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혹시 부산코스트코에서 이 할머니 보셨나요

.. 조회수 : 3,344
작성일 : 2013-09-06 14:48:06

한달전쯤 코스트코를 갔어요

전 딱 두번째 갔던거라 대용량에 싸기도 해서 신나게 여기저기 구경하고 돌아다니는데

자매로 보이는 할머니 두분이서 씨름하고계시는거예요

언니로 보이는 할머니는비어있는 물건매대에 걸터앉아 잠시 쉬면서 하나 더 실으란 손짓을 보이셨고  

동생으로 보이는 할머니께서 한숨을 푹 쉬시며 힘들어하시더라구요

어떤내용인지 궁금해서 카트를 보니 대용량의 고양이 사료가 다섯개정도 실려있었어요

저도 길냥이 밥을 주는지라 동생분께 여쭤봤죠

"고양이 많이 키우시나봐요 ~"

그러니 동생분께서 "저분이 길에 고양이 밥을 주는데 하나 더 사자고 해서 실갱이 하고있는거예요"

이런내용이었어요

반가운마음에 저도 길냥이 밥을 주고잇노라고 .. 좋은일 하시네요 그랬더니

그러면 뭐하냐고 .. 내가 힘들어죽겠는데 .. 하시면서 투덜대시던데..

전 나이많으신 두분이서 무거운 사료를 몇포대씩이나 사가시는게 대단해 보였어요

정작 두분이 먹을건 생수밖에 안실려있던데 ..

언니로 보이는 할머니가 뒤로 멘 가방엔 강아지 한마리가 고개만 빼꼼 내밀고있었어요

아.. 이래서 나쁜사람도 있지만 모두가 길냥이에게 나쁜인식을 가지고있진않구나 라는 안도감이 들면서

온화한 인상을 하고계시던 할머니가 한번씩 떠올라요

언니분은 모자를 쓰고계셨구요.. 동생분은 언니보다 젊고 파마머리를 하고계셨거든요~

부산 코스트코에서 두분 뵌 님들없으신가해서요 ^^

 

 

IP : 121.145.xxx.77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2629 李대통령, 법무부에 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하라 1 o o 12:26:46 58
    1742628 향수냄새 싫으네요... 1 ㅡㅡ 12:23:25 107
    1742627 에어컨 건조시 비릿한 냄새 이상한거죠? ㄱㄴ 12:23:15 37
    1742626 내이름은 김삼순 하는데 아놔 추억 몽글몽글 몸만김삼순 12:21:02 69
    1742625 드라마 보다가... 교육수준은 높아졌는데 왜 더 부족할까요? ㅇㅇ 12:20:43 152
    1742624 볶음용 오일 고민 4 가끔은 하늘.. 12:19:50 101
    1742623 '계곡살인' 유족, 이은해 딸 '파양'…입양 무효 소송 승소 5 .. 12:11:24 1,020
    1742622 질문 올려봅니다. 1 ㅡㆍㅡ 12:10:44 89
    1742621 콩들어간 밥 싫어하는데 거부감 덜한콩 있나요? 18 12:06:47 321
    1742620 서울가구쇼 보러 마곡 왔는데 ... 12:06:45 294
    1742619 청청래 강선우 당대표 당선된날 통화 내용 공개 22 ... 12:05:57 746
    1742618 7인승 미니밴 추천부탁드립니다 1 7인승 미니.. 12:05:55 85
    1742617 내란범국힘의원 45명을 감옥에 쳐 넣어라. ........ 12:00:49 106
    1742616 싫은티 내면서 섭섭하대요 4 만나면 11:56:45 745
    1742615 70년대에는 영아사망율이 꽤 많지 않았나요? 3 ........ 11:56:21 188
    1742614 염정아 순간 정경순인줄 알았어요. 1 . . . 11:52:34 929
    1742613 종로쪽 귀지 잘 파는 이비인후과 1 귀지 11:52:06 364
    1742612 30년전 예물 다이아 팔면 ufg 11:49:45 342
    1742611 스프링 훌라후프 해보신분 계신가요? .. 11:47:40 76
    1742610 방충망 떼서 닦아도될까요?? 1 해바라기 11:44:28 344
    1742609 넷플 영화 실버 스케이트 2 스케이트 11:38:12 644
    1742608 조국을 위하여 조국을 사면하자 18 웃음보 11:38:00 497
    1742607 충동적인 소비로 폭주중이네요 8 111 11:36:53 1,277
    1742606 부엌 칼블럭 어떤 것 쓰세요? 2 부엌 칼블럭.. 11:36:13 157
    1742605 우아하다는 말 자주 듣는데요 15 ㅇㅇ 11:35:26 1,493