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사람들 너무 여유가 없는 거 같아요

그냥 조회수 : 3,092
작성일 : 2013-09-12 22:00:01
기사들을 봐도 길거리를 봐도..
여유라는 게 없이 자기한테 조금만 해가 된다 싶으면 욱하고 화부터 내는게 갈수록 점점 더 심해지는 거 같아요.

저는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을 하는데..
사람많은 지하철에서 조금 밀릴 수도 있고 부딪힐수도 있잖아요.
그러니까 대중교통인거고...

근데 뭐랄까... 자기 자리 딱 맡으면(서서가는 자리도)
다른 사람이 지나가려고 해도 버티고 서서 안 비켜주는 사람들이 많아요.
자리에서 앉았다 내릴려고 일어나려고 해도 딱 자리앞에 서서 안 비켜줘요.
거기서 비켰다가 자리를 뺏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인건지....

건물에 들어갈때도(특히 백화점)
문을 열고 들어가면서 뒷사람 생각해서 문을 잡아주면
뒤에 들어오는 사람이 이어받아서 잡고 들어오는 게 상식이잖아요?
근데 그냥 자기몸만 쏙 들어가요.
그럴 땐 내가 문지기인가? 이런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나이먹은 아저씨들은 술먹고 버스기사나 지하철 공익들한테 소리지르면서 뭔가 항의하는것도 자주 보이고...

자기가 조금만 손해를 본다고 생각이 되면 참지 못하고 폭발하는 거 같아요.

남 배려하고 살면 호구가 되고 자기만 생각하고 여우처럼 사는 게 이득이라는 생각이 사회전반적으로 퍼져있다는 느낌이에요.

다들 살기가 힘들어서 그런거겠죠?
그러니까 마음의 여유도 없어지고 조금만 누가 툭하고 건드려도 짜증내고 소리지르고.

오늘도 지하철에서 별 거 아닌걸로 싸우는 사람들을 두 건이나 봤더니 그냥 문득 요즘 정말 다들 살기 힘든가보다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IP : 211.173.xxx.10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
    '13.9.12 10:17 PM (58.168.xxx.208)

    소리 많이 들어요.

    저는 한국서 살고 있지는 않지만, 엄청나게 오른 물가애기, 사업 망해서 나락으로 추락한 친구, 자살한 친척, 자살한 엄마 지인분, 이혼한 친구, 이혼한 친척들, 싸움난 친척들, 도대체 좋은 소식이 없어요.

    친정엄마가 타지생활 힘들어도 한국 들어올 생각 절대 말라세요. 한국은 너무 각박하다고.

    전 한국이 너무 그리운데...정말 그런건가??? 싶어요...

  • 2. 자끄라깡
    '13.9.12 10:28 PM (221.145.xxx.174)

    꼭 지하철에 국한 된 얘기는 아니지만
    지하철에서 서서 가는데 지나가는 사람 수월하라고 몸을 앞으로 기울여 줬는데
    제 뒤에 뙁!! 서는 거예요. 아놔
    그 때 사람이 좀 많았거든요.

    예전에는 가방 무거우면 앉은 사람이 들어주곤 했잖아요
    이젠 그런 풍습은 전설로 남은듯해요.
    들어 준다는 사람도 없고 가방 맡기는 사람도 없어요.

  • 3. ..
    '13.9.12 10:36 PM (223.62.xxx.125)

    서울이 유난히 좀 각박한듯 합니다..
    시골가면 좀 나아요..

  • 4.
    '13.9.12 10:38 PM (1.231.xxx.208)

    요즘 사람들 특징 아니구여. 예나 지금이나 한국사람들 특징..요즘 더 심해졌구여...
    그나저나, 다들 여유없어서 조금만 부딪혀도 승질내면서, 길에서 담배연기 풀풀 뒤로 날리며 걸어가는 새끼들은 왜 다 가만히 내버려두는지 이해불가...

  • 5. 맞아요
    '13.9.13 8:24 AM (119.194.xxx.239)

    문잡아주는데 쏙 들어가는 것들! 인간 맞아요? 이해가 안되요 머리에 뭐가 들었을까 싶어요

  • 6. ...
    '13.9.13 1:20 PM (180.69.xxx.121)

    초딩저학년 어린애가 문여는데 그사이로 쏙 들어오는 여자도 있더군요.. 별 미친..
    정말 돈많은게 최고고 너무 물질위주로 다들 자기앞길 가는데 정신없고 사람마다 각자들 날이 서있는듯하고..
    암튼 참 우리나라 점점 너무너무 각박해지는거 같아요..

    기술이 발전하고 소득이 높아져서 편해진건 맞지만 살기 좋아진건 아닌것 같아요..
    너무 누리는게 많아선지 어떻게 된게 점점더 서로 비교만 더 하는것 같고..
    예전에 다들 비슷비슷하게 살아선지 그런게 없었는데.. 암튼 좀 안타까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3908 아기이름 투표해주세요 13 ... 2013/09/28 1,613
303907 공차가 맛이 굉장히 좋은 음료인가요? 6 루루 2013/09/28 2,541
303906 편한 구두 추천해주세요 알밤 2013/09/28 563
303905 오래 오래 먹는 큰 사탕 좀 알려주세요. 2 너무 2013/09/28 1,129
303904 독일 전쟁드라마 보세요 1 행복한 주말.. 2013/09/28 1,869
303903 사과껍질 찐득거리는거 왜 그런가요? 7 2013/09/28 2,670
303902 때문에 드는 생각 밑에 파도남.. 2013/09/28 673
303901 작년 김장김치 속으로 김치 담궈도 될까요? 8 김치 2013/09/28 2,021
303900 매트리스 뒤집을때 어떻게 하세요? 2 궁금.. 2013/09/28 1,198
303899 샤넬금장 45% 세일인데 정말 저 가격이 가능할까요..? 7 클럽베닛 2013/09/28 3,851
303898 오늘 날씨 검정스타킹 이상한가요? 3 ... 2013/09/28 1,970
303897 가스렌지 불이 잘 꺼지는게 혹시 건전지 문제인가요? 4 궁금 2013/09/28 7,877
303896 어제 버려진강아지 글썼던 사람입니다.. 13 오금동 2013/09/28 2,188
303895 얼마전 돌아가신 최인호씨는 자제분이 안 계신가요? 6 .. 2013/09/28 5,092
303894 여기 주책인 할아버지 추가요~ 11 Sunny 2013/09/28 2,676
303893 65세에 기초연금 받으면 인생 잘못 산 것..복지부 인사의 망발.. 2 국민이 졸로.. 2013/09/28 1,631
303892 옷좀 봐주실래요 13 안목제로 2013/09/28 2,976
303891 유진룡 장관이 한일회담서 부석사 불상 일본에 반환 언급&.. 3 충성스러운 .. 2013/09/28 977
303890 커튼 문의요. .봉이 두개 필요한가요 2 커튼봉 2013/09/28 1,205
303889 무슨 고위관료들이 수십억; 8 ... 2013/09/28 1,245
303888 개그 남편글 왜 지워졌나요? 25 쭈니 2013/09/28 3,898
303887 감자탕 끓일때 소주는 언제? 5 감자탕 2013/09/28 1,429
303886 모닝 추돌사고 에어백 안 터지고 문 안 열려 1 흉기차 2013/09/28 1,423
303885 수상한가정부 부인 유서 내용이 뭐에요? 2 가정부 2013/09/28 2,880
303884 커피 대신 코코아로 바꾸려해요 8 마이아프다 .. 2013/09/28 7,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