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박대통령 발언 화면 사용말라' 대법원 노동계 변론 간섭

통상임금 조회수 : 1,924
작성일 : 2013-09-07 13:31:04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02247.html

 

 

대법원은 지난달 5일 갑을오토텍 노동자가 2심까지 승소한 통상임금 소송을 전원합의체로 회부하면서 공개변론을 열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일선 법원은 대법원 판례에 따라 ‘일률적이고 정기적, 고정적으로 지급되면 통상임금’이라는 일관된 판결을 해왔다. 그럼에도 정부가 통상임금을 확대한 기존 판례가 전원합의체 판결이 아니라며 폄하하고 재계도 대법원의 판례 변경을 요구하는 가운데 대법원이 전원합의체 공개변론을 결정하자 노동계는 강한 의구심을 품어왔다.

이에 대해 대법원 쪽은 “법정에서 법률적 쟁점만 주장하면 되는데 ‘대법원이 대통령의 압력에 굴복하면 안 된다’는 주장을 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피고(사용자) 쪽 파워포인트 자료에 있는 노사 양쪽이 악수하는 사진도 변론과 관련 없는 내용이라 판단해 빼달라고 했다. 하지만 변론은 원고 쪽 자유다. (우리는) 그냥 의견만 전한 것으로, 파워포인트 사용도 제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법원 의견이 그냥 일반인 의견이라는 사법주의 겸손?

정부가 사법부에 판결에 반발해서 판례변경을 요구하는데 참 겸손한 사법부. 아님 재계 편들기에 마음이

이미 기울어져 있다는 시그널이든지

IP : 116.39.xxx.8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추가분
    '13.9.7 1:36 PM (116.39.xxx.87)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02250.html


    이에 대해 법조계 인사들은 노동계 쪽 변호인의 변론 내용을 사법부 모독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반응이다. 한 부장판사는 “재판부가 이런저런 압력을 받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러지 말라는 취지로 말했다면 법정 모독이 될 수 있지만, 정치·경제적 논리가 아니라 법적 논리로 판단해 달라고 했다면 법정 모독이 되긴 어렵다”고 말했다. 또다른 판사는 “변호사 입장에서는 할 수 있는 얘기다. 계속 언론에 보도되는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라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재판 전에 법원이 특정 내용의 변론을 하지 말라고 요청할 수 있는지는 또다른 문제다. 법정에서는 소송 당사자들이 쟁점을 벗어나거나 부적절한 발언을 하는 경우 재판장이 발언을 금지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경우는 재판장이 아닌, 단순히 재판을 준비하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이 사전에 변론 내용의 일부가 문제 있다고 보고 변론을 막으려 한 것이다. 물론 당사자들은 이에 따를 의무가 없다. 그럼에도 재판연구관들의 단순한 의견 표명 정도가 아니라 변론을 막으려는 의도였다면 부적절한 처사라는 게 공통적 의견이다. 한 변호사는 “사전검열도 아니고 미리 변론서를 제출하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3232 자전거 타고 시장 가려하는데… 이 햇볕에 12:26:21 17
1743231 글루콤 장기복용 안 좋나요? 진짜 12:25:55 13
1743230 "~적으로" 거슬리게 쓰는 사람이 너무 많아요.. 2 ㅇㅇ 12:23:09 103
1743229 에어컨등 전자제품 사놓고 활용 안 하는것도 돈낭비 아닌가요? .. 12:23:03 44
1743228 뉴욕 맨하튼 분식집 소개요. 1 유리지 12:21:13 123
1743227 이사 후 에어컨 설치 3 에어컨설치 12:18:27 151
1743226 요점정리를 안하면 머리에 남질 않아요 2 뎁.. 12:18:00 109
1743225 공공시설에서의 행동 (특히 도서관) 2 공공 12:16:17 193
1743224 시간보는 용도로만 쓸 시계 추천 좀 부탁드려요 3 시계 12:14:47 89
1743223 햇빛 너무 밝으면 두통 오는 분 있나요 2 두통 12:12:40 146
1743222 동남아에서 절반씩 사는 거 어떨까요 5 ..... 12:12:32 365
1743221 오늘 날씨가 1 .... 12:11:34 235
1743220 하루종일 공부만 하는 아이 vs 하루종일 잠만 자는 아이 4 ........ 12:09:03 322
1743219 대안이 없어 입을 다무는 편인데요 3 .. 12:07:20 313
1743218 외국에는 버거킹이 맛있나봐요 1 .... 12:04:44 390
1743217 과일포장제 일반쓰레기에 버리나요? 3 일반 12:03:17 278
1743216 윤통이 잘못했지만 침대같은건 서울시장 집무실에도 있었어요 20 윤통 12:02:50 1,002
1743215 겸공 정정래 넘 웃겨요 6 ㄱㄴ 11:59:29 807
1743214 염정아 드라마 나와서 보는데 6 .. 11:59:22 917
1743213 김거니, 최근까지 비화폰 한 대 사용하고 있었다 2 ㄱㅈㄴㅈㄹ하.. 11:58:42 689
1743212 50대 여성 2명 살해 후 투신한 창원 50대 남성 3 11:58:13 1,409
1743211 초보 식집사의 긴 수다 1 살짜꿍 11:55:12 269
1743210 이런경우 법적처벌 2 무념무상 11:52:10 208
1743209 "우리 도현이 살 수 있었어요" 아들의 마지막.. 3 우리의미래 11:51:44 1,368
1743208 프랑스 게랑드 해초 소금 비소 과량 검출이래요 ... 11:51:06 3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