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0대 두아짐의 눈물나는 이별~

// 조회수 : 3,661
작성일 : 2013-09-09 19:51:38

친정에 갔다가 터미널에서 버스를 탓는데 손님이 딱 저혼자

 

십여분이 지낫을까 어떤 50대 아짐이 타대요

바로 따라 올라오는 아짐왈

너? 목마른데 물 있어야되지 않냐?(나를 힐끔쳐다보며,제가 생수를 먹고있었음)

가만있어봐,,내가 가서 생수 저거(내가 먹는거보고) 사가지고올게

사오더니만

 

자,,,이거 목마르면 마셔,,그리고 멀미나려고 하거든 약 사오까?

옆에 친구왈,,아니됐어,,고마워

암튼,,조심해서 올라가구,,내리면 꼭 전화해,,,아프지말고,,알았지

연신,,옷을 치켜올려주고,,머리쓰다듬어주고,,

 

차를 빵~떠나려고 하니까,,차에서 내려서 친구가 떠나갈때까지 손을 흔들며

차를 따라오면서 손을 흔드네요,,

 

참 같은 50대가보니 세상 부러울게 없는거 같아요,,

 

하도 애절해서 차안에 계신분한테 물어보니 친구사이라고 하네요

친구가 아프다고 하면 눈물부터 난대요,,,

 

이무슨 전생의 연인인지,,,

 

나좀 끼워 줌 안돼요,,,했더니,,고개 절레절레,,, ㅋ

 

IP : 112.185.xxx.10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즐건이
    '13.9.9 7:53 PM (125.184.xxx.170)

    나도 끼고 싶은 일인 ㅋ

  • 2. ...
    '13.9.9 8:13 PM (118.221.xxx.32)

    나좀 끼워주면 안돼 ? ㅎㅎ
    늙어서 젤 필요한게 친군데..
    가까이에 딱 한명이라도 좋은 친구가 있음 좋겠어요

  • 3. 도우너
    '13.9.9 8:28 PM (223.33.xxx.235)

    갑자기 마음 눅눅해집니다
    제습기돌려야겠어요 ㅡ ㅡ

  • 4. ㅇㄹ
    '13.9.9 8:29 PM (203.152.xxx.219)

    그래도 원글님 나이드니까 그런 사람들 보고 미소도 지어지고 눈물도 나고 궁금하면 말도 걸어보고
    어찌되는 사이냐고 물어도 보는 용기가 생기시죠? 저도 그래요.
    나이먹는게 꼭 나쁘지만은 않아요.. 전 40대 초반인데도 이상하게 아무한테나 친근하게 말 붙이고 그러고
    있떠라고요;; 2~30대때는 아무리 궁금해도 옆으로 눈길도 안줬었는데요 ㅎㅎ

  • 5. ...
    '13.9.10 1:20 AM (218.147.xxx.50)

    진정 부럽네요.
    절 위해 울어 줄 친구가 단 한 명도 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1319 중고등학교에 대해 잘 아시는분~ 6 문의 2013/09/27 819
301318 4인가족 통신비 어느정도 쓰세요? 3 .. 2013/09/27 1,459
301317 디지털피아노로 저녁 8-9시에 레슨 받아도 될까요? 1 분당 양지한.. 2013/09/27 713
301316 주군의태양에서 소지섭이 공여사에게 뭘 주고 공효진을 구한거예요?.. 8 차이라떼 2013/09/27 2,832
301315 보험금 청구- 꼭 아는 분 리플 좀 부탁드려요 2 예전에 2013/09/27 610
301314 집들이음식 추천해주세요. 2 추천 2013/09/27 1,202
301313 울아들 싱가폴 사람 같다는 시아주버니... 22 .. 2013/09/27 3,170
301312 한달에 이만큼인데..제가 살림을 못사는걸까요? 12 주부 2013/09/27 3,380
301311 서울과기대 주변 숙소정보 1 수험생엄마 2013/09/27 3,994
301310 혹시 아파트 몰딩 새로 해보신분 ? 1 .. 2013/09/27 2,920
301309 며느리가 치매 시어머니 폭행치사.. 마을 정화조에 시신 5년동안.. 1 참맛 2013/09/27 2,592
301308 모자 사건 며느리가 왜 경찰에 시신유기 장소를 알렸던건가요? 2 궁금 2013/09/27 1,652
301307 내가 대통령되면 할거예요...대선tv토론..기억하시나요? 18 초가을 2013/09/27 2,009
301306 10억 재산 깔고 있으면 행복할 거 같은데..자식에게 죽다니.ㅠ.. 17 돈..참, 2013/09/27 5,894
301305 학급 임원 모임에 나갔는데... 9 2013/09/27 3,206
301304 강신주는 진행 중 7 갱스브르 2013/09/27 2,108
301303 약사님 계시면 병원처방약 질문좀 해요. 도움부탁드려.. 2013/09/27 1,378
301302 라미실 먹는 무좀약 질문이요! 1 행복가득20.. 2013/09/27 3,333
301301 혹시 금강경 공부하면 사주대로 안 산다는 말 들어보셨나요? 16 익명 2013/09/27 12,042
301300 못난이 주의보 보시는 분 3 드라마 2013/09/27 1,220
301299 지금껏 살면서 가슴시린 찐한 연애 몇 번이나 해보셨어요? 9 궁금 2013/09/27 2,550
301298 태공실 뭔가 얄미워요 12 주군 2013/09/27 2,735
301297 조리중인데 독서가 눈에 나쁘나요? 1 독서 2013/09/27 501
301296 인테리어시 서비스로 해준건 교체 안되겠죠? 2 ... 2013/09/27 457
301295 자살한 인천 모자살해범의 부인, 살인의 공모자 맞겠죠?? 5 ? 2013/09/27 2,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