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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들 키우는 30대 중후반 여인네여라

외로워유 조회수 : 4,226
작성일 : 2013-09-13 23:36:15

 

남편은 친구랑 불금하러 나가고

저능 애셋 재우고 이제야 좋아라 하는 컴터 앞에 앉았네요.

 

한 이주만에 알콜을 섭취하니 걍 글이 쓰고파서...

대한민국은 아줌마, 결혼한 아이가 있는 여인네에 너무 가중치가 커서리... (물론 다 그렇지는 않을것임)

그 무게를 오롯이 일주내내 짊어지고 있다가. 주말을 앞둔 깊은 밤. 홀가분한 마음에.. 써봅니..

 

친구들과 멀어져 슬퍼하고 있으니

애들 다 키우면 만나게 되니 걱정마라 하는 엄마 말..

과연 그때는 내가 예전처럼 (간극이 기본 10년) 친구들과 잘 지낼수 있을까나..??

 

주구장창 애들 밥만 챙기고 있는 내모습...

(문득 날 보면 김에 밥 먹고 애들 간식으로 배채우고있음..)

잠안자는 시간엔 애들 먹는거 걱정임... 하루종일 먹는것 걱정.. 누가 먹여준다면 할렐루야~~

 

남편이 근처 1M 아니 50cm 근방으로 다가오면 왠지 움츠려짐

그리 사이가 안좋은건 아니나, 몸이 피곤하므로 옆에 오면 나도 모르게 피하는 반응이...

여보 미안해... 나도 좀 살아야지... ㅡㅡ;;;;;;

 

가만히 욕실 거울 보고 있음

빠져버린 머리로 횡한 가마.. 얼굴에 기미는 언제 이렇게 생겼는지...

에잉 눈썹은 언제 민건지... 피부는 왜 또 이모냥인지.. (그나마 아이허브에서 약조달해서 전체컨디션은 좋아보임..;;)

어쨌거나 꾸미지 않아 평범하지만 왠지 없어보이는 아줌의 포스 그대로임...

아.. 욕실 나갈힘도 없어..

 

아무도 없는 집이 너므 마음에 들때.

너도 가고 또 너도 가고 다 갈때 가버리고

나혼자만 있는데, 또 이미 청소 설겆이 세탁 건조 모두 해놓은 상태면 500% 만족

 

간만에 애들 일찍 자서 나만의 시간이 생기면

뭘 어찌할지 몰라 술만 홀짝임..

(사실 지금도 그 시간임... ㅜ.ㅜ)

 

 

어쨋거나 애들 키우는것은 힘들지만...

이런 시간이라도 나주면 에헤라~ 디여~~~~~~

 

입니다용... ㅎㅎ

저같은 분 안계신지..... ^^

IP : 182.224.xxx.22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기요여기
    '13.9.13 11:38 PM (175.223.xxx.187)

    저희애들 신랑다자고 지금 나만의 시간이에용^^~~삼십대 중반입니당~~~

  • 2. 저도
    '13.9.13 11:40 PM (182.225.xxx.59)

    애들 자고 저 혼자 음악들으면서 컴하네요 저도 삼심대중반..
    완전 아줌마다되서 거울 요즘 안봅니다~

  • 3. 외로워유
    '13.9.13 11:42 PM (182.224.xxx.228)

    ㅎㅎㅎ 동지들 반가워유~~~ ^^

    애들 다 자니 이세상 내세상 맞죠~~^^
    cbs 93.9어용~~ (저도 요즘 거울 잘 안봐요 욕실거울은 치카치카 하면서 본거여요 ㅋㅋ)

  • 4. ㅋㅎ
    '13.9.13 11:46 PM (1.127.xxx.237)

    저도 아이 재웠고 개밥주고, 고양이 밥 먹여놓고..
    와인 홀짝홀짝 중인데요. 낼모레 35인데 곧 임신계획이 있어서 달콤 씁쓰름 하네욤

  • 5. 아기엄마
    '13.9.13 11:46 PM (175.121.xxx.100)

