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군 거시기 파괴하는 ‘어명’

애너그램 공갈 조회수 : 1,365
작성일 : 2013-09-09 13:10:10

애너그램과 정치풍자의 묘미를 함께 느껴볼 수 있는 시사 애너그램 ‘공갈’입니다.

문장을 구성하는 음절들을 재배열해서 전혀 다른 의미의 문장을 만들어내는 애너그램, 이 애너그램은 누군가에게 은밀한 경고나 기밀을 전할 때 쓰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의 이른바 '농담 발언'을 애너그램 상자에 집어넣어 보겠습니다.

지난 4일 이석기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를 앞두고 같은 당 이정희 대표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언론에 보도된 녹취록이 날조됐다고 했던 이대표지만 이날은 '총기 등의 발언이 있긴 했지만 농담'이라는 주장을 했습니다.

모두 59개의 음절로 구성된 문장, 들어보시겠습니다.

원문☞ "한두명이 총기 탈취니 시설파괴 등을 말했을 뿐이고
불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농담처럼 말하거나
누군가 말해도 웃어넘겼다는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통합진보당은 국정원에 매수된 당원이 프락치 노릇을 했다고 주장합니다.

앞서 들으신 이대표의 발언을 재배열 했더니 프락치 의심 인물을 향한 은밀한 경고의 암호문처럼 바뀌었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말씀드리자면 통합진보당이 프락치로 지목한 인물은 남성 이 모씨, 이군입니다.

59개의 음절이 이군을 향해 어떤 메시지를 던지는지 들어보겠습니다.

교정☞ 농담 말 등 웃기는 말 뿐이니, 총도 탈취 했을 것처럼 해설을 넘겼을 것.
누가 한입에 두말 불고 다니나 잘 알고 있다.
이군 거시기 파괴하는 '어명' 가능하다.

'이군 거시기를 파괴하라는 어명'이란 부분은 당연히 과장입니다만 이 모씨, 이군에 대한 통합진보당의 심경을 애너그램을 통해 짚어보고 싶었습니다.

농담 뿐이었는데 과장된 해설을 국정원에 넘겼고, 동지인 줄 알았는데 프락치였다면, 한입으로 두말을 하고 다닌 자, 배신자로 여기겠지요.

원문과 바뀐 문장을 다시한번 이어-들어면서 마치겠습니다.

시사 애너그램 공갈이었습니다.

원문☞ "한두명이 총기 탈취니 시설파괴 등을 말했을 뿐이고
불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농담처럼 말하거나
누군가 말해도 웃어넘겼다는 것입니다."

교정☞ 농담 말 등 웃기는 말 뿐이니, 총도 탈취 했을 것처럼 해설을 넘겼을 것.
누가 한입에 두말 불고 다니나 잘 알고 있다.
이군 거시기 파괴하는 '어명' 가능하다. 

IP : 115.126.xxx.3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7911 아침부터 글들이 너무 무겁네요. 8 ㅇㅇ 2013/09/11 1,698
297910 아이폰 5s 샴페인 골드.... 이쁘네요 ETYm 2013/09/11 1,939
297909 채동욱 총장 법과정의라고 하는 개인홈피도 있군요. 3 ... 2013/09/11 1,172
297908 자잘한 거짓말 하는 동료가 있는데.. 3 우짤꼬 2013/09/11 3,258
297907 전두환이 돈 내는거 새정부 때문인건가요? 다른 이유가 있나요. 6 .... 2013/09/11 2,702
297906 권영길, 정계은퇴 선언…”정당정치 마감” 2 세우실 2013/09/11 1,389
297905 여자중학생 키플링 백팩 좋아하나요? 4 고모 2013/09/11 2,963
297904 [원전]'방사능 안전 급식 조례' 보수성향 의원 반대에 안건 상.. 참맛 2013/09/11 962
297903 초4아들 하나키우는데, 아들이 죽어버렸으면좋겠어요 87 .. 2013/09/11 27,998
297902 쿠키 구웠는데 질문이요.. 6 ........ 2013/09/11 974
297901 - 5 출근길부터!.. 2013/09/11 1,490
297900 9월 11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1 세우실 2013/09/11 997
297899 8개월 아기 배가 뽈록 나왔어요.. 남편이 수유를 좀 그만하라고.. 16 .. 2013/09/11 6,126
297898 밑에 채동욱 화이팅..글 베일충.. 3 후안무치한 .. 2013/09/11 1,167
297897 채동욱 화이팅 8 ... 2013/09/11 1,978
297896 아직도 황금의 제국의 여운속에 있어요 3 ㅁㅁ 2013/09/11 2,185
297895 자.. 돌 좀 던져주세요 29 정신차리자 2013/09/11 4,497
297894 허리가 많이 아픕니다. 도와 주세요. 17 인내. 2013/09/11 3,188
297893 딸아이.. 제 인생이 무겁습니다. 25 하루 2013/09/11 17,913
297892 아침에 일어 나서 아이폰 소식듣고 깜짝 놀랐네요 37 2013/09/11 13,233
297891 캐나다 아줌마 요리 블러그를 찾고 있는데요 2 궁금 2013/09/11 2,458
297890 그들이 한글을 지킨 이유 1 스윗길 2013/09/11 1,330
297889 전기 끊는다고 대문에 붙여놓은거요 5 한숨 2013/09/11 1,913
297888 왜 우리가족은 행복할수 없었을까 2 큰딸 2013/09/11 1,559
297887 가죽 케이스에 각인새길 좋은문구..부탁드려요 2 소금인형 2013/09/11 1,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