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랑 시립미술관에서 하는 고갱전에 갔었어요.

고갱 조회수 : 2,652
작성일 : 2013-09-09 10:50:23

오랜만에 사촌 결혼식땜에 올라오시는데 경복궁근처에서 결혼인데 일찌감치 서둘러

시립미술관 에 고갱전보러가자했더니  평소에 귀찮아 하던 엄마가 흔쾌히 가자하시네요.

지난번엔 꽤 오래전 모네를 같이 보고는 첨이거든요.

원래 그림 좋아하시고 잘그리시는데 전공은 딴걸 하셨지만요.

그런데 ... 관절땜에 다리많이 아파하셨지만 걸을때만 아프신줄 알앗는데

서계시질 못하시는 거예요.

너무 안됐고 울엄마 벌써 .. 저리 아프시면 어쩌나..제가 어쩔줄 모르겠더라구요.

겨우 겨우 끝까지 다보시고 의자에 앉아 좀 쉬시고는 택시타고 결혼식장으로 갔네요.

같이 찍은 사진 보는데..울엄마 넘 많이 늙어버렸어요.

호강 한번 못 시켜드리고 아직까지 마흔 중반인 딸이 걱정만 끼치는데.. 이제 올해 칠순밖에 안되는데

울엄마 너무 안됬네요. 우리가 잘 걷고 뛰고 하는 것도 엄마한테는 일상의 고통이라니..너무 너무 속상해요

엄마 ..더 늙기전에 같이 이 좋은 날..테이트라도 하세요. 어머님들도 좋은 그림 이쁜 꽃 구경 맛있는 점심

좋아하세요. 분위기 좋은 카페도.. ;;;

IP : 1.236.xxx.6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감사...
    '13.9.9 10:53 AM (1.209.xxx.2)

    근데 엉뚱한 질문이지만 평일 오전이면 어찌...사람 많던가요?

  • 2.
    '13.9.9 10:55 AM (1.236.xxx.69)

    전 토욜 갔었지만..아침 열시반인데 사람 그때부터도 많았어요.
    주중은 그렇진 않을거예요.
    토욜은 답사체험으로 오는 꼬마손님들도 한몫하던걸요.

  • 3. 마자요
    '13.9.9 10:59 AM (1.236.xxx.69)

    그리고 거의 대부분의 그림이 오디오 설명이 되어 있어. 가서 듣고 서고 다시 서고..이러니
    걸을때만 아프신줄 알앗는데.. 서계시는것도 이리 고통일줄은 몰랐네요.;;

  • 4. adf
    '13.9.9 2:33 PM (39.114.xxx.185)

    전 50댄데 다녀 왔더니 살이 빠진 느낌이었어요.
    전시회 힘들어요.

  • 5. 샤비
    '13.9.9 2:54 PM (175.198.xxx.86)

    저도 가족모두 갔었는데, 작품보면서 (전문가가 아니어도 명화는) 느낌이 오더라요. 예술적영감과 열정이...

  • 6. 정말
    '13.9.9 4:12 PM (1.236.xxx.69)

    대학까지 서울서 나고 자라서 결혼하고 부산 몇년 살았지만 다른건 몰라도 좋은 명화전시회가 없다는게 지방의 가장큰 단점 이더라구요.
    오랜만에 올라오신 엄마모시고 가기엔 그림은 감동이었으나 쉽지만은 않은 외출이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1965 올훼스의 창에서 궁금한 점이 있어요 9 궁금 2013/09/29 2,182
301964 새벽 3시에 현관문을 쿵쿵 2 무서 2013/09/29 2,170
301963 딸은 남, 아들은 자식 14 출가외인 딸.. 2013/09/29 5,087
301962 너무 외롭고 우울해요. . 강쥐키우는게 도움될까요 30 위로가 필요.. 2013/09/29 3,765
301961 이 가방 어디껀가요? ㅎㅎㅎ 2013/09/29 664
301960 '부자 관상' 따로 있다?..글로벌 CEO 분석해보니 1 맞는거 같애.. 2013/09/29 3,162
301959 가수 현진영씨 좋아하시는 분들? 3 힘내라 2013/09/29 1,088
301958 공부에 뜻이 없는 중3아이 어찌하면 좋을까요 8 속터져요 2013/09/29 2,976
301957 닥스훈트 키우는 분들 애들 성격이 어떤가요^^ 15 .. 2013/09/29 15,607
301956 (펑) 3 두통 2013/09/29 700
301955 예술쪽 여자들은 시집 잘가네요 70 ㅎㅎ 2013/09/29 27,263
301954 엘시크레토, 방금 봤는데 2 데이지 2013/09/29 815
301953 반포자이 80평 살면서 지하철 타는 사람... 99 .... 2013/09/29 33,126
301952 오늘 황당한 일을 당하고 잠을 이루기가 힘드네요 48 dd 2013/09/29 15,300
301951 이직이 너무 잦은 남편 2 바다랑비 2013/09/29 7,106
301950 댄싱 9 아니 왜!!! 14 미미 2013/09/29 2,814
301949 목안이 따끔따끔... 죽겠네요 ㅜㅜ 3 .. 2013/09/29 1,115
301948 전세만기.... 등기부열람 해봤어요. 19 시밀란 2013/09/29 4,354
301947 정말 안되겠어요.82쿡!! 3 키친토크 2013/09/29 1,676
301946 장터에 왠 ㅁㅊㄴ이 있네요. 5 장터에 2013/09/29 3,928
301945 벨벳 자켓 다시 유행하려나봐요.. 백화점에 가보니 몇몇 브랜드 .. 4 벨벳... 2013/09/29 3,475
301944 중1 과학문제 도와주세요. 19 2013/09/29 1,514
301943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5 ~.~ 2013/09/29 1,781
301942 불고기 양념에 들기름 넣어도 되나요? 4 천마신교교주.. 2013/09/29 2,097
301941 장롱에서 시간만 보내는 명품(?)가방 팔아버릴까요? 5 가방 2013/09/29 2,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