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오빠에게 '돈' 문제를 물어봐도 될까요?

오빠고마워 조회수 : 2,134
작성일 : 2013-09-12 11:16:55
제게는 오빠가 둘 있어요.

10여 년 전에 큰 오빠가 제 명의로 사업을 하다 큰 빚을 지고 잠적하고 지금까지 연락 두절이고요.
저는 지난 10년 간 그 빚들을 정리하며 힘들게 살고 있어요.
그 과정에서 작은 오빠 도움도 많이 받았고요.

저는 초등아이 데리고 둘이 살고 있고 작은 오빠는 결혼할 여친이 있어요.
오빠 여친은 성격도 좋고 부모님께도 아주 잘해요.
가식적이지 않은 정말 그 사람 진심인게 보이는...

현재는 웬만한 빚은 정리가 되었는데 제2금융권에 5천만원 가량의 빚만 남았어요.
이율이 높지만 사정이 복잡해 1금융권으로 갈아타기가 불가능하고요.
다른 빚들을 갚느라 이자만 내다가 지난 해부터 원금도 조금씩 갚고 있어요.
작은 오빠가 부모님 생활비 등을 모두 책임지고 있는데 제 빚까지 항상 고민하며 안타까워 해요.

지난 해 오빠가 뇌와 관련된 큰 수술을 받았어요.
그때 보험금 받은 돈에서 제게 목돈을 주더라고요.
그 돈에서 일부를 은행 대출금을 조금 갚고 급한 일 생기면 쓰려고 몇 백 만원은 갖고 있었어요.
오빠에게도 말을 했고요.

그러다 봄 쯤에 오빠가 제가 갖고 있는 돈을 며칠만 쓰자고 하더라고요.
어차피 오빠가 준 돈이니 흔쾌히 보냈어요.
그런데 잊었는지 아직까지 언급이 없어요.
그러다 얼마 전 다시 급하게 얼마간의 돈을 얘기하더라고요.
제가 갖고 있던 돈과 카드서비스를 받아 보냈어요.
이번에도 약속한 날짜까지 연락이 없네요.
카드 결재일이 다가와 전부가 힘들면 카드 막을 금액만 부탁했고 바로 입금이 되더군요.

이런 상황을 얘기하는 것은 오빠가 돈을 돌려주지 않아서 섭섭해서가 아니고
혹시 오빠가 수술의 후유증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것은 아닌가
아니면 오빠가 경제적으로 힘든 것이 아닐까 걱정이 되어서예요.
또 한가지 상황은 자세하게 쓰긴 어렵지만 오빠가 제게 정기적으로 도움을 주기로 먼저 제안한게 있는데
이것도 두 번만에 연락이 오고 끊겼고요.

전자도 후자도 걱정인데 그나마 후자라면 저나 부모님 걱정은 덜어 놓고 오빠 생활에 집중하라고 해주고 싶어요.
부모님이야 기본 생활비가 있으니 지원을 완전히 끊을 수는 없을테고 그냥 저에 대한 걱정은 그만해도 된다고
말하려고요.

오빠가 자존심도 세고 부모님에 대한 책임감 등이 강해서 이렇게 내색을 하기도 매우 조심스러워요.
외식이라도 가서 어쩌다 제가 밥값이라도 내려하면 난리가 나요.
이런건 아들이 하는거라고...

그냥 가만히 있는게 나을까요?
이러기도 저러기도 걱정이네요....



IP : 125.7.xxx.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9.12 11:23 AM (124.5.xxx.140)

    빚지는 아들따로 퍼주는 아들따로
    진짜 나름인듯
    다른얘기하시다 지나가는 말로
    오빠건강 더 챙기라고 함 좋을거 같아요.
    좋은 분인데 어쩌다 뇌질환에~~
    악질들은 스트레스 없어서 그러나 건강하게도
    잘 살더만요.

  • 2. 작은오빠 얘기죠?
    '13.9.12 11:27 AM (118.221.xxx.32)

    그런 분이면 본인이 어려워서 못 갚는거 같네요

  • 3. ...
    '13.9.12 11:31 AM (61.78.xxx.26)

    작은오빠가 어려워서 못 갚는거 같아요. 아이고 그래도 울 오빠 보다 백배 천배는 낫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13936 이런 톡 성향 어떤가요? 카톡 22:06:43 7
1813935 산업계 연쇄 파업 도미노 22:04:15 88
1813934 이재명은 진짜 민주당원이 절대 아녜요 4 ㅇㅇ 22:01:35 125
1813933 대통령님 집은 팔았어요? 3 근데 22:00:10 125
1813932 형제간 거래도 세금 들지 않나요 4 Asdl 21:56:41 127
1813931 공부 안 시켜줘 감사 삼전 고졸 직원의 ‘6억 성과급’ 자랑 5 아이구야 21:54:25 489
1813930 자식이 나보다 잘 사는 게 더 좋으신가요? 13 hohoh 21:52:12 569
1813929 하정우 속사포 질문 ..버벅거리는 한동훈 8 21:41:21 531
1813928 그릭요거트 질문 드려요. 1 ㅋㅋ 21:41:17 167
1813927 구광모-젠슨황 첫 만남 4 .. 21:37:58 776
1813926 임우재, 항소심서도 징역형 구형 3 ........ 21:36:50 571
1813925 최근에 세부 다녀오신분~?? ........ 21:36:13 129
1813924 똑똑하고 열심히는 하는데 성적이 잘안오르는 아들 4 ..... 21:31:33 411
1813923 하정우는 생각보다 더 멍청하네 20 ... 21:27:56 1,202
1813922 밤새 비행기타는데.. 10 궁금 21:24:30 803
1813921 식집사인분들... 가드닝도 돈이 꾀 드네요 12 00 21:24:23 644
1813920 쓰레드 이거 뭔가요..;, 4 세상에나 21:21:14 1,167
1813919 5 냥이 21:17:49 338
1813918 고춧가루가 허옇게 변했어요 4 Mmmm 21:15:23 601
1813917 직장을 다녀야 사대보험이며 퇴직금도 쌓이는데 12 21:09:59 1,278
1813916 최준희 이 사진 3 21:02:22 2,431
1813915 이재명 대통령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삼성역 GTX 철근 .. 17 강원일보 20:58:22 1,463
1813914 스타벅스 카드 잔액 App 환불방법 알려드림! 5 스벅환불 20:50:59 899
1813913 김용남 차명의혹 논란 대부업..20년 8억6천여 이자수익 20 ㅇㅇ 20:49:40 957
1813912 서울시 교육감은 누구뽑아야 되요? 5 .. 20:48:40 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