이가 쓸쓸히 웃으며
배고픈 마음을 기대오리라
그러면 다정히 내려다보며, 오 너는 눈이 젖어 있구나

--배가 고파
--바람 때문이야
--바람이 없는데?
--아냐, 우린 바람을 생각했어

해는 지는데 건너지 못할 강물은 넓어져
오빠는 또 거기서 머리 흔들며 잦아지는구나
아마 선명한 무명꽃으로
피를 토하며, 토한 피 물에 어린다

누이야 저뭄의 끝은 언제나 물가였다
배고픈 허기로 저문 물을 바라보면 안다
밥으로 배 채워지지 않은 우리들의 멀고 먼 허기를

누이야
가문 가슴 같은 강물에 풀꽃 몇 송이를 띄우고
나는 어둑어둑 돌아간다
밤이 저렇게 넉넉하게 오는데
부릴 수 없는 잠을 지고
누이야, 잠 없는 밤이 그렇게 날마다 왔다


                 - 김용택, ≪누이야 날이 저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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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16일 경향그림마당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1

2013년 9월 16일 경향장도리
[박순찬 화백의 휴가로 만화 ‘장도리’는 쉽니다.]

2013년 9월 16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603573.html

2013년 9월 16일 한국일보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309/h2013091520044675870.htm

 

 

레이디 가카가 계신데 어딜 건방지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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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보다 나은 사람에게 묻기를 꺼린다면, 이는 죽을 때까지 편협하고 무식한 틀 속에 자신을 가두는 것과 같다.”

                        - 연암 박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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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02.76.xxx.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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