    전에 드라마에서 이런 대사가 나왔어요, 밥 못먹여 환장한 대한민국 엄마들..... 이라고. 엄마가 된 순간부터 멈출수 없는게 밥 걱정인거 같아요, 죽어서야 안하려나.
    밥 달라는 소리 진짜 지긋지긋 한데, 돌아서면 맨날 하고 있는게 밥 걱정, 반찬 걱정ㅜㅜ

  • 6. 외로워유
    '13.9.13 11:49 PM (182.224.xxx.228)

    그러게 말이에요~~ ^^
    임신계획있으심 걍 드셔요~~ ㅡㅡ;;;;;; (전 그랬음.. ㅜ.ㅜ)
    그리고.... 아기엄마님 그 숙명은 어쩔수 없는가봐요
    나는 안먹어도 아기들은 먹어야 하니 밥 밥 안챙길수 없즁....^^
    그래도 어째어째 다 먹이고 지나는걸 보면 엄마 맞긴 맞나봐요 ㅋㅋㅋㅋㅋ;;

  • 7. ㅎㅎㅎ
    '13.9.13 11:51 PM (58.226.xxx.146)

    저는 그나마도 아이가 하나라 손이 덜 가서 제 시간이 많아요.
    제가 어떤 사람인지 깊이 성찰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어요.
    유치원생은 늦어도 8시30분이면 꿈나라 가고
    남편은 주말에만 오고.
    저는 이 집이 저혼자 사는 집 같아요.
    현실은 눈 돌리는 곳마다 아이 장난감과 남편 살림살이들이 꽉 차있지만 ㅋㅋ
    전 지금 나혼자 산다 보면서 ㅡ 심정적으로는 저도 매일 저녁부터 무지개 회원 ㅋㅋ ㅡ
    집 치웠어요.
    깨어있는 사람 아무도 없을 때 혼자 집 치우고 꾸미는거 좋아해요 ㅎㅎ
    낮엔 라디오 틀어놓고 대청소하고.
    원글님 댓글보니 오늘은 오랜만에 93.9 들어야겠네요.
    자정되면 음반가게 아직 하나요? 은근 중독성있는 그 목소리~

  • 8. ..
    '13.9.13 11:52 PM (118.37.xxx.100)

    그시기 간신히 지나온 30대 후반이어요..
    이것들이 쪼끔 컸다고 불금맛을 알아버려서-_-
    퇴근한 애비랑 노느라 잘생각을 안해요 아놔;;;;;
    주중에 아홉시면 자는데 지금 저는 오버타임 근무중ㅠㅠ

  • 9. 외로워유
    '13.9.13 11:54 PM (182.224.xxx.22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반가게 들으시나용 ㅋㅋㅋㅋㅋㅋ
    그 피디분.. 저도 가끔 들었는데.. 워낙 뚝심 있으셔서리...
    아마 하실 것 같은데용? 지금 허윤희님 마지막 음악 나오니 곧 나오겠네요
    매일 저녁 이런 자유시간 지내시는 분 많으실 것 같아요
    아웅~~ 내심 동지들 많다 생각하니 든든하네요 ㅋㅋ

  • 10. ㅋㅋㅋㅋ
    '13.9.14 12:06 AM (218.38.xxx.105)

    저요 32개월 8개월 아들둘 재우고 라면하나 끓여서 82하고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남편 안 들어와요,.ㅋㅋㅋㅋㅋㅋㅋ

  • 11. 원글이
    '13.9.14 12:15 AM (182.216.xxx.246)

    다들 남편 안들어오는게 좋다시니.. 물론 저도..
    불금 안밖으로 다들 즐기고 서로 안보는게 좋을거에요 ㅋㅋ
    이런 시간이라도 있어줘야죠 그춍?
    전 이제 맥주 품절이라 치카치카하고 애들옆에 누워
    Cbs앱둘음서 마쥐막 82순회중이어요..
    아까워라... 자유시간.. 내일부텀은 실미도 순방예정이네요..
    다들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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